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글을 쓴 지 벌써 2년이 다 돼 간다.
그때가 2023년 9월이었고, 스물아홉이라는 걸 굳이 밝히면서 글을 썼던 기억이 난다. 이제는 서른하나, 명백한 30대다.
2년 동안 무슨 큰 변화가 있었던 건 아니다. 여전히 일하고, 공부하고, 그렇게 살고 있다. 그런데 나도 가끔 놀라는 게있는데 바로 법 공부를 이렇게까지 꾸준히 하고 있다는 점이다.
시작할 땐 일도 하고 있으니 느긋하게 5~7년쯤 잡고 천천히 가보자 했는데, 막상 해보니 페이스 조절이 괜찮았다. 그래서 조금 속도를 내보기로 했고, 지금 계획대로라면 2026년 11월에 졸업이다. 아직 1년 반, 3학기 남았지만, 딱 4년 만에 마무리하는 셈이다.
2년 전 글을 썼던 그때의 내가 생각난다. 법을 공부해볼까 말까 고민만 잔뜩이던 시기였다. 그 당시에는 커리어에 많이 지쳐 있었고, 더 이상 그 업계에서 오래 버틸 마음이 없었다. 항상 어디에 있든 뭔가 '을' 같은 느낌. 회사 안에서 중심이 되기보단 늘 주변에 머무는 느낌이 컸다. 반면, 법이라는 건 내 일이 중심이 되는 일 같았다. 나이 들어서도 계속 갈 수 있는 커리어라는 점도 끌렸고. 그래서 새로운 길을 택했다.
이제는 또 다른 갈림길에 서 있다. 학업도 어느덧 절반을 넘어섰고, 앞으로 어떤 분야로 나아갈 것인지 고민할 시점이다. 지금 생각 중인 건 세 가지다.
요즘 생각하고 있는 건 세 가지다.
부동산 (Property Law)
기업법 (Corporate Law)
상업법 (Commercial Law)
사실 이조차도 아직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게 되는지, 그 안에서도 어떤 전문성을 키울 수 있을지는 잘 모른다. 이제는 그걸 알아가야 할 시간이다.
다음 글은… 제발 2년이나 지나서 쓰는 글은 아니었으면 좋겠다.
그땐 '드디어 방향을 찾았다!'는 얘기를 좀 더 빨리, 자신 있게 쓸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