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레슨 수업
캐나다에 가기 전 와이프와 이야기한 것이 있다.
우리 노년에 같이 놀 수 있는 운동을 배우자
그리고 정한 것이 스키와 골프다.
그래서 우리 가족은 지난 겨울 캐나다에서 스키를 배웠다.
지금은 우리 가족 모두 곧 잘 탄다.
문제는 그놈의 골프다
사실, 캐나다로 떠나기 전 3개월 레슨을 배웠고,
필드도 3번 나가봤지만,
도대체 늘지를 않는다.
그래서, 결국 캐나다에 있는 와이프는 그곳에서
나는 한국에 귀국해서 레슨을 더 받기로 했다.
와이프는 작년 가을부터 레슨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받고 있다.
얼마전 골프 인스트럭터 및 같이 수업을 듣는 이민자 분과 필드를 나갔다고 한다.
그리고 들려온 소식
자갸 드디어 골프가 재밌어
드디어 감을 잡기 시작한 것 같다.
그러다보니 문제는 나다.
마음이 급해졌다.
그래서 부랴부랴 동네 레슨받는 곳을 찾았고,
어제 첫 수업을 받았다.
인스트럭터는 내게 공을 치는 순간 상체가 앞으로 쏠리는게 문제라고 한다.
사실, 필드에 나가보면 아이언은 어느정도 맞지만
도대체 드라이브가 맞지를 않는다.
90% 확률로 슬라이스(공이 오른쪽으로 휘는 현상)가 난다.
우선은 내 인스트럭터가 시키는 대로 상체가 쏠리지 않는 연습을 하고 있다.
어느정도 효과가 있을지는 두고볼 일이지만, 이걸로 골프실력이 좀 좋아졌으면 좋겠다.
제작년 우리의 인스트럭터가 했던 말 때문이다.
골프 제대로 배워. 나이 들어 이걸로 먹고 살기 딱 좋아.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나이들어 골프장 하나 차려놓고 티칭하면
노년에 꽤 쏠쏠하다는 것이다.
그때는 흘려 들었지만,
골프를 치면 칠수록 그 말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캐나다에서도 한인 골프 인스트럭터는 구하기 힘들고 페이가 쎄다.
한국에서도 생각보다 골프 인스트럭터를 찾기 쉽지 않다.
(지금 나도 일주일에 3번, 하루에 10분 배우고, 월 15만원을 내고 있다)
그래서 실력이 더 갖춰지면
골프 티칭 자격증을 딸 계획이다.
알아 본 바로는 싱글(18홀 한 게임에 72타 + Max. 9타를 치는 것)을 치면
티칭 자격증을 딸 수 있다.
방법은 미국 공식 골프 경기에 나서거나(이건 불가능해서 패스),
한국 생활체육지도사를 따거나
US GTF KOREA에서 테스트를 통과하는 방법이 있다.
이 중 내가 노리는 건 US GTF KOREA 테스트 통과다.
물론 얼마나 걸릴지는 모른다.
그래도 내가 갖고 있는 노년 프로젝트 중 하나로 갖고는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