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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 아빠의 나홀로 생일파티

가족없이 보내는 첫 생일

8월1일 그날은 내 생일이다.

그런데, 올해는 가족없이 생일을 보낼거 같다.

지금 나는 기러기 아빠니까.


그런데 와이프에게 갑자기 카톡이 왔다.

<와이프 카톡 내용>

아이들이 5달러씩 자기 용돈을 모아서 아빠 생일 선물로 커피쿠폰을 보내주라고 했단다.


이게 아이 키우는 재미라는 건가

갑자기 아이들이 너무 보고 싶었다.

그래서 내 책상 앞에 있는 아이들 100일 사진과 돌사진을 한번 쳐다봤다.

나를 쳐다보는 그 모습들이 얼마나 이쁜지


이번 주말에는 우리 부모님과 처가댁 식구 역시 내 생일을 축하해주려고 모였다.

가족들이 모두 모였을 때 아이들로부터 영상통화가 왔다. 


"아빠, 생일 축하해"


귀여운 그 모습에 마음이 한껏 훈훈해졌다.

외롭던 내 생일이 다시 외롭지 않게 된건 역시 가족이 있기 때문이다.


보통 내 생일에는 회사에 휴가를 내거나 일찍 퇴근해서 가족들과 함께 있지만,

이번 내 생일에는 보통 때처럼 근무할 예정이다.

다만, 그날 저녁에는 조그마한 케잌이라도 사서 오랜만에 부모님과 오순도순 케잌이라도 나눠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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