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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얀술 Nov 1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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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인가? 과학인가?

최근에 나는 중앙일보에서 흥미로운 칼럼을 읽고 있었다. [유지원의 글자 풍경]이 그것이다. 2017년 3월에 필자의 아래 글로 시작된칼럼이다. 필자의 글을 인용한 사진과 함께 읽어보자.


저는 신문에 칼럼 연재를 하시는 분들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분량이 정해진 글을 한 회로 끝내지 않고 고른 수준을 유지하면서 꾸준히 생산해낸다는 것은 정말이지 인간의 영역을 넘어서는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제가 이제부터는 저 자신을 조금은 존경해야만 할 것 같습니다. 꾸준히 좋아하며 탐독해온 중앙선데이 S매거진에 [유지원의 글자 풍경]이라는 이름으로 격주 연재를 시작해요.

전 세계의 글자를 통해 바라보는 문화와 역사, 사람과 자연의 이야기들 전령처럼 전할게요. 글자로 여러 분야의 더 많은 분들과 소통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합니다.

다음은 〈새 연재〉라는 타이틀과 함께 나간 저의 첫 연재글.
http://news.joins.com/article/21361275

다음은 중앙선데이 창간 10주년인 2017년 3월 18일을 앞두고 합류하는 새 필진 알림 기사입니다.
http://news.joins.com/article/21361291

“보는 재미와 깊이 있는 분석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는 문화·스타일 잡지 S매거진에서는 김상훈 서울대 경영대 교수가 아트와 비즈니스의 오묘한 세계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타이포그래피를 연구하는 그래픽 디자이너 유지원씨는 글자에 얽힌 역사와 문화를 인문학적으로 통찰합니다.”


읽다시피  필자 유지원의 글은 맛깔스럽기까지 하다. ' 신문 칼럼 연재 필자들을 존경한다. 신문 칼럼 연재를 시작한 자신도 조금은 존경해야만 할 것 같다.' 이 글귀들을 나븟하고 살픗한 글 투로 적어내린다. 필자가 아닌 독자인 나는 ' 전 세계의 글자를 통해 바라보는 문화와 역사, 사람과 자연의 이야기들 전령처럼 전할게요.' 라는 필자의 출사표를 따라 읽기로 한다.


어언 8월 10번째 칼럼은 물리학자 원병묵 선생님의 페북에 이런 글과 함께 소개됩니다.


' # 기다렸던 유지원 교수님의 바로 그 이야기!
물리학 저널 'Physical Review Letters'를 아는 예술가는 매우 드물죠. 예술과 물리학이 만나면 어떤 신세계가 있을지 궁금하시죠! 이 글은 새로운 세상으로 안내합니다. ^.^  '


언급된 물리학 저널 'Physical Review Letters' 가 물리학자들이 선망하는 위력 저널임은 후에 알게 되었습니다. 물리학 맹추인 저는 인문학적 관심으로 따라 읽던 필자의 글에 물리학자가 관심을 갖는 것도 즐거웠습니다. 게다가 미국에 계신 원병묵 선생님께서 원격(맞겠지?)으로 페북을 통해 필자의 10번째 칼럼 소재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 자리를 마련하셨습니다.


이즘에서 필자의 10번째 칼럼을 읽어야 겠다.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pamina7776&logNo=221072894143


필자의 글에 이끌려 내가 수원 성균관대학에서  #수원 갈비 벙개 ― “유지원 교수님과 함께하는 붓/만년필 세미나" 에 덜컥 참석하겠노라 신청까지 하게 되었다. 게다가 번개 세미나는 오프닝부터 발표자가 무려 네 분이나 되는 행운까지.

― 21일 일정 : 오후 4시, 오프닝 (김범준), 잉크 물리 이야기 (원병묵), 만년필 이야기 (김병민), 붓/만년필 이야기 (유지원),
― 필수 사항 : 유지원 교수님과 김병민 작가님 칼럼 읽어 오세요!


1) 유지원 교수님 칼럼 :
http://news.joins.com/article/21839192


2) 김병민 작가님 칼럼 :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7080214080457961


친절한 링크까지.


참석하신 분들은 나를 제외한 모든 분들이 물리학자셨다. 출석 확인차 칠판에 이름을 적었는 데 글씨로 봐서는 정말 이 분들이 과학자 맞나? 싶어 내심 기라성같은 물리학자들 사이에 앉아 있어도 숨은 고르게 쉬어졌다.


필자의 판서는 필자와 동일인 맞나? 싶었다. 헌데 ... 납작펜으로 글자를 쓰는? 그리는? 터치에 나도모르게 감탄이 절로 나왔다. 아래 컷은 필자로부터 인용 허락을 받아 게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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