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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신가요?

같이가치 with Kakao의 '마음날씨'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새해를 맞으며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한 해를 보낼 수 있기를 소망했을 것이다. 그런데 행복이란 무엇일까? 내가 지금 행복한지 아닌지는 어떻게 알 수 있는 걸까? 같이가치 with Kakao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와 함께 사람들의 행복과 안녕을 측정하는 ‘마음날씨’ 프로젝트를 3개월간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최인철 행복연구센터장이 우리의 행복지수에 대해 글을 보내왔다.


 대한민국 마음 기상도를 

 그리다 


인류는 그동안 스스로에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측정해왔습니다. 먹고사는 문제가 중요하기 때문에 생산과 소비, 고용과 분배에 관한 것들을 체계적으로 그리고 다양하게 측정해왔습니다. 지적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IQ라는 개념을 만들고 측정하기 시작했습니다. 건강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콜레스테롤 지수, 체질량 지수(BMI・Body Mass Index) 등은 이미 일상적 용어가 되었습니다.


2017년 한국의 행복 순위는 56위라는 조사 결과를 담은 기사가 나왔습니다. 국제연합(UN)이 2012년부터 1년에 한 번씩 150여 개국을 대상으로 3000여 명을 조사해 발간하는 ‘세계 행복 보고서’에 따른 순위입니다. 그런데 나의 행복은 어떻게 진단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마음을 더 잘 돌볼 수 있을까요? 같이가치 with Kakao의 이 질문이 서울대 행복연구센터에 도착했습니다. 이 센터는 행복에 대한 과학적 탐구와 행복의 확산을 목적으로 2010년 설립됐습니다. 개인과 공동체의 ‘The better lives(더 나은 삶)’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고민하며 나아가는 과정이었습니다.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는 같이가치 with Kakao와 함께 행복을 측정하고 분석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지난해 9월 ‘마음날씨’ 서비스를 론칭하며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마음날씨는 측정, 분석, 개선의 세 과정을 통해 몸의 건강을 증진하듯이 자신의 마음을 확인하고 개선할 수 있게 돕는 서비스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객관적인 삶의 여건들만 집중적으로 측정해왔습니다. 삶에 대한 우리의 주관적 반응들을 상대적으로 경시했기 때문에 그것을 측정하려는 시도를 등한시한 것입니다. 그래서 구현한 것이 ‘대한민국 안녕지수’입니다. 


안녕지수는 삶의 만족, 삶의 의미, 스트레스, 정서 밸런스(행복・우울・짜증・불안함・즐거움・지루함・평안함)를 기준으로 측정됩니다. 안녕지수를 측정하는 질문에 답하다 보면 월요일과 금요일이 다르고 오전과 오후가 다른, 변화무쌍한 마음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테스트를 반복하다 보면 일정한 마음을 발견하게 되고, 마음의 안녕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내 안녕지수를 각 항목별 그래프로 세심하게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감정의 흐름을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 내 마음이 어떤 감정들로 구성되어 있는지 인지한다면, 행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도 더 쉽게 확인할 수 있겠죠? 이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평균과 성별・연령별・지역별 안녕지수도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음날씨 첫 페이지)


여러분의 설문 참여로 저희는 주가지수처럼 매일매일의 안녕지수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9월 20일부터 12월 31일까지 총 28만 1162건의 데이터가 쌓였습니다. 우리는 이 데이터를 통해 안녕지수가 국가적 사건이나 날씨, 지역이나 요일 같은 외적인 변수에 의해 어떻게 변하는지 연구하고 있습니다. 사회의 심리 건강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것은 국가적으로 위대한 유산을 남기는 일이 될 것입니다. 어느 집단이 특별히 안녕지수가 낮다면 그 원인을 파악해 지수를 높이기 위한 논의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정책으로까지 연결될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역별 안녕 지도, 연령별 안녕 지도를 한번 그려볼까요? 우리나라에서는 10대 미만 어린이들이 가장 행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가 흔히 청춘이라 ‘좋을 때다’라고 말하는 20대와 30대에서 안녕지수가 가장 낮았습니다. 10대 미만 어린이와 60대 이상 노인의 안녕지수가 높습니다. 2030 세대는 불안을 가장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지역별로는 어떨까요? 삶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은 제주입니다. 살기 편한 대도시인 서울과 부산은 의외로 점수가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은 지루하지는 않지만 스트레스가 많은 지역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지루함 점수는 낮았지만 스트레스 점수는 부산에 이어 2위를 차지했기 때문입니다. 



대체로 남자들 마음의 날씨가 여자들보다 ‘맑았습니다’. 남자들은 삶의 만족, 삶의 의미, 즐거움 등에서는 여자들보다 긍정적인 상태였고, 스트레스나 불안함도 여자들보다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 제가 소개해드린 안녕지수 지표들의 변화는 같이가치 with Kakao 웹사이트의 마음날씨 메뉴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에서는 이 지표들을 토대로 보다 심층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구 결과는 추후 논문으로 발표할 예정이며, 같이가치 with Kakao를 통해 여러분께도 공개할 계획입니다.



◼︎ '마음날씨'로 내 마음의 안녕지수 확인하러가기

https://together.kakao.com/hello



매거진 <Partners with Kakao>의 2호는 이렇게 구성됩니다. 

<Partners with Kakao> 2호 목차

-Hello, partners!

◼︎ partners

- 스토리펀딩 다이애나 프로젝트 엄윤설 교수 '로봇, 독자의 힘으로 설원을 달리다'
- 1boon 푸드 매거진 리얼푸드 '1분을 위한 고민'
- 카카오파머 제주당근 농부 유도균 '검은 흙 속에서 캐낸 진심' 
- 메이커스 with Kakao 반회담 '자활 넘어, 일자리 나눔까지'

- 이야기의 힘을 믿는 사람들 : 2017 Kreator thank you party


◼︎ with Kakao

- 모두를 위한 연결 '카카오미니, 소리로 일상의 벽을 허물다'

- 제주 with Kakao '제주 이웃의 착한 소원을 들어드리쿠다'
- 같이가치 with Kakao '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신가요?' (본 글)
- 꿈에 날개를 달다 with Kakao '헤이카카오, 우리 꿈에 날개를 달아줘'

- 카카오가 알려주는 카카오 활용법 : 카카오클래스

오프라인으로도 발간되는 <Partners with Kakao> 매거진은 카카오헤어샵 우수매장 200곳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2호의 전문은 아래에 첨부된 pdf로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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