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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얀술 May 31. 2017

모히또

붉은 하늘을 안주 삼아 마시는 술

"모히또가서 몰디브나 한잔할까?"  

2015년 영화 <내부자들> 을 보지 않았어도 극중 안상구, 배우 이병헌의 대사 "모히또가서 몰디브나 한잔하자" 는 대사는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모히또가 칵테일 이름이고 몰디브가 나라 이름이다.

그런데 그 반대로 모히또에 가서 몰디브한잔 하자! 말했으니 극중 안상구의 무지함으로 탄생한 명언이라고나할까?  모히또를 몰랐던 관객들도 영화 관람 이후에 모히또를 찾아봤을 것이다.

MOJITO의 뜻은 MOJO라는 스페인어에서 유래된 쿠바의 술이다. 모히또(mojito)는 아프리카에서  대륙으로 끌려온 흑인 노예들의 말 ‘모조’(mojo)에서 비롯했다고 한다. 모조는 마법을 걸다 또는 마법의 부적, 마약의 포로가 되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영어로 발음하면 모지토이지만 쿠바칵테일이라 스페인어로 발음하여 모히또라고 발음한다.


헤밍웨이가 쿠바에 머무는동안 <노인과 바다>를 쓰면서 해가 저물어가는 붉은 하늘을 안주 삼아 모히토를 즐겼다는 일화는 모히또의 상징이기도 하다

모히토는 럼에 허브와 라임으로 불랜딩한 술이다. 청량함 때문에 겨울보다는 여름에 즐기는 술이다 럼에 라임즙과 민트잎을 찧어 넣고 설탕과 얼음을 넣어 만든 것이 헤밍웨이가 즐겼다는 쿠바식이고, 여기에 베이스를 테킬라로 바꾸면 멕시코식 모히또다. 첨가물에 따라 다양한 모히또가 된다.

여름 칵테일의 대명사인 모히또 레시피는 간단하다. 컵에 라임과 민트를 넣고 럼을 따른 후 설탕과 라임쥬스를 넣고 머들링한다. 여기에 크러쉬드 아이스와 탄산수를 붓고 민트잎을 띄우면 쿠바식 모히또가 된다.

https://youtu.be/bIv5gsjDf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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