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술 귀밝이 술
정월대보름 식전 주
한자어로는 ‘이명주(耳明酒)’라고 한다. 『동국세시기』에서는 이것을 유롱주(牖聾酒)라 적고, 중국의 『해록쇄사 海錄碎事』에는 치롱주(治聾酒)와 유사하다고 하였다.
귀밝이술은 음력 정월 대보름 날 아침 일찍이 마시는 술이다. 이명주(耳明酒)라는 이름 외에 명이주(明耳酒)·총이주(聰耳酒)·치롱주(治聾酒)·청이주(聽耳酒)라고도 한다. 데우지 않은 청주 한 잔을 마시면 귀가 밝아지는 것은 물론 한 해 동안 좋은 일이 많이 생긴다고 한다. 어른 말씀을 잘 들으라는 뜻에서 아이들에게 먼저 마시게도 하는데, 맑은 술일수록 귀가 더 밝아진다고 한다.
다같이 귀밝이술이라는 뜻이 되며, 이 말의 유래도 이런 데서 찾을 수 있을듯하다. 옛날에는 명절 때와 잔치가 있을 때 각 가정에서 술을 빚어두었다가 썼지만, 근래에는 양조장에서 만든 술을 사용하게 되었다.
귀밝이술은 데우지 않고 차게 마시는 것이 특징이며,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술을 못 마시는 사람도 누구나 한 잔씩 마신다. 귀밝이술을 마시면 일년 동안 귀가 밝아지고 좋은 소식을 듣게 된다는 것이다.
귀밝이술은 설날 영춘(迎春)의 뜻으로 마시는 도소주(屠蘇酒)와 같이 일년 동안의 제화초복(除禍招福)의 뜻을 지니고 있다. 일년 동안의 길흉과 관계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가을에 추수가 끝나면 좋은 쌀을 따로 마련해 두었다가 술을 빚었으며, 때로는 몸을 보하고 장수한다 하여 한약재를 넣어 술을 빚기도 하였다.
하얀술 귀밝이 술
1. 세척 : 용기를 깨끗이 세척합니다.
2. 혼합 : 10리터 용기에 하얀술 900g과 물 4리터를 넣고 고루 섞어주세요.
3. 밀봉 : 용기 뚜껑을 비닐랩으로 밀봉한 후 작은 숨구멍을 여러 개 뚫어 주세요.
4. 발효 : 실온(18-26도)에서 24시간 발효시키세요.
5. 층분리 : 냉장고에서 48시간 두어 층분리 시키세요.
6. 보관 : 맑은 술만 떠서 유리병에 담아 반드시 냉장 보관하세요.
7. 즐기기 : 정원대보름 식전에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한잔씩 마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