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댓 추천~♡
그냥 좀 속상하다.
그냥 좀 울적하다.
그냥...이라고 했지만..
그렇게 가벼운 이유는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울만한 일은 아닌데 눈물은 찔끔나고..
모든 게 괜찮다고, 이 정도면 뭐 지낼만 하다고 쉽게 쉽게 지나칠 수 있는 그런 날도 있지만
하나하나 괜찮지가 않고 다 걱정스러워 보이는 날도 있는 거다.
누군가가 왜그러냐고 물어오면
딱히 뭐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괜찮지가 않은 그런 날...
딱 이거라고 말하기가 애매한 것은 여러가지 이유들이 둘러싸고 있다는 의미와도 같을 것이다.
이 무거운 무게감의 덩어리를 칵칵대며 상스럽게 뱉어 버리고 싶지는 않은 마음에 오늘도 쓴 독주 한 잔으로 삼켜버린다.
가벼워지고 싶지 않을 때는 이렇게 삼켜 버려야 한다.
뱉어 버리면 내 괴로움과 내 묵직한 우울감은 해결되지도 못하고서 가볍고 싸구려스럽게 동동떠다니는 원색 풍선이 되버리고 말 거니까...
일도,
사람도,
인생도 어이없고 의미없다.
하긴
이 삶과 죽음에, 생에 그리 큰 의미가 있는 건
아니었던 거지..
그랬었지..
내가 잠시 잊고 있었네..
그래..그랬었어..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