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 첫 번째 이야기
* 에키벤이 아닌 아침
오늘은 에키벤으로 시작하지 않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기에 달리 기차 탈 일정이 없었습니다. 전날 편의점에서 맥주, 간식과 함께 유부우동과 푸딩 그리고 샌드위치를 샀습니다. 유부우동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농심 튀김우동보다 훨씬 맛있었습니다!
* 끝까지 쇼핑 또 쇼핑!
아침을 먹고 마지막 쇼핑을 하기 위해 우메다역으로 향했습니다. 사야 될 것, 사고 싶은 것들이 몇 가지 있었습니다. 우메다역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 보니 예전에 왔었던 기억이 조금씩 떠올랐습니다. 2011년 가족여행 중 우메다역에서 길을 잃고 헤맸을 때, 일본인이 정말 친절하게 길을 알려줬던 기억도 있고, 2015년 여행 때는 프랑프랑에 가려고 우메다역을 뺑뺑 돌았던 기억도 있습니다. 우메다역 요도바시 카메라 지하에는 스퀘어 에닉스 카페가 있었습니다. 요즘 파이널판타지14이라는 게임을 열심히 하는데 여기서 스퀘어 에닉스를 만날 줄은 몰랐습니다. 들어가 보려 했지만 시간대별로 예약을 받는 곳이어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그저 밖에서 아쉬운 마음을 달래는 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메다역을 돌아다니며 직장에 줄 선물로 곤약젤리와 킷캣을 샀습니다. 나에게 줄 선물로는 요도바시에서 맥주 거품 만드는 기계와 XBOX 패드를 샀습니다. 돈이 부족해 어쩔 수 없이 신용카드를 이용했습니다. 어제 짐을 쌀 때도 캐리어가 거의 꽉 차 캐리어에 다 넣을 수 있을지 고민되기도 했지만 일단 사고 봤습니다. 다시 호텔로 돌아와 캐리어에 잘 넣어보니 다행히도 다 들어갔습니다. 대신 캐리어는 정말 무거워졌습니다. 이제 무거워진 캐리어를 들고 돌아갈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