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기록해봤니 Vlog

일상 기록을 연습해야 하는 이유

by 파스칼

요즘은 Vlog 촬영에 재미가 들렸어요.

아직 편집을 하고 결과물을 만들어낼 정도는 아니지만요.


생각이 날 때마다 카메라를 켜고 나름 괜찮은 구도를 잡고 촬영을 해봐요.

하나하나 쌓여가는 사진첩을 보면서 생각하죠.


‘꽤 괜찮은 작품이 나올 거 같아!...’


들뜬 마음으로 제법 자연스럽게

퇴근길 영상까지 촬영하면서 집에 도착했어요.


아직 남은 할 일을 처리한 뒤에

컴퓨터에 하루 종일 찍어두었던 영상을 옮겨 담아요.


이제부터 하나씩 지나간 나의 하루를 봅니다.


영상의 앞 뒤를 잘라내고, 지루한 부분을 지워내고.

군더더기 없는 영상을 만들겠다는 욕심으로 덜어내고, 덜어내고.


그러다 보니 2분짜리 영상이 되어버렸네요.

무려 14시간 정도의 나의 하루가 단 2분.

출근, 일, 퇴근, 자기 계발, 운동…


큼직하게 보았을 때는 평범하고 지루해 보일지 몰라도,

분명히 그 사이에도 제법 새로운 일이 많았을 텐데 말이죠.

어제와는 다른 하루였을 테니까요.


그런데도 기계 같은 하루를 보내고 있는 내 모습밖에 보이질 않아요.

아마 저조차도 어제와 같은 하루라는 생각이었기 때문에

영상도 그렇게 나온 거 아닐까요?


하루를 새롭게 보고, 새로운 일들을 다른 시선으로 보았다면

조금은 다르지 않았을까 하고요.


한 번에 되지는 않겠지만, 사소한 다름을 느끼는 연습을 해보려 해요.

Vlog 뿐 아니라 하루가 좀 더 풍족해질 거 같거든요.


이렇게 조금씩 나의 14시간이 충분히 새로워질 때쯤이면

저의 브이로그가 세상에 공개되는 날도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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