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하나의 소통, 성

성에 대한 이야기

by 바다에 지는 별


구내 식당에서 30세의 총각 수습 직원과 식사를 하면서 요즘 이슈가 되는 성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나는 먼 얘기, 나와 너무 거리감 있는 얘기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다.


그래서 우리의 주제는 먼 정치인이나 연예인, 예술인으로 벗어나지 말고 남자와 여자에 대해서 얘기를 하자고 했다.



그래도 요즘은 젊은 친구들이 여러 매체를 통해

최대한 솔직하고 직설적인 물음들을 던진다.


물음...

모든 것은 호기심과 궁금증에서 시작된다.

이때가 학습과 습득의 적기인 것이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물음만 가득하지 그에 적당하고, 올바른 답을 들을 곳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그들보다 조금 앞서나간 어른들이 가까이서 들려주는 것이 가장 쉽고, 와닿는 대답이 될텐데 그 어른 중에서도 성과 사랑에 연관되어 올바르게 살아내는 삶의 표본으로서의 어른이 드문 것이 많이 아쉽다는 것이다.


어리고, 젊은 친구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답을 잘 알려주어 조금은 덜 방황하고, 헤매도록 그 답이나 과정을 알려주는 것이 어른들의 몫이지만..

역시나 그들 또한 어렵고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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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현재 40대 이상의 성인은 희망이 없다는 것에 촛점을 맞추고 앞으로 젊은 세대, 어린 세대에게는 꼭 성에 대한 조기 교육이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했다.


너무 모른다.

어린 사람이나 나이든 사람이나 이성에 대한 언어를 이해하는 것에 대해서.


성교육은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은 제시해 줄 수 있으나 근본적인 성교육의 취지는 소통에 있다.


각자 같은 언어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매우 주관적이므로 꼭 남성과 이성의 차이가 아니라 그저 다름에서 출발해야 하는 것이다.



즉...

상대편이 의사를 표명했을 때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명확하지 않을 때는 꼭!!!!

다시 확인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다.




조금 번거롭고, 비현실적인 감이 없지 않은 이야기이긴 해도 결정적인 행동으로 돌입하기 전에 이후에 생길 커다란 여파와 파장을 생각했을 때는 필요한 과정이란 뜻이다.



대부분 이 과정을 무시하고 임의대로 해석하면서 모든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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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전달.

소통.



언어적인 면에서도 전달과 소통은 많은 오류를 만들지만 육체적인 언어에서 또한 많은 오류가 생긴다.




공통적인 점은 둘다 언어라는 점이다.




그러나 육체적인 언어는 잘 못 이해하고 주관적인 해석으로만 이끌어 나갈 때는

말보다 훨씬 많은 상처를 남긴다.




그만큼 언어보다 많은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이 아닐까?



그렇게 의미가 있고,

이후의 파장이 삶과 인생에 커다란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라면

훨씬 더 신중하고, 신중해야 함이 마땅하다.




성교육, 성이란 주제는 그렇게 거창하지 않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여성과 남성.

성적인 취향.

성적인 이해도.

성장과정에서 완성되어진 성에 대한 생각 등등...



너무도 다양하고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서로가 만나 정해진 규칙대로 소통할 수 없다.

불가한 일이다.



그러기에

서로의 생각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타협점과 의사표현, 그리고 그것을 해석하고 오류를 수정해 주는 이 모든 과정은 육체적인 언어든, 일상의 언어든 모두 소통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이 모든 이야기의 시작은

서로를 알아갈 때의 과정에 속하는 내용들이다.



서로의 마음과 감정을 간파하고 난 이후 서로에 대한 신뢰가 쌓여 있을 때에는 좀더 단순화된 언어나 비언어적인 방법으로도 상대의 의도나 의향을 짐작할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젊은 청춘이든, 나이 지긋한 사람이든

이타적이고 상대의 이야기에 귀기울일 줄 아는 능력만 갖추고 있다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반대로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는 이기심,

자신의 이야기만 하려는 사람은 어떤 관계에서든 상처를 남기게 되는 법이다.


자기 것이 아니면서

취하고,

뺏고,

기만하는 일.



그것이 어떤 조건이든, 이유에서든 야만적인 일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이다.



우리는 이성을 가지고 있고,

도덕이라는 것을 교육 받아 학습하고, 체득했으며,


무엇이 옳고 그름을 안지 오래된 어른이기에 자신의 이기적인 욕정으로 도둑질한 상대편의 영혼에 대한 책임은 당연히 져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약육강식의 원리만 존재하는 짐승의 세계에 살고 있지 않고,

이성과 도덕과 규칙이라는 것을 창조해 질서를 유지하며 살아내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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