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위한 연결 I
보유한다는 사실만으로 사회적 지위를 보장해주는 것들이 있다. 영어 실력이 사회 곳곳에서 성패를 가르는 요인이 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런 상황을 우리는 ‘잉글리시 디바이드(English divide)’라고 부른다. 영어 능력의 수준에 따라 사회・경제적 격차까지 벌어진다는 의미다.
스마트폰을 필두로 스마트 기기가 일상에 스며들자 생겨난 신조어도 있다. ‘스마트 디바이드(smart divide)’다. 스마트 기기를 얼마나 능숙하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접근할 수 있는 정보의 양과 생활의 질이 달라지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카카오는 스마트 기기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는 꿈을 꾸는 기업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카카오의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하고 생활의 편리를 누릴 수 있는 세상, 그것이 카카오가 그리는 미래다. 파트너스 위드 카카오는 서비스와 상품, 활동 등을 통해 스마트 디바이드를 줄이려는 카카오의 노력을 ‘모두를 위한 연결’이라는 시리즈에 담아 격월로 전달하고자 한다.
첫 번째 소재는 카카오미니다.
지난해 10월 첫선을 보인 카카오미니는 연결의 접점을 손끝에서 목소리로 확장시켰다. 음성(音聲)은 연결의 방식을 바꿈으로써 사람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미니 개발을 총괄한 이석영 카카오 AI서비스팀장이 카카오미니를 사용해본 시각장애 1급 대학생 4명을 만나 새로운 연결이 불러온 변화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왼쪽부터)
박준범 특수교육과에서 공부 중이다. 시사 이슈, 특히 교육에 관심이 많고 인터넷 서핑을 즐긴다.
양하은 국악과 해금 전공이다. 음악을 듣고 책 읽기를 즐기며 여행 다니는 것도 좋아한다.
이석영 카카오 AI서비스팀장
임성희 실용음악과에서 보컬을 전공하고 있다. 기타 연습에 푹 빠져 있고 쇼핑을 좋아한다.
박인범 사학과에서 공부하고 있다. 좋아하는 가수의 신곡에 관심이 많고 뉴스 읽는 게 취미다.
이석영 저희가 만든 ‘카카오미니’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스마트 스피커입니다. 스마트스피커라고 했을 때 어떤 느낌이 드셨어요?
박인범 스마트폰에서 하는 일의 일부를 담당해줄 거라고 생각했어요. 인공지능 비서 같은 느낌으로요.
양하은 저는 아이폰의 ‘시리(Siri)’가 생각났어요.
이석영 시리를 떠올리신 게 의미 있네요. 시리가 가진 기능이 스피커에 탑재됐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별로 없거든요. 제품을 본질적으로 잘 이해하신 것 같아요.
박준범 시각장애인은 아무래도 음성에 더 포커스를 맞추게 돼요. 보통은 ‘스마트’를 떠올리면 터치 기반이나 시각적인 요소를 먼저 생각하잖아요. 시각장애인은 음성 기반으로 접근하기도 하고, 아무래도 ‘스피커’라는 데 방점을 찍고 생각하다 보니 시리가 떠오른 거죠.
이석영 좋은 말씀이네요. 비장애인들은 블루투스 스피커를 먼저 생각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박인범 소리로 뭔가를 할 수 있어서, 접근 자체가 다양해지겠구나 싶어 기대됩니다.
이석영 맞아요. 스마트폰이 나온 지 10년이 다 됐습니다. 우리 생활이 스마트폰 덕에 많이 바뀐 건 사실이지만 터치에 기반한 인터페이스가 가장 편리한 건 아니죠. 눈이 잘 보이고 보이지 않고의 문제가 아니에요. 사람은 뭐든 말로 하는 게 편하거든요. 비장애인이나 부모님 세대도 그렇고요. 이런 점에 착안해 해외에서 먼저 스마트스피커의 필요성을 인식했어요. 저희도 스마트 스피커가 세상을 빠르게 바꿀 수 있을 거라고 봤기 때문에 만들었고요. 미니를 사용할 때 첫 느낌은 어떠셨어요?
임성희 성우 음성이 참 좋더라고요. 저는 타사의 스마트 스피커를 사용한 적이 있는데요, 거기에서는 나이 드신 분 목소리가 나와요.
이석영 저희는 미니가 친구처럼 사용자에게 다가가길 원했어요. 그래서 미니의 성격과 첫인상을 설정하는 데 굉장히 공을 들였습니다. 미니는 존댓말을 하지 않아요. ‘원하는 음악 들려줄게요’라고 하지 ‘원하시는 음악 들려 드릴게요’라고 하지 않는 거죠. 친근한 캐릭터로 느껴지길 바랐던 저희 마음이 잘 전해진 것 같아 다행이네요.
양하은 확실히 친근해요. 가족들이 애완견 대하듯 미니를 부르더라고요. 엄마와 저, 동생, 셋이 사는 집 안에 생기가 돌아서 참 좋아요. 노래를 불러달라면 불러주고, 말동무가 생겨서 심심하지 않은 느낌이거든요.
이석영 비트박스도 해주고 무서운 얘기도 해줘요. 일상 잡담을 많이 가르쳤어요. 세배를 해보라고 하면 ‘몸을
접을 수가 없어요’라고 대답할 거예요.
이석영 뉴스 듣기, 음악 듣기, 카톡 보내기, 알람 맞추기, 날씨 묻기 등 미니로 할 수 있는 일들이 참 많은데요, 가장 인상 깊은 기능은 무엇이었나요?
박인범 세부적인 게 마음에 들었어요. 노래를 틀어주는 건 사실 다른 음성인식 서비스도 이미 다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미니는 정확히 제목을 알지 못해도 노래를 찾아 들려주더라고요. 저희 형이 캐럴 제목을 몰라서 ‘머라이어 캐리의 그 크리스마스 노래 틀어줘’ 했더니 알아서 찾아줬어요. 섬세하게 신경 써서 만든 티가 나더라고요. 전에는 포털에서 노래 제목이 뭔지 찾아본 뒤 다시 ‘멜론’에서 검색해야 들을 수 있었거든요.
이석영 최대한 비슷한 곡을 추천해주는 로직(logic)들이 심어져 있어요. 가사만으로 노래를 찾는 기능도 고려했는데 기술적인 한계 때문에 구현하진 못했어요. 비슷하게 할 수 있도록 간극을 좁히고 있죠. 사실 음악을 잘 고르는 게 되게 어려워요. 미니는 화면 없이 소리로 모든 걸 해야 하니까 똑똑해지지 않으면 안 돼요.
임성희 시간 알려주는 게 좋았어요. 저희는 시계를 바로 볼 수 있는 게 아니라서 일일이 찾아야 하니까요. 라디오 기능도 좋았고요. 요즘 라디오를 거의 안 들었는데, 미니를 사용한 이후 듣고 있거든요.
양하은 저는 뉴스요. 뉴스를 굳이 인터넷에서 찾아보는 건 번거로워서 안 하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미니로 주요. 뉴스 헤드라인을 들으니까 세상 돌아가는 소식을 편하게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일일이 TV를 틀고 채널을 돌려가면서 뉴스를 보지 않아도 되니까요. 아나운서가 직접 녹음한 뉴스라는 것도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이석영 뉴스 틀어달라고 했을 때 나오는 주요 뉴스는 연합뉴스에서 녹음해 보내주시는 거예요. 하루에 5번 정도 업데이트되죠. SBS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뉴스를 받고 있어요. 인기 있는 뉴스, 댓글 많이 달린 뉴스, 키워드 뉴스 등 나머지 뉴스 기능은 음성을 합성해서 들려주는 TTS(Text To Speech・문자음성 자동 변환 기술)를 활용한 것이고, 다음뉴스에 이미 같은 기능이 있었습니다. 예측 가능했던 것 말고 혹시 뜻밖에 느끼신
편리함은 없었나요?
임성희 타사 스마트스피커는 불빛으로 반응해요. 저희는 볼 수가 없죠. 반응을 알 수 없으니 저도 모르게 혼잣말을 할 때가 많더라고요. 카카오는 ‘띵’ 하고 소리를 내면서 반응해요. 저희가 한 번에 알아들을 수 있어서 기능을 이어 쓰기 편리하죠.
박인범 저도 공감해요. 띵 하는 효과음 덕에 다른 일을 하면서도 미니 기능을 활용할 수 있어요. 일하면서도 음악을 켜고 끌 수 있고, 날씨를 물어볼 수도 있고, 내가 지켜보지 않더라도 이 스피커가 일을 하고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거죠. 이런 기능에 기대가 커요.
이석영 말씀하신 ‘웨이크업 사운드(wake-up sound)’는 저희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이에요. 미니를 만들면서 여러 가지 스마트스피커를 사용해봤거든요. 다른 스피커 들은 웨이크업 사운드가 없거나 소리가 작아 분명하게 전달되지 않더라고요. 스피커가 각성되어 있는지 여부를 이 소리로 확인할 수 있으니 접근성이 더 높아졌어요.
양하은 볼일을 다 본 뒤에도 ‘띵’ 하고 웨이크업 사운드가 들리더라고요.
이석영 이어 말하기 기능 때문이에요. 계속 꼬리 질문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거죠. ‘아이유 소속사가 뭐지?’라고
물어본 다음에 바로 ‘혈액형은 뭐야?’ 하고 물었을 때 이전 대화를 기억해서 얘기를 계속하도록 하는 거예요.
박인범 저는 내 폰 찾기 기능을 편하게 썼어요. 애플워치에도 같은 기능이 있지만 짧은 알람만 울리기 때문에 계속 시도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미니는 찾을 때까지 노래를 틀어주니까 좋더라고요.
이석영 미니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 기존 디바이스를 사용하면서 ‘연결’ 측면에서 불편했던 부분을 많이 해소해 드린 것 같아 보람차네요. 앞으로도 유저들의 사용 습관을 크게 바꿔나갈 수 있겠죠?
박준범 그럼요. 사실 손을 움직이기 귀찮아서 안 하는 행위가 많거든요. 노래를 좋아하는데 아이폰이나 컴퓨터로 찾아서 듣는 게 너무 귀찮은 거예요. 그래서 굳이 찾아 듣지 않았어요. 그런데 미니 덕분에 편하게 들을 수 있게 됐어요. 제목 모르는 노래를 일일이 찾아보거나 하는 번거로운 과정이 없어졌으니까요.
양하은 저희는 무슨 기능이든 비장애인에 비해 속도 측면에서 느릴 수밖에 없거든요. 그 속도의 격차를 미니가 줄여준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아이폰으로 뉴스를 볼 때는 포털 사이트에 들어가서 검색을 해야 볼 수 있었는데 몇 마디 말만으로 가능해졌잖아요.
박인범 단계로 비교해보면 더 확 와 닿으실 거예요. 일단 휴대폰을 찾고, 잠금을 풀고, 포털이나 인터넷 브라우저 앱에 들어가서 뉴스를 클릭하는, 네 단계가 필요해요. 그런데 미니로는 카카오를 부르고 주요 뉴스를 알려달라 고 하는 딱 두 단계면 충분하죠. 음악은 더해요. 휴대폰을 찾아 암호를 풀고, 노래 제목을 모를 경우 ‘가사 검색’으로 바꿔서 하나씩 재생해보는 과정을 반복해야 하죠. 미니는 부른 뒤에 알 듯 말 듯한 노래 정보를 불러주면 가장 비슷한 음악을 추천해주잖아요.
이석영 맞습니다. 부모님 세대에도 해당되는 이야기예요. 앨범, CD에 익숙하신 어르신들은 멜론에서 스트리밍으로 음악 듣는 개념 자체가 어색하거든요. 그래서 부모님 댁에 ‘놓아’드리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박인범 스마트폰을 처음 사용하는 시각장애인, 후천성 전맹들의 초기 적응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분들도 언젠가는 가이드를 받아서 스마트폰 사용법을 익혀야 하겠지만, 익숙해지기 전에 노래도 듣고, 날씨도 확인하고, 뉴스도 듣고, 하고 싶은 걸 미니를 통해 할 수 있을 겁니다. 정보에 접근하는 수단 자체가 세분화되고 차츰 넓어진다는 것, 내가 무엇인가 고를 수 있는 선택의 범위가 확장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벽이 허물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석영 앞으로 카카오 미니를 통해 택시를 부르거나,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활용할 수 있는 날이 올 거예요. 어떤 점이 가장 기대되시나요?
박준범 저희에겐 대중교통 정보가 매우 중요합니다. 내비게이션을 켜고 음성 안내를 받으며 다니는 경우도 있거든요. 경로를 알아야 하니까요. 교통 상황을 알아보기도 하고요. 버스, 지하철, 도로 등 교통 정보가 종합적으로 들어가면 좋을 것 같아요. 이미 카카오맵, 카카오지하철, 카카오버스는 물론 내비게이션과 택시를 아우르는 카카오T까지 서비스하고 있으니까요. 특히 지하철은 화장실 위치, 출구 정보, 첫차와 막차 시간 등 역 정보를 함께 알려주면 좋겠어요.
양하은 환승 정보, 빠른 환승 칸 같은 것도요.
임성희 저는 특히 택시를 부를 수 있는 기능이 업데이트되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어요.
박준범 카카오 관련 여러 서비스가 다 연동되면 좋겠어요. 특히 카카오뱅크 같은 경우 지금은 시각적인 액션이 많이 필요해요. 목소리로 명령하면 편할 텐데요.
이석영 지금 카카오뱅크와 이야기를 시작하는 단계예요. 제 꿈도 사실 미니와 카카오뱅크의 연동입니다. 목소리를 기억해서 ‘카카오야 누구한테 얼마 보내줘’라고 하면 송금되는 거죠. 목소리의 주인을 인식하는 화자 인증 기술이 아직 없기 때문에 넘어야 할 산이 많긴 해요. 인증은 지문처럼 복제가 불가능하고 유일무이해야 하는데 목소리는 가족끼리 비슷한 편이거든요. 악용의 여지가 있어서 아직 연구 중이지만, 언젠가는 기술적인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임성희 지금은 누가 보낸 카카오톡이 몇 통인지 알 수 있고, 수신자를 지정해 카톡을 보낼 수 있잖아요? 카톡 내용을 읽어줬으면 좋겠다고도 생각했는데 마찬가지로 개인 정보 문제가 있겠네요.
이석영 카톡 읽어주기는 분명히 유용한 기능이기 때문에 준비는 하고 있어요. 공용 환경에서는 설정에 들어가 카톡 기능을 끄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양하은 전화 기능도 넣을 수 있지 않을까요?
이석영 네, 해당 기능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인범 저는 내년부터 야구 중계를 들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다음스포츠에서 중계 음성만 데려오면 될 것 같거든요. 중계는 시각장애인이 아니더라도 듣기만 하는 분들이 많잖아요.
이석영 내년 시즌부터는 경기 결과, 선발 선수를 묻는 질문에 미니가 대답을 해줄 거예요. 중계는 그 다음 단계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다음스포츠랑 연동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어요.
이석영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스마트스피커다 보니 미니를 사용하면서 아쉬웠던 점도 있으셨을 텐데요.
박준범 저는 기숙사에 살고 있는데 비장애인인 룸메이트가 오기 전까지 아예 사용을 못 했어요. 시작이 분명히 어려웠습니다.
이석영 사실 저희가 가장 크게 고민하는 부분이에요. 이번 시리즈의 첫 타자를 맡게 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마음이 무거웠어요. 미니 초기 설치 단계의 시각장애인 접근성이 확보되지 못했다는 걸 잘 알고 있으니까요. 카톡은 접근성이 상당히 좋은 편인데요, 그 기술 변화를 이끄신 분이 저희 팀에 와 계세요. 미니 애플리케이션과 기기 자체의 접근성을 최대한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불편하더라도 기다려주시고 기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계속 신경 써서 개선해나가겠습니다.
박인범 카카오의 접근성은 실망시킨 적이 없으니까 기대하겠습니다. 카카오톡도 멜론도 그랬으니까요. 저는 음성인식이 너무 잘되어 조금 난감했어요. 거실에 뒀는데 TV 소리에 ‘네?’ 하고 자꾸 대꾸해요.
박준범 맞아요. 시각장애인들은 컴퓨터 화면을 읽어주는 센스리더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계속 음성을 만들어내거든요. 미니가 거기에 일일이 반응하더라고요. 감도가 너무 좋아서 난감한 경우죠. 감도 설정에 더 미세 옵션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석영 고민하고 있습니다. 미니를 깨우는 키워드를 ‘웨이크업 워드(wake-up word)’라고 부르는데요, ‘헤이카카오’, ‘카카오미니’, ‘카카오야’, ‘카카오’ 이렇게 네 가지 중에서 고르실 수 있어요. 글자 수가 길수록 아무 때나 쉽게 깨어나지 않고 사용자가 부를 때만 반응하게 되죠. 웨이크업 워드가 짧으면 더 민감해지고요. 적정 감도를 고르기 위해 고민하고 있어요. 현재 저희뿐만 아니라 모든 스마트스피커가 비슷한 상황이에요. 아직까지 음성인식 기술이 생활 소음에 취약한 면이 있는데 잘 고쳐나가겠습니다.
박준범 마지막으로 저도 질문을 드리고 싶어요. 개발하시는 입장에서는 미니가 무엇을 대신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나요?
이석영 카카오가 AI 기술이나 스마트스피커를 통해 궁극적으로 도달하고자 하는 세상을 간단히 말씀드리는 게 쉽지는 않네요. 아무래도 지향하는 역할 가운데 ‘비서’라는 속성이 있어요. 터치보다는 모든 사람들에게 더 익숙하고 자연스러운 음성 인터페이스, 즉 대화만으로 어떤 서비스나 기능을 처리할 수 있는 거죠. 또 똑똑하고 일 잘하는 비서는 내가 뭔가를 시키기 전에 필요한 것을 준비해줍니다. 내가 뭔가를 골라야 할 때 자주 고르던 것, 익숙한 것을 추천해주는 식으로요. 유능한 비서가 아침 회의 전에 일정을 확인해주고, 매일 먹는 음료를 말하지 않아도 가져다주는 것처럼요. 여러 서비스를 AI 기술과 연계했을 때 실현될 이런 미래에는 카카오를 사용하는 모든 유저들이 시력과 무관하게 더 쉽게 더 많은 것에 연결될 수 있을 겁니다.
매거진 <Partners with Kakao>의 2호는 이렇게 구성됩니다.
<Partners with Kakao> 2호 목차
-Hello, partners!
◼︎ partn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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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th Kakao
- 모두를 위한 연결 '카카오미니, 소리로 일상의 벽을 허물다' (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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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으로도 발간되는 <Partners with Kakao> 매거진은 카카오헤어샵 우수매장 200곳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2호의 전문은 아래에 첨부된 pdf로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