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남의 파편 5 "빛"을 찾아 떠나다

떠남을 추구한 사람들(지식과 지혜 그리고 종교)

by 여미나


안녕하세요. 여행자 여러분 여미나입니다.

제가 생각한 여행, 떠남의 이야기가 어느새 중반이 이르렀습니다.


이전의 떠남이 생존과 정착을 위한 선택의 여지가 없는 떠남이었다면 이제부터의 떠남은 정착 후 더 나은 삶을 위해서 떠남을 추구하는 떠남의 이야기가 되겠네요. 점점 우리가 생각하는 여행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여행자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내가 시작된 장소를 떠나 다른 곳을 찾아가는 사람들 그리고 내가 태어나고 자란 장소를 떠나지만 다시 돌아올 것을 기약하는 사람, 직선의 떠남 원형의 떠남, 돌아가지 않는 떠남도 여행일 수 있는가?는 여행자인 우리가 생각해 볼 주제입니다.


Frederick Wolff Ogilvie (1893 – 1949) 관광이란 복귀할 의사를 가지고 1년을 넘지 않는 기간 동안 일시적으로 거주지를 떠나서 그 기간 중 관광지에서 취득하지 않은 금전을 관광지에서 소비하는 것 (귀환 예정 소비 여행설) <The Tourist Movement>


제 글에서 여러분이 부디 자신만의 여행의 이유, 영감 혹 통찰(인사이트)을 얻기를 바랍니다. 다양한 떠남의 예시로는 여행한 곳에서 정착한 사람, 출장 간 곳에서 머무르는 이민자, 전쟁 중 잠시 있었던 장소를 다시 찾아가는 군인 등이 있겠네요.



나만의 여행, 떠남을 찾기 위한 파편



그전엔 우리가 한 번도 여행의 틀에 넣어 두지 않았던 이런 상황도 크게 보면 여행을 하는 것 아닐까요? 우리가 지금하고 있는 여행, 떠남이 탄생하고 발전한 수많은 직선의 떠남은 어떤 점에서는 우리를 막막함으로 모는 동시에 또 어떤 면에서는 진정한 떠남이 아닐까라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제부터 적는 사람들의 떠남의 이유는 변화합니다. 우리는 정착 후에 떠남에 대해서 알아볼 것이고 그들은 태어나고 자라난 장소의 지리적, 환경적, 문화적 등의 영향을 받은 상태로 떠나게 될 것이니까요. 사람들은 이제 정착할 장소를 찾아 헤매지 않습니다. 이제부터 떠나는 후손(우리의)들의 마음속에는 이전과 다르게 선명한 떠나는 이유가 있습니다.


더 나은 삶을 위한 떠남


물론 너무 중요하지만 "더 나은 삶이란 어떤 것인가?"를 이글에서 다루기에는 제 능력이 너무 부족하기에 넘어가겠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여행, 떠남과 관련하여 역사 속에서 정착 후 떠나간 사람들은 어떤 것을 더 나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목표로 삼았는가? 에 대해서 적어보는 것뿐입니다.


진화는 평등이 아니라 차이에 기반을 둔다. 모든 사람은 얼마간 차이 나는 유전부호를 가지고 있으며, 날 때부터 각기 다른 환경의 영향에 노출된다. 그래서 각기 다른 특질을 발달시키게 되며, 그에 따라 생존 가능성에 차이가 난다. 따라 평등한 창조란 말은 각기 다르도록 진화했다는 표현으로 번역되어야 할 것이다. <사피엔스>


정착 후 사람들은 찾은 나의 삶을 더 나아지게 만들 것이라 생각한 것은 흥미롭게도 각기 다른 환경의 영향으로 각 지역에서 다르게 탄생시킨 문화였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여행, 떠남을 통해 나은 삶을 내적으로 추구한 첫 번째 사람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죠.




떠남의 파편 5 빛을 찾아 떠난 사람들


첫 번째 지식을 얻거나 종교를 추구하는 사람들(학자, 종교자)
tempImageY1Sdp5.heic Los Reyes Magos / RTVE.es


예전이나 지금이나 우리는 알고 싶은 것이 많습니다. 그중 우리가 추구한 내적인 의문들(사람은 왜 사는가?, 세상 혹은 우주란 무엇인가?, 우리는 죽으면 어디로 가는가?, 신은 있는가? 등)은 아직까지도 우리가 끝없이 이야기하는 주제이기도 하죠.


이런 주제에 대해서 극히 드문(인류의 역사와 인구수에 비해) 아주 극소수의 위인 혹은 성인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그들은 각자 그들만의 관점으로 얻거나 혹은 발견한 어떤 진리, 지식, 지혜, 깨달음 등을 지니고 있었죠. 동시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들은 자신이 얻은 "빛을 타인에게 전달"했다는 것입니다.



tempImageRGEFQQ.heic 싯다르타가 처음으로 설법한 다섯 비구가 법륜에 경의를 표하는 모습


이 아래로 여러분과 제가 너무 잘 아는 위인 혹은 성인들을 나열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 지식을 얻거나 종교를 추구하는 사람들(학자, 종교자)


노자: 우주란 어떤 것인가?
SE-975BB125-4013-447C-A906-37E148F3A315.jpg?type=w773




공자: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SE-C5C6CD7C-8515-4557-9B72-7C57C9B73751.jpg?type=w773 공자 (기원전 551년) 출처 위키백과




소크라테스: 진리(참)란 무엇인가?
tempImageN6EVWy.heic The Death of Socrates, by Jacques-Louis David 소크라테스의 죽음, 자크 루이 다비드 (1787)


너무나 유명해서 나열할 필요도 없을 것 같은 동, 서양의 철학자 들입니다. 물론 이들 이외에도 지식과 지혜를 추구한 많은 사람들이 더 있겠지만 가장 대표적인 영향을 끼친 인물을 꼽자면 이분들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다음으로는 결이 조금 다른 분들을 알아볼 차례입니다. 앞서 이야기한 인물들이 추구하고 고민하던 것은 지식 혹은 지혜에 가깝다면 이번에 이야기하는 분들은 지식과 지혜뿐 아니라 사후에 관해서도 말한 분들입니다. "인간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와 같은 주제 말이죠.




사람은 죽은 후 어디로 떠나는가?(최초의 책인 사자의 서)
SE-8379F789-254B-475F-B25F-89DA6318FA9A.jpg?type=w773 기원전 1700년경의 최초의 책으로 알려진 사자의 서, 작자미상 출처 위키백과



석가모니( शाक्यमुनि ): 우리는 무엇을 깨달아야 하는가?
SE-EB1AC0AF-CAB8-43A7-A71E-56F5CA7B16DB.jpg?type=w773 첫 설법을 하는 붓다(기원전 6세기?). 서기 475년경 굽타 불상, 사르나트 고고학 박물관 소장.



예수: 누구를 믿어야 하는가?
SE-13978543-65D1-4A0C-A8DC-926A87EB8899.jpg?type=w773 6세기에 묘사된 예수의 모습. 시나이산 소재 성녀 가타리나 수도원 소장품


사자의 서는 사람들의 죽음 후(사후, 내세)에 대한 이야기를 참조하기 위해서 넣었습니다.


아마 이분들이 추구하는 것에 대해서 제가 잘못 적었을 수 있습니다. 또 저렇게 한 줄의 말로는 저분들의 가르침을 표현하기란 부족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위에 말한 모든 분들의 "빛"(지식, 지혜, 진리, 깨달음, 신 등)이 모두 다 사람들이 찾아 헤매는 중요한 "내적 가치"였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위인들은 자신의 삶에서도 떠남을 통한 깨달음을 얻기도 하였다.)


그리고 이 내적 가치들은 이전의 사람들이 여행, 떠남으로 추구할 수 없던 새롭게 탄생한 가치였죠.


전 시간에 떠 남이란 건 정말 많은 자원(돈, 시간, 체력 등)을 소모한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그런 의미로 그저 마음이 텅 빈 것 같다고 무작정 길을 떠나는 고대인은 존재하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인류의 정착 후 생겨난 이 내적인 이유들정착자의 후손들을 "다시 떠나게 만들었습니다."


내적인 이유로 떠난 장소들


tempImageXcrAI5.heic 공자가 태어난 취푸시 (曲阜)
tempImage8BcMEi.heic 소크라테스가 태어난 고대 그리스 아테네, Η Ακρόπολη των Αθηνών του 5ου αιώνα π.Χ. σε γκραβούρα.
tempImageBPkqM3.heic 싯다르타가 깨달음을 얻은 부다가야에 있는 마하보디 대탑
tempImagegveL3A.heic 예수의 탄생 베들레헴 View of Bethlehem, Christmas Day 1898


tempImageY946iS.heic 예루살렘 Aerial view of Jerusalem, 1918
SE-7136DE85-5623-4496-A472-2A1ACF822921.jpg?type=w773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 그리고 베르니니가 만든 광장, 출처 위키백과
tempImageukwWlA.heic 마호메트가 탄생한 메카, Mecca in 1910


이번 내용은 글보다는 사진 이 굉장히 많아 읽기에 부담은 없으실 것 같습니다. 제가 나열한 장소중 어떤 분들은 가본 곳이 많을 수도 있을 겁니다. 어떤 분들은 분명 단 한 군데의 장소도 가보지 않으셨을 수도 있겠네요.


그러나 저는 물어보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저 장소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가보고 싶은 분도 있고 별로 관심이 없는 분도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분명 예전의 떠나간 많은 사람들은 사진 속 "장소" 보다 저 장소에 가면 있을 "빛"을 전달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 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내면의 무언가를 찾는 사람들은 여전히 있습니다. 지금 시대에도 어떤 위인을 만나기 위해서 떠나는 걸 예시로 들자면 제게는 한때 뜨거웠던 명사와의 식사 이야기가 떠오르네요.


tempImageYG9aq4.heic 애플의 창업주인 Steve jobs
tempImageTVKN3h.heic 출처 경향신문 https://www.khan.co.kr/article/201504262101375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여러분에게 빛(지식, 지혜, 깨달음 등)이란 어느 정도의 가치일지 궁금하네요.



여러분은 "빛"을 찾아서 머물던 장소를 떠나실 수 있으신가요?



물론 이런 저의 이야기에는 빈틈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럼에도 여러분은 분명 저의 부족한 글이라도 정착 이후의 후손들이 떠난 내적인 이유인 "빛" 그리고 "내적인 가치는 떠날만한 이유인가?"란 질문에 대한 생각을 해보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그들이 그때 떠난 이유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이번에도 글을 적으며 여행자분들께 꼭 한 번쯤 자신의 내면을 보고 부족함을 채울 수 있는 떠남의 마법 같은 경험이 찾아오기를 바랍니다. 저의 여행의 길에서 그런 분들과 한 번쯤 만나고 싶기도 하고요.


tempImageayk9Wy.heic 파울로 코엘료(Paulo Coelho), O Alquimista


이 세상에는 위대한 진실이 하나 있어 무언가를 온 마음을 다해 원한다면
반드시 그렇게 된다는 거야. <연금술사>



이번에도 저의 부족한 글이 어디선가 자신의 여행을 하는 여행자분께 좋은 인사이트가 되기를 바라며, 다음 글에서는 떠남을 추구한 두 번째 내적(물질적 가치)을 추구한 사람들에 대해서 적어보겠습니다.


-여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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