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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루 Nov 04. 2018

영화_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



스스로 인정한 자신, 타고난 진정한 자기를 인정받고자 했던 한 사람의 이야기. 그는 스스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았다. 그렇게 발견한 자신은 '파록 버사라'가 아닌 '프레디 머큐리'였다.

 메리는 프레디에게 옷을 추천하고 직접 화장도 해주었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었던 메리를 사랑한 건 당연한 일이었다. 또한 '프레디 머큐리'가 태어난 가족 '퀸' 역시 그에게 없어선 안될 존재였다.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 자신을 있게 만들어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자 했던 프레디. 그래서 그는 수많은 관중 앞에 설 때와 단 한 사람, 메리와 함께 할 때의 기분이 같다고 말할 수 있었다. 그는 스타가 되고 싶은 게 아니었다. 그저 자기 자신이고 싶었을 뿐.


 그러나 그의 아버지는 그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프레디는 아버지를 미워하지 않았다. 때문에 아버지에게 받지 못한 인정은 그를 더욱 엇나가게 만들었다.


 마지막에 가서야 이 아름다운 음악이 자신이었고 그 음악을 있게 한 사람들이 자신이 있을 곳이었단 걸 깨달은 프레디. 그는 인생 최고의 무대에 클라이맥스에서 저 많은 관중이 아니라 '퀸'을 바라보고 있다. 아주 긴 방황을 끝내고 집에 돌아온 소년의 눈빛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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