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경찰 300기.. 첫 만남.

by polisopher




첫 번째 회사. 번째 월급. 첫사랑. 번째 데이트. 첫 번째 키스..


'처음'이라는 말이 들어가는 것 치고 가슴 설레지 않은 문구ㆍ문장은 없지 싶다. 그렇지?


근데 말이다. '첫 번째 수업'은 설렘보다는 긴장이 압도해.


늘 하는 강의, 긴장될 게 뭐냐고?


나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고 내용은 같아도 사람들이 바뀌니까. 리셋되는 느낌?


웃는 모습으로 반갑게 인사하지만 처음 보는 사람 대하는 게 얼마나 떨리는지 아냐?


어떤 경험, 어떤 생각, 어떤 꿈을 안고 저들은 왔을까. 잔뜩 기대하고 왔을 텐데 빈 깡통처럼 달그락 거릴 수만 없는 노릇이고..


알지? 첫인상이 한 사람의 전체 이미지를 결정하는, 그야말로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거.


대충 하라고? 야! 대충 한다는 게 말이 되냐?


저 사람들, 경찰 될 사람들이야. 자기 몸 안 사리고 뛰게 될 냥반들이라고.


너 경시생 맞냐? 짜식이 말을 해도...


아무튼 첫 수업, 중간중간 약간의 버그가 걸리기도 했지만 마음만큼은 전달된 것 같아서 다행이다 싶다.


시작이 반이라고 하잖아. 아리스토 텔레스가 그랬다는데 그건 잘 모르겠고..


그 말.. 오늘따라 온다. 첫날 첫 수업인데 벌써 반을 했다잖아.


ㆍ대한민국 파출소 경관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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