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5층 저택을 본 날, 내 마음도 무너졌다

by 열정맥스

일주일 만에 다시 찾아온 열정패밀리배 백일장 시간입니다.


이번 주제는 새롭게 태어나신 라이팅유주님(구 바다소리님)께서 정해주셨어요.


“살면서 질투하거나 부러웠던 사람은?”


저는 한때, 정말 질투의 화신이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마음 깊은 곳에 자리 잡은 낮은 자존감과 사랑받고 싶은 욕구 때문이 아니었나 싶어요.


제가 좋아하는 친구가 다른 친구와 어울리기만 해도 괜히 질투심이 생기곤 했죠.

그렇다고 “나도 같이 놀자”는 말도 못 하고 혼자 속을 끓이는, 소심한 아이였습니다.


우리 집은 가난하지도, 그렇다고 넉넉하지도 않았어요.


부족함 없이 자라긴 했지만, ‘부’에 대한 갈망은 늘 마음 한편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부유한 사람들이 한때는 참 많이 부럽고, 질투도 났습니다.


지금도 잊히지 않는 기억이 하나 있어요.


1991년, 국민학교 5학년 때였습니다.

어느 날 학기 초에 친해진 친구가 자기 집에 놀러 오라고 했고, 저는 기대 반 설렘 반으로 따라갔습니다.


대문 크기부터 남달랐어요.

차고 문이 따로 있었고, 그 옆으로는 집으로 들어가는 대문이 따로 있었습니다.


‘이 집 좀 잘 사나 보다’ 생각하며 들어갔는데…

그 집은 무려 5층짜리 단독 주택이었습니다.


그 시절, 5층 집이라니요…


마당에는 조그마한 연못도 있었고, 친구들과 손야구(짬뽕)를 할 정도로 넓었어요.

정말 부러웠습니다.

그날 이후, 제 마음속에 묘한 감정이 오래도록 남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예전처럼 질투나 부러움을 자주 느끼진 않습니다.


돈이 많은 사람도, 명예가 높은 사람도, 파이어족도 아닌,

가족과 화목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요즘 제일 부럽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최수종 님, 션님, 진태현 님 같은 분들이 살짝 부럽고, 동경의 대상입니다.

이른바 ‘사랑꾼’들이시죠.


제 아내는 아마도 하희라 님, 정혜영 님, 박시은 님을 부러워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확신합니다.

가족보다 소중한 것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다른 사람을 질투하거나 부러워하기보다, 내 삶을 돌아보고,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삶이 진짜 이상적인 삶이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저는 지금, 그런 삶을 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가고 싶습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의 가정에도 평안과 감사가 넘치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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