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제하기.
-휴대폰을 바꾸면서 usb라는 것에 사진을 옮겨 담았다.
휴대폰에 저장되어 있던 사진이 다 삭제 되었다.
기존 휴대폰을 반납하면서
그것은 더이상 내 소유가 아니기에
저장되었던 내 추억과 기억의 저장공간은
새 주인을 위해 깨끗이 비워주어야 한다.
새로운 무언가를 얻거나
새롭게 시작되어야 하는 시점이라면
지나간 것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나, 추억들은 비워져야 하고 지워져야 한다.
이동하기.
-내 발목을 잡고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하는 기억은 과감히 털고 일어나 떠나야 한다.
나는
가끔 어떤 부분에서는 스스로도
놀랄만큼 차갑고 냉정해진다.
예를들면 이런 것이다.
내가 죽을 힘을 다해
바닥을 치면서도 최선을 다 했는데
제자리일 때...
사람과의 관계에서든,
일이 되었든
어느 순간 그냥 아무런 감정의 잔유물 없이
끝내는 게 아니라, 그냥 끝이 나 버린다
그럼 나는 털고 일어나서 떠난다.
어떤 일을 결정할 때 쉬운 방법이 있다.
그 일을 그만두었을 때,
그 관계를 끝냈을 때를 생각해 보라.
그 관계가 끝나고 나서 가볍고, 숨통이 트일 것 같다면 그것은 현명한 선택인 것이다.
붙여넣기.
-오롯이 새롭고 다른 사람이 될 수는 없는 법.
이제부터는 더욱 정제된 나의 최선을 상황에 맞게 붙여넣기 해 보자.
새로운 관계에서 또다른 나를 발견할지도 모른다.
준비되었다면 눌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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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여넣기...
2014년 6월22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