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시간제여행자 Jan 01. 2018

2017 간사이 기차 여행

넷째 날, 세 번째 이야기

* 가와라마치에서 지인을 만나다.


니조성에서 나와 지하철을 타고 가와라마치로 향했습니다. 가와라마치에서 지인을 만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우연히 비슷한 시기에 여행 간다는 것을 알게 되어 머나먼 타국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만 보다가 일본에서 이렇게 만나니 정말 반가웠습니다.


* 튀김은 진리!

저녁은 규가츠를 먹었습니다. 점심에는 돈가츠, 저녁에는 규가츠입니다. 튀김은 역시 진리인 것 같습니다. 먹어도 먹어도 맛있기만 합니다. 우연히 아무런 정보 없이 들어간 식당이었지만 가격도 괜찮았고 맛있었습니다. 관광객들 상대로 하는 가와라마치 지역의 물가 치고는 싸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2015년에 왔을 때, 난바의 모토무라 규가츠에서 처음 먹었던 규카츠의 맛과 비교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한국에서 먹었던 규카츠보다는 훨씬 맛있었습니다. 저녁을 먹고는 근처 꼬치집에 갔습니다. 대충 그림만 보고 메뉴를 고르고 마음껏 나마비루를 마셨습니다. 오랜만에 이야기도 하고, 맥주도 마시고 하니 정말 즐거웠습니다.


지인과 헤어져 다시 기차를 타고 신오사카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맥주와 간식거리를 사들고 호텔로 들어갔습니다. 먹기 전에 먼저 짐을 싸 보았습니다. 생각보다 이것저것 산 게 많아 다 가지고 갈 수 있을지 걱정되었습니다만 역시나 캐리어에 꾸겨 넣으니 간당간당하게 다 들어갔습니다. 짐을 싸고 난 후 마지막 밤을 느껴 보았습니다.


이렇게 마지막 저녁이 지나갔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2017 간사이 기차 여행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