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사라진 후의 공허함을 아시나요?
바디프로필이라는 뚜렷한 목표를 위해 주 6회씩 다녔던 헬스장.
촬영이 끝나고 나니 그 공간이 갑자기 낯설어졌습니다.
관성으로 2달 정도는 버텼지만, 결국 페달을 멈춘 자전거처럼 모든 것이 서서히 멈춰갔죠.
한때 자랑스럽게 보여주던 복근은 어느새 전설 속 유니콘처럼 사라져 버렸고, 운동하지 않는 일상의 편안함에 빠져들었습니다.
안 가는 것도 관성처럼 습관이 되더라고요.
몸이 무거워지고, 동작이 둔해지고, 하루 종일 피곤함이 따라다녔습니다.
바디프로필 준비 때는 분명 식단 때문에 힘들었는데도 행복했거든요.
명확한 목표가 주는 동력이 있었으니까요.
어느 날 문득 깨달았습니다.
목표 없는 운동은 단순한 시간 소모일 뿐이라는 것을. 그래서 접근 방식을 바꿨습니다.
"일단 가자. 씻으러 가더라도 무조건 가자."
지금의 루틴은 단순합니다.
도착하면 옷부터 갈아입고, 폼롤러로 몸을 천천히 풀어줍니다.
러닝머신 5분, 기본적인 중량운동, 그리고 마지막에 스테퍼 20-30분. 땀이 쏟아질 때 느끼는 그 도파민의 쾌감, 아직도 중독적입니다.
무엇보다 운동 후 확연히 달라진 컨디션을 느낍니다.
피곤함의 원인이 운동이 아니라 운동 부족이었다는 걸 이제야 깨달았어요.
스포츠 심리학자들은 말합니다. 운동의 지속성은 외부 동기보다 내적 동기에서 나온다고.
누군가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필요를 느낄 때 비로소 진짜 시작이라는 거죠.
어떤 계기든 상관없습니다.
지금이 시작할 때입니다. 당신의 작은 시작을 응원합니다.
"시작이 반이다. 일단 운동화를 신어라."
"운동은 벌이 아니라 축복이다."
롸잇나우! 지금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