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 26. 作
도무지 끌리고 싶지 않은데 자꾸 끌리네
도움이 안돼 라는 말은 별 도움이 안 되고
오징어 게임 투를 피해 도망칠 수 없듯이
흑백요리사 시즈 투도 피하기 쉽지 않아
요리나 음식 프로그램은 사실 흔하잖아
쉐프님께서 보조 한 분을 데리고 나와서
참기름 한 큰 술 다진 마늘 듬뿍 후추 조금
레시피를 공개하셔도 재미는 없더라고
입사 면접에서 내 친구는 이런 말을 했어
일회용 커피를 가지고 커피 한 잔을 타도
누가 타느냐에 따라서 맛이 달라진다고
이 때문인지는 몰라도 당당히 합격했어
조리외식경영학과 교수이신 지인분은
본인 스튜디오로 우리들을 초대하셔서
프로는 혼자서 이렇게 요리할 수 있다며
온갖 요리들로 꽉 찬 뷔페를 차려주셨어
한우 우설로 흑백 일대일 대결을 하는데
잘 구운 스테이크 한 피스로 승부를 했어
결과는 졌지만 심사위원의 평은 이랬어
어디 가면 이렇게 잘 구운 우설을 먹을까
일회용 커피나 한식 뷔페나 우설 구이나
누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지
그런데 어떻게는 어떻게 만들어진 걸까
레시피에 드러나지 않는 비밀은 무얼까
채소의 익힘 정도도 중요하게 생각했고
억울하면 그걸 뚫을 정도로 잘해야 했고
낯설고 어려운 상황에서 성장해야 했고
자기 별을 스스로 만들어야 했던 비밀은
(4+16+16×4×7=4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