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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폴챙 Aug 08. 2022

글을 쓰는 것은 4,651분의 1이 되는 것이다

나는 매일 글을 쓴다.


내 책이 서점 매대에 놓이는

즐거운 상상을 하며 매일 글을 쓴다.


내 글의 장르는 에세이다.




2021년 1월 1일,

유치원생 엄마, 초등학생 엄마, 중고등학생 엄마인

세 여자가 쓴 에세이

『제주에 왔고, 제주에 살아요』가 출간됐다.


2021년 12월 31일,

한국문인협회 자문위원 중

한 사람이 쓴 에세이

『눈물로 피었다 지는 동백』이 출간됐다.


2021년 1월 1일과 12월 31일 사이,

총 4,651권의 에세이가 출간됐다.




내 글의 장르는 에세이다.


어쩌면 내 책이 나와도

서점 매대에 놓이는 일은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하루키가 말한 것처럼

"[작가]의 정원은 한정이 없지만

서점의 공간은 한정이 있기 때문"이다. [1]




어쩌면 내가 책을 내도

아무도 사주지  않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나는 매일 글을 쓴다.



[1]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현대문학, 2016.

매거진의 이전글 내일 아침에 다시 읽어봐도 너무 오글거리지는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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