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una Sea Mar 15. 2021

반도의 흔한 브런치(1) 프렌치토스트

우리 남편은 요리가 취미입니다.


나는 요리가 취미에  맞는 사람이다.  사실을 남편에게 결혼 전부터 공공연히 밝혔고  인생에 아침밥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남편 또한 정말 기대를  했는지, 결혼을 앞두고 점수를 따려고 그렇다고 해준 건지는 모르겠으나 실제로 요리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결혼 9 차인 우리는 나름 서로의 포지션을  조율하고 있는 편이다. 그렇다고 내가 전혀 밥을   모른다거나 하는 그런 의미가 아니라 서로가  잘하고 좋아하는  하고 있다. 힘들고 지칠  포지션이고 뭐고 아무것도 하기 싫은마찬가지지만.


남편은 요리를 나는 청소를 주로 맡아(사실 많이 섞이기도 하지만 굳이 나누자면)하고 있다. 주말은 늦잠을 자는 나를 대신해 남편이 아점을 준비해준다. 아침잠 많고 게으른 아내를 위해 요리를 하다 보니 남편의 솜씨가 나날이 좋아졌다. 나는  이런 정성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다. 거기다 레시피를 남겨두면  해달라고 주문할 수도 있다는 검은 속내가 쬐끔 있다 ;)



오늘의 레시피 <프렌치토스트>

재료: 식빵 1장, 달걀 2개, 빵가루(식빵 반개), 버터 100g, 메이플 시럽 적당량(취향껏)

1) 달걀물에 식빵 1장을 넣어 1시간가량 담가둔다.
2) 식빵 반쪽을 믹서에 간다. 잘 갈아놓은 빵가루와 버터를 넣고 갈색이 되도록 약불에 볶는다.(잘 볶은 빵가루를 키친타월에 올려두면 바삭한 식감이 한층 업)

3) 달걀물에 담가둔 식빵 1장을 버터 두른 팬에 잘 구워준다.

4) 불을 끄고 노릇하게 구운 토스트 위에 메이플 시럽을 뿌리려 잔열로 시럽을 코팅한다.

5) 그 위에 만들어둔 빵가루를 뿌려주고 버터를 올려주면 완성 :)


반도의 흔한 브런치 레시피 1.프렌치토스트


tip) 메이플 시럽은 코슷코 대용량만한게 없더라는 :)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