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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다에 지는 별 Dec 12. 2016

삭제하기, 이동하기, 붙여넣기

삭제하기.

-휴대폰을 바꾸면서 usb라는 것에 사진을 옮겨 담았다.

휴대폰에 저장되어 있던 사진이 다 삭제 되었다.




기존 휴대폰을 반납하면서

그것은 더이상 내 소유가 아니기에

저장되었던 내 추억과 기억의 저장공간은

새 주인을 위해 깨끗이 비워주어야 한다.




새로운 무언가를 얻거나

새롭게 시작되어야 하는 시점이라면

지나간 것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나, 추억들은 비워져야 하고 지워져야 한다.




이동하기.

-내 발목을 잡고 앞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는 기억은 과감히 털고 일어 떠나야 한다.



나는

가끔 어떤 부분에서는 스스로도

놀랄만큼 차갑고 냉정해진다.



예를들면 이런 것이다.


내가 죽을  힘을 다해

바닥을 치면서도 최선을 다 했는데

제자리일 때...


사람과의 관계에서든,

일이 되었든

어느 순간 그냥 아무런 감정의 잔유물 없이  

끝내는 게 아니라, 그냥 끝이 나 버린



그럼 나는 털고 일어나서 떠난다.



어떤 일을 결정할 때 쉬운 방법이 있다.


 일을  그만두었을 때,

그 관계를 끝냈을 때를 생각해 보라.


그 관계  끝나고 나서 가볍고, 숨통이 트일 것 같다면 것은 현명한 선택 것이다.



붙여넣기.

-오롯이 새롭고 다른 사람이 될 수는 없는 법.

이제부터는 더욱 정제된 나의  최선을 상황에 맞게 붙여넣기 해 보자.

새로운 관계에서 또다른 나를 발견할지도 모른다.



준비되었다면 눌러라.


삭제하기,

이동하기,

붙여넣기...

                                                    




2014년 6월2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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