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에서 찍은 음식 사진으로 후기 올려도 되죠?

식당 음식사진과 저작

by 박윤경

윤덕이와 두리는 소문난 브런치 맛집에 앉아 있었어요. 햇살이 잘 드는 창가 테이블 위에는 꽃잎처럼 섬세하게 플레이팅 된 샐러드와 갓 구워 김이 모락모락 나는 팬케이크가 놓여 있었습니다.


"와, 이 접시 좀 봐, 두리야. 예술이다 예술!"

윤덕이는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을 꺼내 요리조리 각도를 바꾸며 음식 사진을 찍기 시작했어요. 탑 뷰로, 접시에 가까이 다가가 클로즈업으로, 셔터 소리가 몇 번 울렸고 윤덕이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습니다.

"이 정도면 블로그에 후기로 올려도 손색이 없겠어. 제목은 '드디어 찾은 인생 브런치!'로 해야지."


두리는 포크를 들려다가 멈칫하며 물었습니다.

"사진 찍는 건 상관없는데, 후기 올려도 괜찮을까? 전에 어디선가 봤는데, 식당 후기 사진을 두고도 말이 많다고 하더라고."

윤덕이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대꾸했어요.

"왜? 내 돈 내고 먹고, 내 폰으로 찍은 사진인데 뭐가 문제야? 오히려 홍보도 되고 좋지!"


두리는 팬케이크에 메이플 시럽을 천천히 뿌리며 말을 이었습니다.

"음식 자체는 예술작품이라고 보기 어렵지만, 플레이팅이나 식당의 내부 인테리어 같은 건 식당 주인의 창작물로 볼 여지가 있대. 보통 '맛집 후기'는 홍보 효과가 커서 대부분 식당에서 환영하지만, 만약 그 후기가 부정적이거나, 식당의 분위기를 해치는 사진을 올리면 문제가 될 수도 있잖아."



ⓒ congerdesign 출처: pixabay


윤덕이는 잠시 멈칫했어요. 내부 사진 촬영을 금지하거나 플래시 사용을 엄격히 제한했던 식당이 떠올랐습니다.

"식당 입장에서는 단순히 음식만 파는 게 아니라 손님에게 기분 좋은 경험을 제공하고 싶을 수 있겠다."

두리가 고개를 끄덕였어요.

"맞아. 그리고 다른 손님들에 대한 배려도 필요해. 주변 사람들이 조용히 식사하는데 계속 플래시를 터뜨리고 셔터 소리를 내고, 접시를 이리저리 옮기느라 분주한 건 매너가 아닐 수 있어."


윤덕이는 머쓱하게 웃으며 말했습니다.

"인테리어도 플레이팅도 너무 마음에 들어서 내가 흥분했어. 그럼 어떻게 해야 매너 있고, 모두에게 좋은 후기가 될까?"

두리는 포크로 샐러드를 한 입 먹으며 정리했어요.

"조용하고 신중하게, 식당과 다른 손님들을 배려하며 사진을 찍으면 되겠지?"


두 사람은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식사에 집중했어요. 팬케이크의 달콤함과 샐러드의 신선함이 입안 가득 퍼졌습니다. 그날 저녁 윤덕이의 블로그에는 '식당에서의 사진 매너'에 대한 짧은 다짐과 함께 주변 손님들의 얼굴은 보이지 않는 아름다운 브런치 사진이 올라왔어요. 이 글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으며 '좋아요'를 받았습니다.




식당에서 사진 찍기 전 기억하세요!

● 조용하고 신속하게 찍기

다른 손님의 식사를 방해하지 않도록 플래시보다 자연광을 활용하고, 사진은 최대한 빠르고 조용히 마무리합니다.

● 타인의 프라이버시 보호

사진에 다른 손님의 얼굴이나 특정 인물이 나오지 않도록 각도를 조절하거나 모자이크 처리합니다.

● 식당의 의도를 존중

'사진 촬영 금지' 안내 문구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면 식당 지침을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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