허락이 필요한 게 아니라면 응원하기

by 바다에 지는 별

어플에서 알게 된 동생이 있다.

잘 알지 못하지만 계속 인맥을 이어온 동생.


그 친구의 느닷없는 결혼통보에 놀라

점심이나 먹자며 자리를 마련했다.


나이도 있고 그다지 안정되지 않은 시작..

자신도 없고, 확신도 없고, 안 좋게 될 리스크가 너무 높은 그런 결혼이라 할말이 딱히 없었지만 자신도 알고 있다고 했다.



무엇이 남는 장사일지

무엇이 손해일지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았다.


용기를 넘어서 무모함이라 할지라도

본인이 가보고 싶다면 가야한다.


인생이란 확률로 따지지 못하는 변수들이 있고

설령 그 확률대로 힘든 인생을 살게 되더라도

인생은 어려움 속에서 더욱 깊어지고

나름의 살아남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게 되기도 하니 사실상 전적으로 손해만 보는 인생은 없다.



가보라고..

열심히..치열하게 사랑하고 살라고 했다.



다치더라도

아프더라도

더 단단해질테니 너무 두려워 말라고..



나이도 있는데

누가 정답을 원하는가?


그저 우린 다들 앞으로 나아갈 수있는

약간의 응원을 필요로 할 뿐이다.


선택한대로 우린 각자의 인생을 살 뿐이다.



2015년 어느 날.

뜬금없는 콜에 급작스럽게 벙개.

처음 본 동생과 심도깊은 인생 얘기를 나누고

돌아오는 길에 끄적댄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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