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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안다고 생각하지만 모르는 것

고요함이 들려주는 것들 책리뷰 2

by 바다에 지는 별
오랫동안 혼란이나 우울감에 빠져 있다면 그 이유는 자신이 진실이라고 느끼는 빛을 향해 나아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때는 작지만 분명한 발걸음으로 어둠을 깨부수고 나와야 한다. 그동안 자기 안에서만 맴돌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크고 어렵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진실한 존재가 되려면, 자신의 느낌을 지속적으로 표현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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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플 때는 아프다고, 슬플 때는 슬프다고, 두려울 때는 두렵다고 말할 줄 알아야 한다. 아주 간단한 것 같지만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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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 즉각적인 표현으로 빛과 온기가 발산되면, 더욱 생기 있는 존재가 된다. 이로써 우리의 영혼도 환히 빛을 뿜어낸다.

-고요함이 들려주는 것들(마크 네포 저)의 진실한 존재 중 발췌-

내 느낌을 하나하나 다 표현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하는지 의문이 든다. 하지만 충분히 느끼지 않으면 반복된다는 말에는 공감한다.


요즘 직장에서 이런저런 일들로 짜증도 나고, 불편한 감정을 자주 접하고 있는 나를 훔쳐보기라도 하는 듯한 내용의 글에 살짝 놀랐다.


내게 제일 괴로운 감정은 자괴감인 것 같다.


내가 이 정도밖에 안되나 싶은 실수를 연달아하고, 사람들에게 그런 나를 들킬까 봐 두렵고, 창피하면서 드는 자괴감.


평생 이 감정을 피해 다녔던 것 같다. 하지만 자괴감을 마주하면서 드는 생각은 나는 실수할 수 있고, 부족할 수도 있지만 그 모습이 나의 전체는 아니라는 것이다.


이렇게 중요하고 명쾌한 답을 마주할 용기가 었기에 나는 지금까지 더욱 의기소침하고, 침울한 생활을 자주 반복했었던 것 같다.


감정을 마주하고 표현하기.

이제부터라도 연습해 보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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