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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 아빠의 웹소설 작가 도전기

기러기 아빠의 좌충우돌 도전기

기러기 아빠가 된다는 것 상상만 했는데... 

2021년 12월 우리 가족은 캐나다 밴쿠버로 이사를 갔다.

이민은 아니고 가족 사정상 2년 정도 잠시 살려고 간 것이다.

다만, 나는 육아휴직을 내고 따라 갔기에

올해 2월 나홀로 한국으로 귀국했다.


말로만 듣던 기러기 아빠의 삶이 시작된 것이다.  


더욱이 작년 우리 가족은 수많은 여행을 다녔는데, 

그래서 인지 1년여 만의 헤어짐은 가슴에 먹먹함을 선사해주기에 충분했다.


<<우리 가족의 북미 여행기는 아래 브런치 북에 정리를 했다>>

https://brunch.co.kr/brunchbook/uos1aw


너무나 즐거웠던 캐나다 라이프&북미여행을 뒤로 하고, 귀국하던 날 

그 날은 밴쿠버 공항이 눈물로 적셔졌다.


그렇게 생이별을 하고 한국 시간 2월1일 오후6시에 도착한 날 문자가 와있었다.


"모레부터 출근하시는거 맞나요?"

회사 팀장으로부터 온 문자였다.

사실, 가족과 함께 최대한 같이 있으려고 시차적응을 과감히 무시한 스케쥴이라 

회사 복귀 이틀전 저녁에 귀국을 했다.


캐나다에 1년2개월 남짓 있었는데, 왜 그리도 한국이 생소하던지...

내 마음과 몸은 아직도 저 바다 건너 캐나다에 가족들과 같이 있는 것 같은데...


아무튼, 가족들이 귀국하는 올해 12월까지 나는 부모님 집에 얹혀 살기로 하였다.

십 몇년 만에 다시 부모님 품으로 돌아간 것이다.


자주 주위에서는 가족들과 떨어져 있으니 육아의 고통에서도 벗어나고 편하지 않냐구 물어보던데...

절대 아니고, 가족들이 정말 많이 보고싶다.


기러기 아빠의 좌충우돌 도전기

한국에 귀국 후 한달도 안되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잊고자(?)

40대의 나이에 수많은 도전을 했다.


모 뉴스 시민기자, 앱 만들기 교육, PT, 모 정당 자문위원, 유튜브 편집 기술 배우기.

그 중에서도 나에게 있어 가장 큰 도전은 웹소설 작가에 도전하는 것이었다.


그러다보니, 이 곳 브런치에 작년 여행기를 정리해서 올릴 시간조차 확보하기 어려웠다.

결국 올해 7월 정리를 하긴했다.

참고로, 웹소설은 연재를 시작하면 매일 새로운 편을 업데이트 해야 한다.

 

그래서, 웹소설을 시작한 이후로는 퇴근하면 자기 전까지 계속 소설을 썼다. 

혹시라도 회식이라도 있으면 다음날 새벽 5시에 일어나 소설을 썼다.


그렇게 그렇게 5개월을 써서 결국 완결을 하기는 했다.


<<나의 첫소설 작품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 가능하다 >>

https://novel.munpia.com/364588


주위에서도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니 심심할텐데 요즘 뭐해" 했다가,

나의 이러한 도전기를 말해주면 그 말을 "바쁘겠다"로 바꿀 정도니

정말 정신없이 산 것 같다. 


주위에서 가끔 묻는다.

"아이들 없을 때 편하게 쉬지 왜 사서 고생을 해?" 

그럴때면 나는 대답한다.

나중 우리 아이들에게 "아빠도 한국에서 정말 열심히 살았어"라는 말을 해주고 싶어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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