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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일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
더 준비하고 더 노력해야 한다. 이대로는 만족할 수 없다. 그런데 다 나 같은 마음이 아니다. 어떤 사람은 이만큼이면 됐다고 생각하고, 또 어떤 사람은 나는 이만큼밖에 못 한다고 생각한다. 대부분 이런 일은 취미생활을 할 때 많이 일어난다. 동호회 활동을 할 때, 봉사활동을 할 때, 종교활동을 할 때, 집안일을 할 때 등등. 서로가 이런 문제로 다툴 때가 많다.
"나는 이 일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
그런데 입장이 바뀌었다. 나보다 더 열심이 있는 사람을 만났다. 나에게 왜 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느냐고 묻는다. 어마나 이런 일이... 자존심이 상한다. 그 사람은 나보다 더 열심이 있다. 인정한다. 그래서 할 말이 없다. 내가 들었던 말을 그대로 따라 했다. "나는 이만큼이면 된다고 생각해"라고 말해버렸다. 너무 오버하지 말라는 속마음이 목구멍까지 올라왔다. 왜 그리도 오버를 하는지. 참나. 헐... 나 지금 질투하는 건가?
"그래서 많은 사람을 만나봐야 하는 거야"
오랜만에 만난 어르신이 조언해 주셨다. 여러 사람을 만나보면 나의 생각이 얼마나 좁은지 알게 된다고 했다. 사람은 참 간사하다. 나보다 더 열심이 없는 사람을 만나면 이해가 안 되고 화도 난다. 그런데 나보다 더 열심이 있는 사람을 만나면 오버하는 것 같고 질투가 난다. 사실 이런 과정이 사회를 배워가는 과정일 것이다. 단지 누군가는 빨리 깨닫고 누군가는 늦게 깨달을 뿐이다.
"나보다 열심이 있는 사람을 만나라"
지금 나는 후배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여러 사람을 만나야겠지만 가능하면 나보다 더 열심이 있는 사람을 만나라고 말이다. 왜냐하면 둘 다 만나보니 내가 더 도전을 받고 더 배울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더 좋았기 때문이다. 물론 일에 중독된 사람을 만나면 힘들 수 있다. 그러나 사회가 만만치 않다. 일에 중독되어 있다. 그럼에도 일에 중독되었지만 성공하는 사람이 있고 그저 안되는데 일만 하는 사람이 있다. 누구를 만나야 할까? 일에 중독된 사람이라도 결과를 내고 발전을 거듭하는 사람은 배울 것이 많다.
"나에게서 배우는 사람이 있는가?"
그래서 지금 나는 어떤가? 나에게 그 열심을 배우겠다고 찾는 사람이 있는가? 가끔 후배들이 찾아온다. 배우고 싶다고 말한다. 그때마다 인생 헛살지 않았구나 싶다. 그들에게 늘 조언한다. 잘 찾아왔다고. 그렇게 나보다 열심을 가진 사람을 찾고 배우는 것이 좋다고. 그런 용기와 그런 도전이 있어야 한다고.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사회가 그렇게 만만치 않다. 늘 도전하고 늘 열심을 내어야 한다. 오늘 왜 이 글을 쓰냐고? 오늘 내가 도전받아야 할 또 다른 사람을 찾았기 때문이다. 어느덧 중년의 나이가 되었지만 아직 내게는 도전이 된다. 아직 열심을 더 발전시키고 싶다. 이 마음이 오늘 나를 살아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