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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철나비의 책공간 Apr 17. 2019

4월 17일 일상 기록

프레임은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창'이다. 어떤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 세상을 향한 마인드 셋, 세상에 대한 은유, 사람들에 대한 고정관념 등이 모두 프레임의 범주에 포함되는 말이다.

치마는  누가 입는 게 더 잘 어울릴까?  뒤에서 봤는데 긴 생머리가 어깨까지 내려와 있으면 여자일까 남자일까? 우리는 같은 것을 보고도 다르게 받아들인다. 누군가는 남자가 치마 입어도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누구는 치마는 여자가 입는 것으로 생각한다. 여기서 치마를 누가 입내나 머리가 어깨까지 내려와 있다면 남자일까 여자일까를  옳고 그름을 따지는 건 별 의미 없다. 다만 내가 그 대상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이런 생각을 프레임이라고 부른다.

프레임은 시간에도 적용될 수 있다. 과제를 하는 시간, 지루한 수업을 견디며, 월요일에 출근이나 아르바이트를 가야 할 때는 그 시간이 고통스럽고 천천히 간다. 그 지루한 시간은 교수님이 휴강을 하거나,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아주 행복한 시간으로 변한다. 같은 시간이라도 우리는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고통스러운 시간이 즐거운 시간으로 즐거운 시간이 고통스러운 시간으로 변할 수 있다.

그렇다고 마음먹기에 달려있으니 뭐든지 긍정적으로 생각해라. 노력을 하면 지금 상황보다 훨씬 더 좋아질 수 있어.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때로는 노력을 해도 이뤄지지 않는다는걸, 마음의 문제가 아니라 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거나, 시간 돈이 부족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는 실패의 원인을 오로지 노력으로만 돌리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다만 내가 세상을 시간을 바라보는 관점을 다르게 보는 건 괜찮은 것 같다. 일단 집에 들어오면 침대에 누워 유튜브를 보거나 멍 때리면서 시간이 없다고 할 때가 많다. 차라리 그 시간에 휴식을 하거나 잠을 자면 덜 피곤했을 텐데. 시험 끝나고 나면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할 일을 정리하고 있다. 해야 할 일과하고 싶은 일은 많고 시간은 부족하고, 잘하지는 못해서 걱정이다.

해야 할 것과 하고 싶은 일을 어떻게 정리하고 어떤 기준으로 나눌지도 조금씩 생각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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