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팬떵은 노래를 부르며 자장면, 탕수육을 만들었어.
“맛있는 자장면과 탕수육 여기 있습니다.”
“와.”
꼬마 손님이 환하게 웃으며 손뼉을 쳤어.
“후.”
꼬마 손님은 갓 나온 자장면을 호호 불어서 후루룩~ 하고 먹었지. 자장면이 꽉 차있는 입에 탕수육을 *욱여넣었어. 쫄깃 쫄깃한 면발에 진~한 자장소스가 어우러져 깊은 짜장맛이 났어. 게다가 짭조름한 탕수육에 달콤새콤한 소스가 느끼함을 싹 잡아줬지.
(*욱여넣다 : 주위에서 중심으로 함부로 밀어 넣다.)
표준국어대사전, 고려대 한국어대사전 예시
1) 알밤을 주머니에 욱여넣다.
2) 그는 남들이 보기 전에 얼른 원서를 가방에 욱여넣었다.
3) 어머니는 맷돌을 돌리며 콩을 작은 구멍에 연방 욱여넣엇다.
근데, 이거 알아? 쉿! 이거 비밀인데, 너만 알고 있어! 팬떵에 자장면을 먹으면 어휘력이 좋아진다는 소문이 있어.
아이들은 자장소스를 입가에 잔뜩 묻히고 손을 들었어.
“미니 탕수육 하나 더 주세요.”
“음...., 매콤하고 2인분 같은 1인분인 고추기름 군만두도요.”
아이들은 저마다 손을 들며 먹고 싶은 메뉴를 외쳤어.
“마랑탕탕탕도요!”
“야끼우동도요!”
밀려드는 주문만큼 팬떵이의 행복도 밀려들었지. 아이들에게 요리 실력을 인정 받는 것 만큼 신나는 일은 또 없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