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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얀술 Nov 23. 2019

삼광벼

내가 찾은 최고의 벼

술 공부하면서 자연스럽게 선택한 쌀 품종은 삼광이다.

일본 모 밥솥 회사가 선택한 쌀도 삼광이다.

미생물 박사가 선택한 쌀도 삼광이다. 맑은 물을 대서 경작하는 것은 물론 수확 후 가능한한 낮은 온도인 45도 이하에서 건조한다.  건조 후 품종의 질을 위해 8-14도에서 현미 상태로 1달간 저장한다.

강화 농부는 고시히카리를 선택했다. 선택 후 10년 넘게 농사법에 매달렸다. 식당용 고시히카리에 적합한 농법을 연구 중인데 아직도 미완이라고 한다. 유기농 고시히카리를 사러 해남에 간다기에 놀라서 ㅂㅇㄷ 고시히카리가 있는데 왜 멀리? 했더니 ... ㅂㅇㄷ 고시히카리는 미숙한 쌀이 많다고 한다.


나도 이런 경우를 종종 접한다. 그저 논에 볍씨를 뿌려 수확하는 것만으로 쌀이 제 특성을 다 발휘할 수 없다. 해당 품종의 특성이 잘 발휘될 수 있는 품종별 농사법이 다르다. 어떤 농부는 60여종이 넘는 벼를 경작한다. 해당 농부가 최고의 품종이라고 하루 전에 도정해서 보내온 ㄷㄱㄷ는 산패와 변성으로 이취가 악취 수준이었고, 흰 반점이 빼곡한 미숙쌀이었다.

삼광은 고품질 안전 다수성 품종을 육성할 목적으로 국립식량과학원에서 1989년 양질 다수성인 수원361호를 모본으로 하고, 초형이 좋고 내도복 내병성 계통인 밀양101호를 부본으로 하여 인공교배해서 2003년 12월 농작물직무육성 신품종선정위원회에서 국가품종목록 등재품종으로 선정됨과 동시에 품종명을 삼광으로 명명한 품종이다.  중만생종으로 중부지밥에서 특히  품종의 특성이 잘 드러나는 벼이다. 이모작이 가능한 벼이기도 하다.


농부도 소비자도 쌀 공부가 절실하다.


日本炊飯協 ごはんソムリエ 이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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