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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얀술 Feb 26. 2020

술의 효능

술의 효능


89세까지 장수했던 청나라의 건륭황제는 매일같이 상당량의 술을 마셨으며, 조선의 임금들도 대부분 술을 많이 마셨다. 그런데 중국의 황제나 우리나라의 왕들이 마신 술은 모두 한약재와 곡식으로 담근 것이다. 93세까지 살았던 중국의 등소평의 3대 건강 비결 가운데 하나는 매일 아침저녁 식사 때 곡식으로 담근 술을 반주로 한 잔씩 마시는 것이었다. 양주나 소주보다 약주, 곡주 혹은 과일주를 적당히 마셔야 건강과 장수에 도움이 된다.


〈임원십육지〉 중 ‘정조지鼎俎志’에는 음식과 요리에 관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서유구는 앞선 시대에 있었던 술 제조 방법과 관련 정보를 ‘온배류’에 자세하게 모아 두었다. 실학자 서유구의 이런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는 선조들이 즐겼던 음식과 술 정보를 사회자산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여기에 등장하는 술이 200종 가까이 된다.

실학이 융성하던 영?정조 때에는 유난히 금주령을 엄격하게 시행하던 시기여서, 금주령을 어긴 자를 사형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술에 관련된 정보가 이 정도로 자세하게 집대성된 데는 이유가 있었다. 경세치용經世致用에 관심을 두었던 이익이나 정약용 같은 학자들은 술을 ‘아무 이득이 없는 것’으로 보았지만, 이용후생利用厚生에 관심을 두었던 서유구는 술을 인간생활을 윤택하게 만들기 위해서 필요하다고 보았던 것이다.

서씨 집안은 약주와 깊은 관련이 있다. 온배류에 소개된 약산춘 제조법에 ‘서충숙공이 좋은 술을 빚었는데, 그 집이 약현에 있어서 약산춘이라고 했다(徐忠肅公消一造公家于藥峴故名藥山春)’고 적혀 있다. 충숙공이 바로 서유구의 선조인 서성이다. 우리나라 맑은술에는 약주藥酒라는 별칭이 있는데, 그렇게 된 유래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약처럼 마셨다는 데서 유래했다는 것으로 약주는 금주령 때문에 생겨났다.

맑은술을 만들려면 쌀이 많이 필요하기에 가뭄 등으로 흉년이 들면 조정에서는 귀한 쌀로 술을 만들지 못하도록 금주령을 내렸다. 그래서 탁주는 물론이고 모든 술이 금지되었지만, 예외적으로 한약재를 넣어 만든 약양주藥釀酒는 허용되었다. 그랬기에 특권층인 양반들은 맑은술을 약양주인 양 사칭하면서 마셨다고 하는데, 그로부터 점잖은 사람들이 마시는 술을 모두 약주라고 불렀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한양의 약현(藥峴 : 중구 만리동 입구에서 충정로 3가로 넘어가는 고개로 약초를 재배하는 밭이 있어 장안에 약재를 공급한 데서 유래)이란 곳에서 한 과부가 팔던 맑은술이 그렇게도 맛이 좋아 한양을 떠들썩하게 했는데, 그 술의 이름이 ‘약산춘藥山春’이어서 약주라는 말이 생겨났다는 설이다. 이 과부가 바로 서성의 모친으로 달성 서씨 집안을 크게 일으킨 여장부이다.

“약봉藥峯 서성이 술을 좋아하여 특별히 거듭 빚은 술을 만들었기에 ‘약주’라고 불렀다. 약주는 약봉가藥峯家에서 시작된 것으로 금으로 장식한 술독에 약을 섞은 술과는 다르다.”고 기록되어 있다.

술은 백약지장百藥之長
술은 따뜻한 성질로서 양기를 북돋우어 주고 경락(經絡 : 기의통로)과 혈맥을 소통시키며 찬 기운을 물리치는 효능이 매우 강하다. 또한 위와 장을 따뜻하게 하여 소화에 도움을 주고 응어리를 풀어주며 해독 작용이 있다. 두려움을 없애 주고 근심과 노여움을 풀어주며 마음을 시원하게 해 주는 효능도 있다. 늙어서도 늘 반주를 마시지만 건강하게 생활하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오래 전부터 소량의 포도주를 매일 마시면 심장병 예방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최근의 연구 발표에 의하면 모든 술에 그런 효과가 있다고 한다.

적당한 주량은 얼마일까? 사람마다의 체질에 따라 다르겠지만 동의보감에는 술을 3잔 이상 마시면 질병을 일으키게 된다고 하였는데, 일반적으로 체중 1kg당 알코올 1.2g 이내로서 맥주 2병 이내가 적당량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매일 마실 경우 몸속에서 주독을 제대로 풀지 못하니, 알코올이 완전 분해되지 않고 아세트알데히드 상태로 남아 대뇌 등을 자극하고, 간장에 낀 지방이 빠져나갈 틈이 없어 문제를 일으키므로 음주 후 2~3일은 쉬어야 한다.

술은 약 기운을 끌어 주는 작용이 있어 병이 있는 곳으로 잘 도달하게 하며, 또한 약효가 잘 발휘되도록 도와준다. 그래서 한약재를 술로 씻어 쓰거나 술로 볶아 쓰거나 술과 함께 쪄서 쓰는 경우가 많다. 한약을 달일 때 술을 넣는 경우도 많은데, 찬바람이나 습기로 인해 근육과 관절이 쑤시고 아픈 경우에 술이 들어가면 효과가 더욱 좋아진다. 어혈을 풀어주는 효력도 강하므로 넘어지고 부딪히거나 얻어맞아 멍이 들어 있는 경우에는 물과 술을 반씩 넣고 한약을 달이면 효과가 빨리 나타난다.

숙취 해결 방법
술이 깬다는 것은 알코올에 의해 억제된 신경세포를 정상으로 회복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데, 이것은 알코올 분해로 가능하다. 알코올 분해는 간에서 이루어지므로 간에 휴식을 주고 간 기능을 개선시켜 알코올 분해의 중간산물(아세트알데히드)을 몸 밖으로 빨리 배출시켜야 한다. 아세트알데히드를 몸 밖으로 빨리 배출시키기 위해서는 수분 공급을 충분히 해야 하는데 냉수를 마실 경우 위와 장의 작용에 장애가 되므로 해로울 수 있다. 물론 속에 열이 매우 많은 경우에는 냉수나 시원한 동치미 국물도 좋겠으나, 대개는 따뜻한 꿀물 같은 것이 좋은데 당분은 알코올의 산화에 필수적이다.

숙취를 해소하려면 주독을 풀어줘야 하는데 주독은 열독熱毒과 수독水毒이므로 땀을 내게 하고 대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 치료법을 쓴다. 따라서 해장국을 먹거나 목욕을 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는데, 심할 경우에는 토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좋은 방법이다. 숙취 해소에 좋은 음식은 무척 많지만 체질에 따라 달리 먹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열이 많은 체질이라면 열독을 풀어주는 팥, 녹두, 연뿌리, 미나리, 배추, 오이, 참외, 배, 녹차 그리고 조개, 우렁이, 다슬기 같이 성질이 차가우면서 대소변을 이롭게 하는 음식이 좋다.

반면에 속이 냉한 체질인 경우에는 따뜻한 성질을 가진 인삼차나 생강차, 수정과, 북어국, 추어탕이 효과적이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먹는 콩나물국이나 유자차는 체질에 관계없이 대부분의 경우에 효과가 좋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많이 마셔도 취하지 않고 신선처럼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찾을 것이다. 〈동의보감〉에는 만 잔을 마셔도 취하지 않게 해 준다는 ‘만배불취단萬盃不醉丹’이나, 술을 마셔도 신선처럼 취하지 않게 해 준다는 ‘신선불취단神仙不醉丹’ 등의 처방이 나온다. 이 처방들의 주된 약물은 칡뿌리와 칡꽃인데, 둘 다 주독을 풀어주는 효능이 강하여 술로 인한 질병의 치료에 거의 쓰이고 있다. 만약 오랫동안 과음하여 병증이 나타나거나 술을 절제할 수 없을 때에는 한약을 복용하거나 ‘금주침禁酒針’을 맞아 효과를 보는 경우 가 많다. 금주침은 보통 3일에 한 번씩 10번 정도 맞으면 금주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알코올성 간질환의 치료에도 좋다.

약주를 효과적으로 마시는 방법
약주는 약효를 가진 재료로 술을 담근 것이다. 물론 약주가 탕약에 비해 약효가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약효가 뛰어난 약재로 술을 담그면 상당한 효과를 낼 수도 있다. 술이 약 기운을 끌어 주는 작용이 있어 질병이 있는 곳으로 잘 도달하게 하며, 약효가 잘 발휘되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단 동의보감의 약주는 반드시 쌀누룩으로 사용한 술만이 약주가 된다고 했다.

대개 아침, 점심, 저녁 공복에 한 잔씩 10~20㏄ 정도의 양을 마신다. 약력이 강한 약술은 아침, 저녁 2회만 복용하며 몸 상태에 따라양을 늘릴 수도 있으나 취하지는 않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주량이 적은 사람들은 마실 때에 끓인 냉수를 적당량 타서 묽게 하여 마셔도 된다. 추운 기후나 추운 지방에서 약주를 마실 때는 양을 조금 늘려도 좋으며, 더위가 심한 기후나 지역에서는 양을 줄이는 것이 좋다.

출처 명문가의 장수비결 / 정지천 지음





체질에 따른 술의 선택
동무 이제마는 술의 종류와 체질과의 관계를 [동의수세보원 사상초본권]에 적고 있는데 건강한 태음인은 소주가 약이 될 수 있고, 소양인은 구기자 술이 소양인 체질의 부족한 음기를 보강할 수 있고, 소음인은 막걸리를 마시면 도움이 되며, 태양인은 포도주가 제격이라고 했다.


술과 안주
술을 마실 때는 안주가 매우 중요하다. 안주(按酒)라는 단어는  '술기운을 억눌러 준다'는 뜻인데 술만 마실 때보다 음주속도를 줄일 뿐만 아니라 섭취하는 알콜의 농도를 희석시키기 때문에 몸의 손상을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그래서 우리 선조들은 강한 술의 기세를 조절하려는 입장에서 안주를 정성스럽게 장만했던 것이다.


술의 효능
술은 성질이 따뜻해서 몸의 체온을 올리고 혈액순환을 왕성하게 하며 통증을 줄여준다. 그래서 타박상에 사용하는 한약에는 술과 물을 반반씩 넣고 달이는 처방도 있다. 또한 적당한 음주는 생활에 활력을 주고 정신적 긴장을 풀어주며 걱정거리를 잊어버리게 하는 효능도 있다.

출처 : 체질박사 / 네이버 블로그


술은 그 속에 포함되어 있는 에탄올이란 물질 때문에 법령으로 엄격하게 규제를 받는 향정신성의약품의 한 종류인 진정제에 속하는 강력한 "약물"이다. 진정제는 다량으로 투약될 경우 우리 몸의 거의 모든 기관을 손상시킬 수 있다. 그런데도 우리 국민의 대부분이 술이 이렇게 강력한 약이란 사실을 모르거나 알면서도 모르는 체 장소와 때를 가리지 않고 법적, 도덕적으로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으면서 엄청나게 많이 마셔대고 있다.

이 에탄올(술)은 소량을 체내에 투입할(마실) 경우에는 진정효과를 나타내어 사람으로 하여금 편안함을 느끼게 하고, 해방감을 가지게 하며, 때로는 자신감을 갖게도 하고, 개방적 태도를 가지고 사교에 임하게도 한다.


술은 인간사회에서 의사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사회적 윤활유"의 기능을 발휘하여 사람들의 사회생활을 원만하게 만들 수도 있다. 음주가 가지고 있는 이러한 개인적, 사회적 순기능만을 생각한다면 술이야말로 사람이 만들어낸 음식 가운데 어쩌면 가장 좋은 음식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파주 보건소 / https://clinic.paju.go.kr


적정량의 음주가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비롯해 음주가 인체에 미치는 다양한 분석들이 있으나 비교적 논란이 없는 7가지를 정리했다.  

1. 숙면을 방해한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한두 잔의 술을 마시는 사람이 많은데 잠들기 전 음주가 수면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일반적인 경우 와인 한잔 정도는 수면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러나 한잔이 넘어가면 보다 쉽게 잠드는 데는 도움이 된다. 그러나 한밤중에 깨어날 가능성도 더 커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알코올이 REM수면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또, 낮에 카페인 음료를 많이 마시는 사람이 밤에 쉽게 잠들기 위해 술을 마시는 경우가 있는데 얼핏 도움이 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수면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이 술과 카페인을 2주 만 끊어보면 이것이 왜 문제가 되는지 쉽게 깨닫게 된다.  

2. 약물의 효능을 방해한다 

약을 복용하는 사람의 경우 적정량의 음주라고 하더라도 약의 효과를 방해하고, 인체에 위험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알코올은 간에 의해 흡수된다. 알코올과 다른 혼합물을 함께 먹게 될 경우 알코올이 먼저 분해 흡수된다. 이는 간에서 흡수되는 다른 약물이 그만큼 분해가 지연돼 약물의 효과를 훨씬 강하게 느끼게 됨을 의미한다.  

특히 알코올을 지속적으로 흡수할 경우 더욱 문제가 되는데 간의 분해 작용이 강화되기 때문이다. 지속적으로 음주를 하던 사람이 수일간 음주를 중단한다면 간은 약물 흡수를 너무 빨리 하게 돼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뇌졸중 예방약 등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대표적인 약물이다.

또 타이레놀 등 일반 진통제에 함유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은 간에 의해 혈액으로부터 걸러지게 되는데 소량이라도 알코올을 마신 사람은 이 성분이 함유된 타이레놀 등의 진통제를 먹어서는 안 된다.  

3. 이뇨 작용

알코올은 몸의 수분을 빨리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다. 술을 마시면 화장실을 자주 가고, 과음을 한 사람에게 탈수 증세가 일어나는 것도 이 작용 때문이다.

적정량의 음주로 인한 배뇨 효과는 해롭지는 않지만 음주 전에 더위나 운동 등으로 수분을 많이 배출한 사람은 탈수 증세가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이뇨효과는 맥주에서 두드러지고 독한 술이나 와인은 상대적으로 덜하다. 음주 시 나타나는 탈수 증상은 안주로 먹는 짠 음식이 원인인 경우도 많다.  

4. 심장병과 심장마비를 줄인다 

지나친 알코올은 혈압을 높여 문제를 발생시키지만 적정량의 흡수는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알코올은 동맥의 지방을 청소하고 혈액의 응고도 줄인다. 이는 심장병과 심장마비의 위험성을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 동맥의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면 심장이 산소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문제가 생긴다. 적정량의 알코올 흡수는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심장병의 위험을 낮추게 된다.

적포도주의 경우 이런 효과 외에도 혈관에 치명적인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기능도 있어 부가적인 도움을 준다.  

5. 발작을 줄이는 효과 

적정량의 알코올이 심장마비의 위험을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처럼 여러 형태의 발작을 줄여주는 효과 또한 있다.  

발작의 가장 일반적인 형태는 허혈성 발작인데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에 문제가 생겼을 때 발생한다. 적정량의 알코올은 뇌에 혈액을 보내는데 도움을 주고 따라서 발작을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

다만 뇌혈관이 터져서 생기는 발작의 경우에는 알코올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뇌출혈에 의한 발작은 전체 발작의 20%에 불과하기 때문에 굳이 따지자면 평균적으로 이로운 특면이이 더 많다고 할 수 있다.  

심장마비와 발작의 감소는 적정량의 음주가 주는 이점으로 수명을 연장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주장할 수 있다.  

6. 부모를 닮는 음주 습관 

알코올중독은 일정 부분 유전에서 기인한다. 따라서 가족력이 있으면 그만큼 알코올 중독의 위험이 높다. 그러나 부모의 음주 습관은 알코올중독 문제와 별개로 자식들에게 많은 영향을 준다. 즉 부모가 적정량의 음주를 한다면 자식들도 훗날 부모의 음주 습관을 닮게 되고, 적정량의 음주가 주는 좋은 점을 누리게 된다. 부모들의 건강한 음주 문화는 자식에게 매우 유용한 건강 유전자 하나를 물려주는 셈이다.  

7. 대인 관계를 증진시킨다.

적정량의 음주가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라 하겠다. 적정 음주는 사람을 더욱 사교적으로 만들어 대인관계 강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처음 만난 사람이나 어려운 상대와 함께한 자리에서 분위기를 보다 부드럽게 만들고, 농담이나 웃음을 유발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음주는 개인에 따라 더 즐거워지기도 하지만, 반대로 성질을 더 급하게 하거나 흥분시키기도 한다.

출처 노컷뉴스 / https://www.nocutnews.co.kr


한의학에서는 음주 대해 어떻게 말하고 있을까.
우선 술 자체는 약으로 쓰인다. 의학(醫學)에서 의(醫)라는 말 밑 부분에 있는 유(酉)가 술을 의미한다. 즉 술이 병을 치료하는 주요 수단이라는 말이다. ‘동의보감’에서 술은 성질이 매우 뜨겁고, 모든 경락을 운행시키며, 약 기운을 운행시키고, 온갖 나쁘고 독한 기운을 없애며, 혈맥을 통하게 하고, 위장을 두텁게 하며, 피부를 윤기있게 하고, 우울함을 없애며, 흉금을 털어놓고 마음껏 이야기하게 한다고 했다.  따라서 외부의 차가운 기운을 이겨내거나 장례식장 등의 나쁜 공기가 있는 곳에서 나쁘고 독한 기운을 막는 데 사용하였다. 그리고 몸의 정(精)을 보충하거나 굳은 피를 몰아낼 때 쓰는 약은 거의 술과 같이 복용하도록 하였다. 이처럼 술은 예부터 귀한 약으로 사용돼 왔다. 예전에 소주는 약으로 쓰기 때문에 작은 잔에 마셨고 작은 잔을 소주잔이라고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약용으로 마시거나 왕이나 사대부들이 마셨던 술이었는데 점차 서민에 보급되어 가정에서 많이 빚어 먹게 되었다.

술은 왜 심장 건강에 좋은가 

심혈관 질환에 술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좋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술을 많이 먹을수록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커지나, 한두 잔 정도의 음주는 오히려 사망률을 낮춘다.

첫째, 혈액 내의 좋은 콜레스테롤을 올려준다. 이런 효과는 먹는 술의 양에 비례하지만, 술을 지나치게 많이 먹는다고 하여 좋은 콜레스테롤이 계속 올라가진 않는다.
둘째, 혈소판의 과도한 응집을 막아서 병적인 혈전 형성을 억제한다.
셋째, 염증 수치를 떨어뜨려준다. 심혈관 질환에서도 결국 우리 몸의 염증반응이 중대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넷째, 인슐린 민감도를 올려주어 궁극적으로 혈당을 감소시킨다. 이는 특히 식사와 함께 한두 잔 정도를 마시는 이른바 ‘반주’일 때 가장 효과적이다.

적당히만 마신다면 음주가 심장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2.24일 캘거리대학 연구팀이 밝힌 1980-2009년 사이 진행된 총 84종의 연구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영국의학저널`에 발표된 연구결과 전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적당히 술을 마시는 사람에서 심장질환 발병 위험이 약 14-25% 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술을 마시는 것이 혈중 몸에 이로운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낫다. 연구팀은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만으로 술을 마시지 않던 사람이 술을 마실 필요는 없으며 만일 술을 마시지 않았더라면 수를 시작할 필요는 없으며 대신 운동을 열심히 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는 것 만으로도 적당히 술을 마시는 것과 같은 이로움을 얻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술을 적당히 마시는 것이 몸에 이로운 HDL 콜레스테롤과 apolipoprotein A1 그리고 아디포넥틴은 증가시키는 반면 피브리노겐은 감소시켜 심장질환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3. 9일 메디컬뉴스투데이가 보도에 의하면 적당히 술을 마시는 것이 아디포넥틴과 HDL 콜레스테롤은 증가시키고 피브리노겐은 줄여 관상동맥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도 적당히 술을 마시는 것은 심혈관질환에 의한 전체적인 사망율과 관상동맥질환에 의한 사망율및 뇌졸중 발병율 역시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컬뉴스투데이는 "적당히 술을 마시는 것이 여러가지 다양한 심혈관질환 나쁜 예후를 유발하는 위험인자를 줄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술 많이 마시는 사람이 안 마시는 사람보다 더 오래 살아 

10.08.31 중앙일보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들이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보다 더 일찍 죽을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알콜 중독 : 임상조사연구'지(誌)에 발표됐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30일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텍사스대학의 심리학자 찰스 홀래헌이 이끄는 6명의 연구팀이 이같은 결과를 얻어냈다 보도했다. '알콜 중독…'에 따르면 3년 이내에 병원에서 질병과 관련돼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5565살의 실험 참가자 1824명을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그룹과 하루 13잔의 술을 마시는 적절한 음주 그룹, 매일 많은 술을 마시는 폭음 그룹 등 세 그룹으로 나눠 20년에 걸쳐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20년 동안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그룹에서 69% 사망률로 가장 높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반면 폭음 그룹에서는 60%가, 적절한 음주를 한 그룹에서는 41%가 사망했다. 연구팀은 음주가 여러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술을 마시는 행위로 인해 사회적 상호 교류가 원활해지고 이는 정신적·신체적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들은 술자리를 갖는 사람들보다 훨씬 더 많은 우울증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연구팀은 이 결과가 '음주가 위험하다'는 사실에 변화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적절한 음주가 삶의 재미를 가져다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적당한 음주, 당뇨병 위험

적당한 알코올 섭취가 2형(성인) 당뇨병과 대사증후군 위험을 낮추어 주는 효과가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연구팀은 남녀 6천172명(35-75세)을 대상으로 장기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알코올을 1주일에 1-34잔 마시는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당뇨병과 대사증후군 위험이 낮고 이 이상 마시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사이언스 데일리가 29일 보도했다.당뇨병 발병률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그룹 6%, 1주일에 1-13잔 마시는 그룹 3.6%, 14-34잔 마시는 그룹 3.8%, 35잔 이상 마시는 그룹 6.7%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 발생률은 전혀 마시지 않는 그룹 24%, 1-13잔 그룹 19%, 14-34잔 그룹 20%, 35잔 이상 그룹 29%였다. 적당히 마시는 그룹은 또 다른 그룹에 비해 체중, 중성지방, 혈압이 낮았다. 또 술을 마시는 사람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단백(HDL)의 혈중수치가 높았다. 이러한 연관성은 알코올의 종류와 무관하게 나타났다.
2010. 12. 01 (연합뉴스)

75세 이후 적당히 술을 마시는 것이 치매 발병 위험 

2011.3. 9일 메디컬뉴스투데이가 보도한 총 3202명의 75세 이상의 독일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연구기간중 217명에서 치매가 발병한 가운데 연구결과 술을 마신 사람들이 전혀 술을 마시지 않은 사람들 보다 전반적인 치매와 알즈하이머치매 발병율이 각각 30%, 4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어떤 술을 마시느냐는 큰 차이를 유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컬뉴스투데이는 "적당한 음주가 75세 이상 고령자에서 치매를 예방하고 심지어는 일부 회복시킬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맥주도 매일 570cc정도면 심혈관계 건강 도움

와인을 적당하게 마시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런데 맥주도 와인만큼 심혈관계 질병의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새로 나왔다. 이탈리아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재단(Fondazione Giovanni Paolo II) 연구팀은 맥주도 와인과 마찬가지로 적당히만 마시면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낮춰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음주와 심혈관계 질환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기존 연구에 사용된 20만 명의 자료를 검토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와인에 대해서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즉 와인을 적당히 소비(대략 하루에 남성의 경우 두 잔, 여성은 한 잔)할 경우 비음주자에 비해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31%까지 낮출 수 있었다. 여기에 처음으로 맥주에 대한 결과가 더해졌다. 알코올 성분이 5%인 맥주는 하루에 570cc 정도 마실 경우 와인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량의 음주가 여성들에게는 과체중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010.3.11

미국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 브리검 여성병원 예방의학전문의 왕루(Lu Wang) 박사는 39세 이상 여성 1만9천220명을 대상으로 13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하루 한 두잔 술을 마시는 여성이 전혀 마시지 않는 여성에 비해 과체중이 될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AFP통신 등이 8일 보도했다. 적포도주, 백포도주, 맥주, 독주 모두 효과가 비슷했으나 적포도주가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왕 박사는 밝혔다. 조사가 진행되는 13년 동안 조사대상자들은 전체적으로 체중이 불었으나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여성이 체중이 가장 많이 늘고 술을 마시는 여성은 음주량에 따라 체중이 덜 늘었다.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여성은 체중이 평균 3.63kg 불어난 반면 매일 알코올을 30g이상 마신 여성은 1.55kg 느는데 그첬다. 조사 시작 때 체중이 정상이었던 여성 중 과체중 또는 비만이 된 비율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여성이 41%, 하루 15-30g 술을 마신 여성이 33%였다. 조사 시작 때 술을 비교적 많이 마시는 여성은 다른 여성에 비해 일반적으로 신체적 활동량이 많고 담배를 피울 가능성이 높고 체중이 다소 낮은 경향을 보였지만 이러한 요인들을 감안했어도 적당한 음주의 과체중 억제 효과에는 변함이 없었다. 이는 적당한 알코올 섭취가 식사-생활습관과 관계 없이 체중증가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술을 마시는 여성은 비교적 덜 먹고(특히 탄수화물) 알코올 섭취 후 마신 술의 칼로리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경향이 있다고 왕 박사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사협회(AMA) 학술지 '내과학 기록(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술을 적당히만 자주 먹을 경우에는 지방간 질환 발병 위험이 낮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5. 25일 일본 연구팀이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술을 한 번에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에는 지방간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높지만 적당히만 마실 경우에는 자주 마시는 것이 오히려 지방간 질환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술을 적당히 마시는 사람들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들 보다 비만 위험이 낮고 또한 비만과 대사장애는 지방간 질환과 비례적 연관성이 있다. 최근 일부 연구들에 의하면 적당히 술을 마시는 것이 지방간 같은 간질환 발병 위험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오히려 발병 위험을 줄이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바 "연구팀은 복부 비만과 대사장애를 예방하는 것을 표적으로 한 생활습관 변화가 간질환 관리를 위해 매우 중요하게 권장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간질환 발병 위험이 단순히 술 섭취를 끊거나 줄인다고 해서 줄어들지 않을 수 있다"라고 재강조했다.

술, 약인가?

포도주는 고대 사회에서 건강을 위한 약으로 사용되었다. 고대 페르시아의 잠시드 왕이 농민들에게 포두주의 대량 생산을 강요하여 농민들은 많은 양의 포도주를 만들기 위해 포도 포도넝쿨까지 넣어 발효시킨 관계로 생산된 포도주의 맛이 대단히 썼다. 이 포도주를 시음해 본 왕은 너무 쓰다며 던져 버렸는데, 이포도주를 독이라고 생각한 노예가 자살을 기도하려고 마셨다. 그런데 술에 취해 자다가 깨어난 노예는 원기가 아주 왕성해졌다. 이것을 목격한 잠시드 왕은 포도주야말로 약 중의 왕이라고 했다. 이것이 술을 약으로 사용했다는 최초의 기록이다. 고대 이집트인은 술을 내장실환 치료약으로 사용했다. 로마군이 유럽을 제압했던 것도 포도주로 인해 질병에 대한 강한 면역력이 있었던 덕이라고 사기에 기록되어 있다.

서기 8세기경에는 “제버”라는 아랍인이 포도주의 발효 중에 생기는 불순물을 없애기 위한 실험을 하다가 그 정수액을 분리시켜 냈다. 그것이 최초의 정제된 에탄올이었으며, 이 후로 에탄올은 “생명을 연장시켜 주고 모든 불쾌감을 깨끗이 제거시키며 마음을 소생시키고 젊음을 지켜주는 물질”, “만병통치의 생명수(아쿠아비테:Aqua-vitae)”, “백약의 으뜸”으로 각광을 받아왔다. 알코올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알코올 사용에 따른 결과 보고들이 축적되면서 알코올은 약성과 독성을 동시에 갖고 있는 물질이라 알려졌다.

세계 각국에서 많은 학자들은 알코올이 심장혈관질환의 발생을 감소해 적당량의 술은 약이라는 점을 증명하였다. 그러나 알코올의 과다 소비는 알코올 중독과 같은 질병이 생길 뿐만 아니라 교통사고의 1/2, 살인의 2/3, 자살의 3/4이 알코올의 과다 섭취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고, 그 외 다른 범죄, 가족문제 및 개인적?산업적 재난에서도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술의 약성과 독성에 따른 건강 문제를 다룰 때 먼저 알아두어야 할 것은 자기가 마신 술의 양을 무게로 알고 자신의 주량을 파악해야 한다.
약으로서의 술

(1) 적당량의 음주는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을 증가시킨다.
LDL(저밀도지단백)과 HDL(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은 간에서 생성되어 혈관을 떠다닌다. 이들은 지방질의 수송체다. LDL은 간으로부터 지방을 가져다가 혈관 안에 쌓아놓아 동맥경화증을 발병하게 한다. 필요한 만큼의 양은 세포조직으로 흡수되지만 나머지는 혈관에 쌓인다.
HDL은 혈액 속에 떠돌아다니는 LDL과 이미 혈관벽 안으로 스며들어 혈관을 파괴하려는 LDL을 잡아내어 간으로 보내 처리하게 함으로써 동맥경화증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한다. 즉, 불필요한 지방을 다시 간으로 가져가는 좋은 일을 한다. 그런데 술을 마시면 이 좋은 HDL이 많아진다.
지방을 쌓아놓는 LDL의 경우는 그대로이지만, 지방제거제인 HDL은 많이 생성되는 것이다. 따라서 혈관 안에 쌓인 불필요한 지방질이 재빨리 제거된다. 이는 결과적으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심장에 부담을 덜 주게 된다. 에릭림 박사(미 하버드대학 공중위생학 교수)는 에탄올은 H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데 매우 좋다고 말하면서 이는 대동맥질환을 줄이는 것과 직접 연관이 있다고 강조한다.

(2) 혈액응고를 방지하여 심근경색증을 예방한다.
술은 피의 응고에 관여하여 심장과 혈관에 좋다. 혈관에는 피를 응고시키는 많은 단백질이 존재한다. 그중 피브리노겐은 우리 몸에서 혈액을 응고시키는 아주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최근 여러 학자들의 조사에 의하면 혈액 속에 피브리노겐의 농도가 증가하면 심근경색증의 발생도 증가한다.
그런데 적당량의 음주를 하면 혈중 피브리노겐 농도가 저하되어 혈액응고 기능이 감소하고 이로 인하여 관상동맥 내에 혈전이 생겨 막히는 것을 방지한다. 런던 대학교 노즈위크 파크병원의 메드박사 등은 매일 저녁 30g의 알코올을 복용케 했더니 혈중 피브리노겐 농도가 7.5%감소했는데 이로 인하여 심근경색증이 12.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97년 8월 영국'더 타임즈'지는 호주에서 있었던 대규모 연구조사 결과를 실었다. 심장병환자 1만 1500명, 심장병이 없는 6천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적정량의 음주가 심장병의 위험을 낮춘다는 사실이 증명했다.

(3)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다.
모든 감기 바이러스가 감기를 유발하는 것은 아니다. 매년 4-10종류의 바이러스가 사람을 감염시키는데 그중 절반이 악성 감기를 유발시키고 나머지는 우리 몸에 존재하는 항체가 바이러스에 대항하여 손쉽게 떨쳐 버릴 수 있다. 만약 우리가 스트레스로 고생한다면 이러한 면역체계는 약화된다.
뜨거운 위스키나 레몬 같은 대중 요법으로 감기를 멈추게 하는 것이 아니라 감기에 대해 좀 잘 견디게 해줄 뿐이다. 그러나 지금은 사라진 영국의 솔즈베리(Salisbury)사 감기 연구진은 알코올을 적정량 섭취하는 사람은 비음주가들에 비해 감기에 걸릴 확률이 1/2로 줄어든다는 결과를 밝혔다.

(4)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증가로 폐경기 여성의 질환을 예방하다.
정상적인 여성의 폐경기 이후에 에스트로겐이 난소에서 더 이상 만들어지지 않아 농도가 급격히 감소한다. 그래서 에스트로겐의 부족한 현상으로 심혈관계 질환이 높아지고, 또 허리가 굽고 뼈의 밀도가 없어지는 골다공증 증상이 많이 나타난다.
폐경기 이후의 여성이 음주를 하면 테스토스테론에서 에스트로겐이 더 많이 만들어져 에스트로겐의 농도가 높아져 좋은 효과가 있다. 이런 좋은 효과 때문에 임상적인 연구가 많이 진행되었는데, 현재는 일주일에 3~6잔정도 마시면 장기간 음주에 의한 간질환, 또 에스트로겐에 의한 유방암의 위험 없이 심장마비 등의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미국 국립알코올연구소에서는 임산부를 제외한 여성의 경우 하루에 1잔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약술에 대하여

약술은 우리들의 몸에 좋은 변화를 주도록 만든 술이므로 기호로 마시는 술과는 목적과 용도가 다르다. 약술은 기호음료의 역할을 할뿐만 아니라 약으로도 쓰인다. 일본에서 나온『대화본초(大和本草)』라는 책에는 "술은 조금만 먹어도 기혈을 고르게 하고 양(陽)을 도우며 신(神)을 왕성하게 한다. 추위를 막고 근심을 없애며, 말을 유창하게 하고 뜻이 깊어지게 하는 백약의 장(長)이다"라는 내용이 실려 있다. 술은 백약을 잘 통솔하고 한 방향으로 약의 힘을 결집시키는 통솔자이다. 백약가운데 가장 뛰어난 약이 아니라 백약을 이끌고 통솔하는 성질이 있다는 것을 나타낸 말이다. 이 성질을 잘 이용한 것이 바로 약술이라고 할 수 있다.

(1) 약술이 맞는 병, 증상 
허약체질, 체력저하, 병후회복기, 노화, 위장허약, 식욕부진, 소화불량, 만성설사, 피로, 더위 먹음, 성기능감퇴, 혈액순환장애, 요통, 냉증, 빈혈, 불면, 스트레스, 신경통, 갱년기장애등 주로 허증 한증의 병 

(2) 약술이 맞지 않는 병, 증상 
출혈성질환, 염증성질환, 발열성질환, 호흡기질환, 간염,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폐렴, 폐결핵, 신장병, 기관지염, 기관지천식, 폐기종, 대장염, 맹장염, 구내염, 치질, 고혈압, 통풍, 심장질환, 각종 암질환등 주로 실증. 이중에서도 출혈성질환, 호흡기질환, 암에는 특히 금물이다.

출처 최낙언 자료보관소 (술은 약이다 / 동아일보사 발췌)
 
 현대인들은 막걸리를 ‘웰빙주’라고도 부르는데, 아마 다른 술에 비해 효모와 유산균이 많이 살아 있고, 식이섬유와 단백질, 미네랄 함량이 높기 때문일 것이다. 막걸리 성분은 약 80%가 물이고 식이섬유가 10% 내외를 차지하기 때문에 효모, 유산균과 함께 소화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 필수아미노산 10여 종과 단백질이 약 1.5~1.9% 포함돼 있고 0.8%의 젖산, 구연산, 사과산 등 유기산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출처 : 식품음료신문(http://www.thinkfood​.co.kr) / 하상도 중앙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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