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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루 Oct 02. 2016

북극성

길을 걷다 불현듯 멈춰서

건물들 사이로 별을 찾았습니다.

한참을 헤매다 결국 근처 놀이터로 자리를 옮겼지요.  

수화기 너머 당신은 공원을 가로지르고 있었으니까요.


아까 하지 못했던 말이 떠올라

데면하게 던진 나의 진심에,

밤하늘 속 가장 빛나는 미소로 화답했주었습니다.  


흐리멍덩한 서울의 하늘에서

유일하게 빛나는 북극성을 찾았습니다.

이젠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겠군요.


그대가 참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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