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돌보는 마음, 위하는 마음
장기이식 코디네이터와 간호학 교수의 다정한 팀플레이
2021년 여름, 브런치를 통해 제안을 받았습니다. 메일을 확인해 보니 브런치에서 글을 읽고 종종 댓글을 달았던 김주이교수님으로부터 온 제안이었습니다. 편지를 한 번 주고받아보자는 제안이었는데, 브런치 작가로 활동하고 계신다는 사실 말고는 서로에 대해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한 번 얘기를 나눠보고 결정해 보자고 생각했습니다.
병원에 출근하기 전 카페에 들러 아이패드 너머로 교수님을 처음 뵈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교수님의 표정, 언어, 생각을 통해 굉장히 열정적이고 성숙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주저할 필요 없이, 일곱 번의 계절 동안 서로 편지를 주고받았고 그중 마흔 통의 편지를 책에 담았습니다.
[돌보는 마음, 위하는 마음] 김주이, 유세웅 지음, 출판사 자음과모음[돌보는 마음, 위하는 마음] 책에는 간호의 세계를 치열하게 살아온 두 사람이 들려주는 생생한 간호 현장과 간호하는 마음에 관한 이야기가 주로 담겨 있습니다. 또한 간호사에서 후학을 양성하는 신임 교수가 된 김주이와 흉부외과 중환자실 간호사에서 장기이식 코디네이터가 된 유세웅이 주고받은 편지 속에는 간호뿐만 아니라 새로운 환경에서 부딪히고 성장하는 이야기, 위로를 주고받으며 더불어 사는 이야기, 삶에 숨겨져 있는 사랑을 발견하고 살아내는 이야기를 마주칠 수 있습니다.
누군가를 돌보고, 위하는 마음은 결국 사람들과 함께 사랑을 주고받는 마음임을 깨닫습니다. 책의 취지 그대로 저자 인세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간호학과 학생의 장학금과 소아 심장이식 환자의 수술 치료비로 기부할 예정입니다. [돌보는 마음, 위하는 마음] 많이 읽어주시고 주변에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따뜻한 연말 보내시길 바라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유세웅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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