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남편은 요리가 취미입니다.
남편은 가끔 저녁에 와인과 함께 곁들일 메뉴를 직접 만든다. 그럴 때 주로 사용하는 재료가 새우인데, 새우 감바스를 자주 하곤 했다. 그런데 며칠 전에는 새로운 새우 요리를 선보였다. 시어머니 생신이라 식사 메뉴를 여쭤봤더니 편하게 중식을 시키자 하셨다. 남편은 거기에 안주로 어울리는 요리를 곁들이기로 했다. 그래서 요즘 핫하다며, 새로 배운 요리 비풍당 새우를 만들었다 :)
<비풍당 새우 : 간단 버전>
새우 10마리 , 빵가루 적당량 , 마늘 빵가루 적당히
튀김용 기름 (올리브유 이외 아무거나)
매운 고추(건고추, 페페론치노, 레드페퍼 후레이크) 설탕 조금, 미원(치킨파우더 조금)
1. 기름부터 냄비에 부어 온도를 올린다. 새우 10마리가 다 들어갈 정도로 기름을 충분히 해준다.
2. 새우는 수염 다리를 다 잘라 준다. 통째로 튀기는 요리라 다리나 수염이 타서 기름이 더러워진다.
3. 손질 끝난 새우의 등을 살짝만 따서 내장을 이쑤시개로 빼고 등을 딴 부분에 고구마 전분을 뿌려 준다. 손질이 끝난 후 적당히 전분을 흩뿌려 주는 정도로 손질을 마무리하고 튀긴다.
* 마트에서 파는 흰 다리 새우 적당한 사이즈면 내장이 별로 씹히지 않는다. 그래서 번거롭다면 그냥 적당히 전분 가루를 뿌리고 바로 튀겨도 된다.
4. 손질한 새우를 기름에 넣어 튀겨준다. 통째로 먹는 요리라 일반가정에서는 2번 튀겨야 한다. 1차로 3~5분 정도 적당히 튀긴 후 새우를 건진다. (기름은 강불을 유지)
5. 오리지널 레시피는 빵가루 다진 마늘을 튀기지만, 간단하게 1차로 새우를 튀긴 기름(새우 향이 난다)을 1큰술 덜어 다른 프라이팬에서 마늘을 볶다가 빵가루를 넣어 색이 나기 직전까지 볶아 키친타월에 올려둔다
* 볶은 마늘 + 빵가루는 기름을 충분히 빼주어야 느끼하지 않다. 키친타월을 아낌없이 써서 기름을 쪽 빼주자.
6. 건져놓았던 새우를 2차로 튀기고 건져서 팬으로 옮겨 매콤한 맛을 내는 고추류를 넣고 살짝 볶아 준다. 소금, 설탕, 미원(치킨파우더)으로 간을 하고 조금 더 볶다가 불을 끄고 볶은 마늘+ 빵가루를 넣어 잘 섞어 준다.
* 건강한 맛을 추구하려고 설탕을 빼면 뭔가 1% 부족한 맛이 되고 만다. 설탕이 녹으면서 새우에 마늘빵 가루가 잘 붙게 해주는 부분도 있고 단짠이 이 음식의 고급짐을 좌우하니 꼭 넣어주자.
* 껍질이 바삭해야 맛있으니 살이 다소 질겨지더라도 바삭하게 익히자.
* 추가로 고수나 좋아하는 허브를 가미하면 새우 머리의 비린 부분도 삭 잡을 수 있으니 생 허브를 취향 것 준비하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