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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얀술 Dec 29. 2020

막걸리, 거친일상의 벗

국립민속박물관 온라인 전시 유감에 유감을 보태다.


막걸리, 거친일상의 벗

국립민속박물관 온라인 전시 유감에 유감을 보태다..


며칠전 동 전시에 대한 두 가지 유감을 정리한 적이있다. 두 가지 유감 중 하나는 내용의 미덥지 못한 전개이고, 다른 하나는 내 사진 무단도용이었다.  


https://brunch.co.kr/@paxcom/398


헌데 어제(2020년 12월 28일 월요일) 날자로 내용은 전혀 고치지 않은 채, 내 사진만 내렸다. 아마 어떤 경로로 사진 무단도용 사실을 알게 되었으리라. 이미 도용한 큐레이터는 도용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을터이니 도용한 사진 여부를 확인 생략한 채  사진만 내렸으리라.



처음엔 - 내용이 이상해서 큐레이터의  부족한 지식 수준에  놀랐고,

읽다보니 - 내 사진 무단 도용으로 큐레이터의 도덕성에 실망했다가

이제는 - 무단 도용한 사진만 내리는 것으로 해당 전시가 괜찮다고 판단하는 무지와 무단 도용한 사실을 재 인지하고도 아우런 사과 없이 도용 사실을 은폐(?) 또는 인멸한 큐레이터의 근본적인 도덕성 부재에 분노한다.


국립민속박물관을  외면하기에 우리는 너무 국립민속박물관의 영향을 받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이   “막걸리, 거친일상의 벗” 이라는 이상한 전시를 내려야할 이유이다. 보태서 근본적인 도덕성마저 부재한 큐레이터의 왜곡의 산물인 전시는 내려야 마땅하고, 무단 도용한 사실을 공지해야 마땅하다.


국립민속발물관의 이런 수준 이하의 전시가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올 해 국립민속발물관이 두 권의 막걸리 양조 관련 자료집을 낸 지 얼마 안되는 시점의 전시라는 지점이다. 단순한 자료집이 아닌 조사보고서는 각각 288페이지, 504페이지 분량이다. 이 전시 기준 소급하면 자료집은 또 얼마나, 어떤 내용일지 싶다.



국립민속박물관의 조사보고서나 전시자료는 영원히 남는 것이다. 부분적 오류가 생기면 정정해 두어야 마땅하다. 지금이 아니어도 훗날이어도 오류 정정은 계속되어야 한다. 국립민속박물관의 기록은 우리 일상문화를 가치있게 기록하는 기관이기때문이다.


헌데 부분적 오류 정도가 아니라 도입부터 오류로 시작한 전시에 사진 무단 도용과 도용 사실 무단 인멸을 아무렇지 않게 처리하는 국립민속박물관의 행태라니 ... 비단 이 전시에만 국한되는 문제인지 ... 각각의 해당 전문가들의 감수가 필요하지 않겠나?

야심찬 디자이너 영입은 장단점이 있을 것이다. 한 곳에 머물면 스타일이 고착될 수 있어 외부 전문가와의 협업도 필요할 것이다. 국립민속박물관 디자이너들을 통합할 학예사가 있는지? 이 전시를 보면서  드는 생각이다.


https://webzine.nfm.go.kr/2020/06/30/어떻게-보여줄-것인가-무엇을-이야기할-것인가-대한/


부디 공부도 하시고,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도 들으셔서 오류  zero 를 자랑할 수 있는 국립민속박물관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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