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특정 단어가 하루 종일 따라다니는 경험, 해보셨나요? 저에게는 어제가 바로 그런 날이었어요.
'부부'라는 단어가 계속 눈에 띄더라고요.
김종원 작가님 글 제목에서도, 이웃분들 포스팅에서도 말이에요.
급기야 회사 게시판에 올라온 "결혼이란 무엇인가"라는 글까지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흥미로운 사연이었어요.
제목: 결혼이란 무엇인가?
"인생 선배님들께 질문드립니다. 어떻게 좋은 배우자를 만나 결혼을 결심하게 되셨나요? 결혼이 꼭 필요한 걸까요? 이런 고민이 들 때 무엇을 우선에 두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 질문에 달린 베스트 댓글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아빠 세대인 제가 조언드리기가 조금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용기를 내어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사랑해서 결혼했어요.
잘살고 싶었고, 물론 아이들도 낳고 싶었고요.
아직 이혼하지 않고 있으니 나름 잘 살고 있는 것 같네요.
다만 지금도 예전처럼 사랑하느냐고 묻는다면...
저는 여전히 예전처럼 아내를 사랑하지만, 아내는 의리로 사는 것 같아요.
그래도 이혼하자는 말 안 하니 감사하게 생각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결혼과 육아, 정말 쉽지 않더라고요. 수많은 희생이 따르거든요.
하지만 딸과 아들이 웃는 모습만 봐도 그것으로 충분해요.
아무리 힘든 하루라도 아이들 웃는 얼굴 하나로 모든 게 사라져 버려요.
먼저 진정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세요.
그런 후에 결혼 여부를 고민해도 늦지 않아요.
진짜 사랑이 생기면 결혼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거예요.
남들 눈치 보거나 '남들 다 하니까'라는 이유로 적당한 사람과 결혼하지는 마세요.
아무리 사랑했던 사람들도 헤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사랑 없는 결혼은 유리처럼 언제든 깨질 수 있는 위험한 관계거든요.
결혼생활은 배려와 이해, 희생이 계속되는 과정이에요.
그 과정에서 서로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해 나가죠.
과거로 돌아간다 해도 저는 똑같이 이 사람과 결혼해서 딸, 아들 낳고 살 것 같아요.
이 댓글을 읽으며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부부가 의리로 산다"는 표현,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는 이 말이 참 와닿더라고요.
사랑이 있기에 서로에 대한 의리도 생겨나는 거겠죠.
의리를 저버리는 행동으로 상처를 주고받기도 하고요.
결혼 후의 삶은 확실히 많은 것을 포기하게 만들어요.
혼자 있을 때는 당연했던 자유들이 배우자와 상의해야 하는 일이 되거든요.
퇴근 후 동료들과 늦도록 술 마시는 것도 마찬가지예요. (저만 그런 건 아니겠죠?)
특히 육아는 정말 어려워요.
첫 아이가 태어나면 누구나 초보 부모가 되잖아요.
몸도 마음도 지치니 예민해지고, 서로를 배려할 여유마저 사라져요.
아마 부부가 가장 많이 다투는 시기가 아이가 태어나서 학교 들어가기 전까지 일 거예요.
그럼에도 자녀 양육만큼 값진 일이 또 있을까요?
아이가 주는 기쁨은 직접 키워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이에요.
부부에게 주어지는 가장 큰 행복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행복한 결혼을 위한 제 나름의 조언을 남겨봅니다.
1. 다른 부부와 비교하지 말기
2. 내 배우자가 최고라고 여기기
3. 한 걸음만 양보하기
4. 연애할 때의 마음으로 배려하기
5. '사랑한다' 자주 표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