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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 유명 유투버 친구야

기러기아빠의 사회생활/재테크 이야기

누구나 세상을 살다보면 그때 그럴걸하며 후회하는 기억들이 하나쯤은 있지 않을까. 

특히, 난 과거에 집착하는 스타일이라 그런지, 지금의 내 삶이 만족스럽지 못해 그런지


내가 결정한 일들에 대한 후회를 많이 하는 편이다

그 중에서도 지금 회사로 이직한 후 전문 자격증에 매달린 9년이 내게는 너무나 아까운 시간이었다.


주경야독으로 전문자격증을 취득하는게 버거운 현실 앞에서 육아, 회사일, 전문자격증 합격을 병행하려다 결국 무엇 하나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받아 들었다. 밥도 제대로 못먹고 소화한 무리한 일정탓에 대상포진이라는 훈장만 남긴 채로...


내가 그렇게 헛다리를 짚고 있던 9년 동안 내 지인 중 한명은 부동산 재테크, 유투버로 착실히 돈과 커리어를 쌓으며 경제적 자유, 인풀루언서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었다.


지금 내 지인은 유명 부동산 유투버가 되어 한달에 수천만원의 돈을 벌게 되었고, 결국 자신의 꿈인 인풀루언서가 되어 회사도 그만두고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 있다. 그렇게 제2의 인생을 즐기고 있는 것이다.




내가 그 유명 유투버 친구야


그 친구와 같이 놀고 이야기하던 10년 전만 해도 내가 사람들 앞에서 그 친구의 지인이라는 이야기를 자랑하듯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마치 연예인 친구라도 있는 듯 부동산에 관심있어 하는 사람들에게 그 친구의 필명을 이야기하면 10에 8은 "우와 진짜요? 그런 대단한 사람이 지인이에요?"해 주는 분위기였다.


사실 내 지인이 저렇게 성공하기 전까지 나는 인풀루언서는 그냥 유명 블로거를 일컫는 말로 한달에 최대 삼사백만원 정도의 부가 수입을 얻는 존재 정도로 여겼다.


그러나 그 지인을 통해 인풀루언서가 연예인 급의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러다보니 전문자격증에 매달려 시간을 낭비한 나의 과거가 정말 한심스러웠다.

전문자격증을 따서 사업을 하고 그렇게 내 노동력을 이용해 성공해야 한다는 구닥다리식 가치관이 발목을 잡은 케이스라 생각한다. 


결과론적인 이야기가 아니냐라고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실 내가 준비한 자격증은 보통 대학생들이 준비하는 자격증으로 직장인 합격자 비율은 상당히 낮은 편이다. 그런데 그걸 육아에 회사까지 풀근무하며 딸려고 했던 것이니 사실 가능성1%에 도전한 것이나 다름없다.


즉, 그런 무리한 계획을 세운 것에 대해 후회하는 것이며, 자격증을 따는 것만이 유일한 성공의 수단이라고 생각한 나의 고지식함에 후회하는 것이다.


만약 내가 과거로 돌아간다면 회사나 육아를 철저히 배제하고 그 자격증에만 매달릴 환경이나 의지가 있는지를 먼저 살펴보고, 그것이 어렵다면 그 자격증을 과감히 포기했을 것 같다.


대신 그 정도의 파괴력을 지닌 다른 대안을 찾았을 것이다.


실천력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지금 현 상황을 감안시 지금 세운 계획이 현실가능한지, 그리고 대안은 없는지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한 이유가 여기있다.




내꿈도 경제적 자유를 누리는 것이다


요즘 심심치 않게 직장인들로부터 들을 수 있는 말이다.  

누구나 한번쯤인 인생인데,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돈에 구애받지 않고 살고 싶지 않을까

내 부동산 유투버 지인처럼 말이다.


나 역시 이제는 더 이상 전문자격사를 꿈꾸지 않는다.

경제적 자유를 얻어 나를 포함한 내 가족들과의 행복한 삶을 꿈꾼다. 

그것이 지금의 내게는 더 소중한 꿈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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