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장 29-42절
2025년 1월 4일 토요일
다음 날 요한은 예수께서 자기에게 다가오시는 것을 보고 말했습니다. “보시오. 세상 죄를 지고 가시는 하나님의 어린양이십니다. 내가 전에 ‘내 뒤에 오시는 분이 나보다 앞선 것은 그분이 나보다 먼저 계셨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던 분이 바로 이분이십니다. 나도 이분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내가 와서 물로 세례를 주는 까닭은 바로 이분을 이스라엘에게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요한은 또 이렇게 증언했습니다. “나는 성령이 하늘에서 비둘기같이 내려와 그분 위에 머무는 것을 보았습니다. 나도 이분이 그분인 줄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물로 세례를 주라고 나를 보내신 분이 ‘어떤 사람에게 성령이 내려와 머무는 것을 네가 보게 되면 그가 바로 성령으로 세례를 줄 분임을 알라’고 일러 주셨습니다. 그런데 나는 그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이분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증언하는 것입니다.”
다음 날 요한은 자기 두 제자와 함께 다시 그곳에 서 있다가 예수께서 지나가시는 것을 보고 말했습니다. “보라. 하나님의 어린양이시다.”
그 말을 듣고 요한의 두 제자가 예수를 따라갔습니다. 예수께서 뒤를 돌아 그들이 따라오는 것을 보고 물으셨습니다. “무엇을 원하느냐?”
그들이 말했습니다. “랍비여, 어디에 머물고 계십니까?” (‘랍비’는 ‘선생’이라는 뜻입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와서 보라.”
그래서 두 제자는 가서 그분이 계시는 곳을 보고 그날 그분과 함께 지냈습니다. 때는 오후 4시쯤이었습니다.
요한의 말을 듣고 예수를 따라간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시몬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였습니다. 안드레는 가장 먼저 자기 형 시몬을 찾아가 말했습니다. “우리가 메시아를 만났다.” (메시아는 ‘그리스도’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그는 시몬을 예수께 데려왔습니다.
예수께서 시몬을 보고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요한의 아들 시몬이구나. 이제 너는 게바라고 불릴 것이다.” (‘게바’는 ‘베드로’라는 뜻입니다.)
[요한복음 1장 29-42절, 우리말성경]
세례 요한은 예수님을 보고 "세상 죄를 지고 가시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라고 말합니다.
어린양은 구약시대 제사에서 사람의 죄를 대신해 죽어야 하는 제물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흠이 없고 완전해 보이는 어린양이라도 제사 때마다 인간의 끊이지 않는 죄를 위해 끊임없이 죽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어린양"이신 예수님은 이 세상 모든 죄를 감당해 내실 수 있는 완벽한 제물이셨습니다. 완전한 제물이셨기에 그의 죽음 한 번으로 그를 믿는 모든 인간의 죄를 사하여 주실 수 있었습니다.
이제 모든 인간에게 요구되는 것은 하나님의 어린양을 믿는 것입니다.
세례 요한에게 예수님이 누구신지 전해 들은 그의 제자들은 자신들의 스승이었던 세례 요한을 두고 예수님을 따라갑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어디 머물고 계시는지 묻습니다.
그들에게 예수님은 "와서 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을 따라가서 그분과 함께 머물던 제자 한 사람은 자기 형에게 "우리가 메시아를 만났다"라고 전합니다. 그리고 자기 형을 예수께로 데리고 옵니다.
예수님을 가서 보면 그분이 메시아(구원자)인 것을 알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메시아를 만난 사람의 반응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그분께로 데려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누구신지 증거 하는 세례 요한에게는 자아를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그저 예수님을 있는 그대로, 그분이 누구신지 사람들에게 알립니다. 그분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자신의 유익을 위해 사용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제자들이 예수님을 따라가는 것을 막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들에게 예수님을 따라갈 동기를 부여합니다.
예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면 나는 하나도 드러나지 않아도 사람들을 예수께로 보내는 것에 만족하게 됩니다. 나는 예수를 나를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삼았던 적은 없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요한복음 매거진은 두란노 출판사에서 발행하는 QT교재 <생명의 삶> 2025년 1-3월 본문을 따라 매일 발행됩니다. 「생명의 삶 +PLUS」 및 다수 주석을 참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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