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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다에 지는 별 Jan 20. 2017

혼술하며 주절주절..

무댓 추천~♡

그냥 좀 속상하다.

그냥 좀 울적하다.



그냥...이라고 했지만..

그렇게 가벼운 이유는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울만한 일은 아닌데 눈물은 찔끔나고..


모든 게 괜찮다고, 이 정도면 뭐 지낼만 하다고 쉽게 쉽게 지나칠 수 있는 그런 날도 있지만


하나하나 괜찮지가 않고 다 걱정스러워 보이는 날도 있는 거다.




누군가가 왜그러냐고 물어오면

딱히 뭐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괜찮지가 않은 그런 날...


딱 이거라고 말하기가 애매한 것은 여러가지 이유들이 둘러싸고 있다는 의미와도 같을 것이다.



이 무거운 무게감의 덩어리를 칵칵대며 상스럽게 뱉어 버리고 싶지는 않은 마음에 오늘도 쓴 독주 한 잔으로 삼켜버린다.



가벼워지고 싶지 않을 때는 이렇게 삼켜 버려야 한다.


뱉어 버리면 내 괴로움과 내 묵직한 우울감은 해결되지도 못하고서 가볍고 싸구려스럽게 동동떠다니는 원색 풍선이 되버리고 말 거니까...



일도,

사람도,

인생도 어이없고 의미없다.


하긴

이 삶과 죽음에, 생에 그리 큰 의미가 있는 건

아니었던 거지..

그랬었지..


내가 잠시 잊고 있었네..

그래..그랬었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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