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해 집에 와서 열어놓은 창을 닫지 않고 그대로 스르르 자리를 잡고 주저 앉아 멍.....
가을 밤바람이 참 좋다.
어느 새 내 옆에 와서 자기 궁둥이를 옆에 대고 턱을 괴고 엎어지는 녀석. 우리 집 냥양이.
녀석을 향해 따뜻한 쓰담쓰담~♡
간만에 김연우 노래가 뚱땅거리고 싶어 피아노 뚜껑을 열고 스피커를 켜서 혼자 놀기를 몇 분...
또 냥양이 피아노 의자로 폴짝 뛰어 올라와 그 좁은 공간에 등을 붙이고 나른한 눈빛으로 엎드린다. ㅋㅋ
그 작은 몸뚱아리에서 느껴지는 기분좋은 체온.
자연스럽게 미소가 지어지고 또다시 녀석의 머리와
엉덩이를 토닥토닥~♡
체온이란 그런 것인가 보다.
특별한 말이 필요 없이 그저 곁에서 서로의 작은 체온을 나누며 함께 한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충분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
요란하고 시끄럽고 늘 들떠있는 가슴 뛰는 감정도 좋지만
고요하고 평화로운 따뜻함도 참 기분좋고 행복할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가을 밤...
참 고요하고 평화로운 밤.
냥양과의 행복한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