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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다름 코치 Mar 10. 2024

커리어개발을 위한 나만의 강점 발견과 맞춤 소통법

나다운 일을 꿈꾸는 여성 커리어개발 프로젝트

출산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되었던 시절.


언젠가 다시 강사의 꿈을 이루겠노라고 생각하며 한순간도 내려놓지 않았던 커리어 전환을 준비하는 여성분들을 위한 강의를 경기일자리재단에서 3년째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조직에서 리더부터 신입사원까지 만나며 강의를 진행하지만 경력 전환을 위해 준비하시는 여성분들을 만나면 왠지 동지를 만난 것처럼 반갑고 마음이 뜨거워집니다.





경단녀(경력 단절 여성)가 아닌 경전녀(경력 전환 여성)로 관점 바꾸기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여성들이 경력 단절 되기 전까지 나름 자신의 분야에서 열정적으로 일했던 분들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강의 현장에서 만나는 분들께 어떤 이유로 이 자리에 오게 되었는지 여쭤보면 대부분 '나답게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싶어서'라고 말합니다. 


답변을 하며 울먹이는 분들을 보면 얼마나 일에 대한 열정이 뜨거웠는지, 지금은 또 얼마나 간절한지 그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질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안타까운 점은 한때 나도 일 잘했던 커리어 우먼이었지만 지금은 일에 대한 감도 떨어지고, 세상에 다시 뛰어드는 것이 두렵고 자신감이 없다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 some_tale, 출처 Unsplash


한없이 그런 감정이 떠오를 때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방법을 찾느냐에 따라 인생의 방향이 달라진다는 것을 이미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이런 마인드는 경단녀뿐만 아니라 취업준비를 하는 청년들, 나아가 조직에서 일하는 모든 분들에게도 해당되는 회복탄력성이라는 역량이죠.




긍정적 정서는 사고의 유연성을 높여주고, 창의성과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하고, 집중력과 기억력을 증가시켜 인지 능력의 전반적인 향상을 가져온다는 것을 밝혀냈다.

-<회복탄력성> 중-
 


출산과 육아는 직장경력으로 단절이라고 말하지만 어쩌면 회사 업무보다 더 많은 역량을 개발하게 되는 시간을 경험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조직에서 가장 중요한 타인과의 소통 능력, 뜻대로 일이 해결되지 않을 때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해결할 수 있는 민첩성과 융통성은 오랜 기간 직장 경력을 쌓는 것보다 더 훌륭한 역량을 갖출 수 있었던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실제로 많은 조직에서 강의를 진행하다 보면 남성보다는 여성분들이, 그리고 육아경험이 있는 분들이 공감능력과 유연성이 뛰어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답니다.



따라서 지금의 나는 자존감이 낮아져 있고, 새로운 일에 대한 두려움이 앞서지만 누구보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잘 해낼 수 있다는 마인드셋을 함께하며 강의를 진행합니다.





저는 I(내향)인데 매번 새로운 사람을 만나야 하는 일을 잘할 수 있을까요?



요즘 강의현장에 가보면  MBTI로 자신의 선호경향에 대한 이해를 정말 잘 알고 계십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나는 I라서, 나는 P라서 등등 자신의 취약점 때문에 시도조차 해보는 게 과연 의미 있을까에 대한 질문을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MBTI전문가로서 저는 MBTI유형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얼마나 내가 일에 대한 가치와 비전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먼저 묻습니다.




모든 일은 단순히 재미로 즐기는 취미와는 달리 프로다운 실력을 갖출 때까지 끊임없는 노력과 고통이 따릅니다.


적당히 일하고 적당히 돈을 벌려는 목적이라면 새롭게 시작하는 일 또한 적당히 경험하다 힘들면 쉽게 그만둘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강의에 참석하셨던 분이 강의를 마치고 정리하는데 질문을 하시더라고요.


저는 I(내향)가 강한 사람이라  새로운 사람 만나는 일이 두렵고 힘들어서 고민입니다. 

"매번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일을 과연 제가 할 수 있을까요?" 


질문하신 분께 오히려 저는 역으로 질문을 드렸습니다.


●"선생님께서는 그 일을 어떤 이유로 새롭게 도전하고 싶다고 생각하셨나요?


●그 일을 하게 되면 어떤 점이 선생님께 도움이 될까요?


●반대로 그 일을 하며 어떤 점이 가장 힘들 것 같으신가요?


●선생님께서 원하는 직업을 갖기 위해 시도해보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우선 작게, 어떤 것부터 시도해보고 싶으신가요?"




이런 질문들에 답변하시며 스스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선생님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강의와 달리 코칭 질문은 많은 분들이 미처 생각지 못했던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나의 프레임에 갇혀 매번 같은 생각을 반복하는 것이 아닌 관점의 전환을 통해 잠재되어 있는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기도 하고, 새롭게 시도해 보고자 하는 용기도 얻게 되는 것이죠.







"Connecting the dots"

-스티브 잡스의 스탠퍼드 대학 연설 중에서-




무엇보다 커리어전환을 준비하는 여성분들께 그동안 제가 15가지 직업을 경험하며 수많은 삽질과 거절, 실패경험 지금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나만의 강의 자양분이 되어 작은 점들이 선으로 연결되고 있는 지금의 저의 이야기를 전하며 다시 한번 동기부여를 드리기도 합니다.



저도 같은 고민을 했던 시기가 있었기에 불안과 두려움이 많은 분들을 위한 강의가 더 감사하고 의미 있는 것 같습니다.


2024년 올 한 해도 작은 점을 이어 선으로 연결하는 분들을 위해 함께 응원하며 강의와 코칭으로 찾아뵈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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