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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얀술 Sep 03. 2017

마이클 슈스터

와인 테이스팅의 이해


저자의 이력이 화려하다. 와인 교육계의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저자의 별칭이다.


마이클 슈스터 (Michael Schuster)
마이클 슈스터는 보르도 대학에서 테이스팅 학위를 받았으며, 중간에 와인 소매업을 운영하다가 현재 영국 런던에서 자신의 와인 스쿨을 운영한다. 전업 와인 교육가이며 와인 작가이다. 베스트셀러인 『Understanding Wine』(Michell Beazley, 1989)의 저자이며, 『Oxford Companion of Wine』의 저작에도 참여했다. 또한 디캔터지와 와인인터내셔널지에 기고하고 있다. 그토록 좋아하는 와인과 와인 교육에 열정을 바치는 그를 두고, 잰시스 로빈슨은 ‘톱 클래스 와인 교육가’로 평하며, 앤드류 제퍼드는 ‘와인 교육계의 아놀드 슈워제네거’라고 말한다.



저자는 와인 교육 전문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책은 완벽한 와인 테이스팅 교재로 전 세계에 알려진 책이기도하다.


이 책을 번역한 출판사는 이책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세계 최고의 주류 관련 전문서적 '賞'을 석권한 『Essential Winetasting』의 번역본으로, 와인의 오묘한 맛을 제대로 느끼고 싶지만 그 방법을 모르는 와인 초보자들과 와인 애호가들을 위한 와인 테이스팅 교본이다. 와인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부터 와인 테이스팅 실습에 이르기까지 와인의 A부터 Z까지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출판사가 소개한 중요 특징을 기억하면서 목차를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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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펼치기/닫기
와인이 만들어지기까지
Introduction
1. 감각 기관에 대하여
시각
후각
미감과 테이스팅
와인의 언어와 품질
가치
2. 포도 재배와 양조
포도밭
포도
드라이 화이트 와인 양조
스위트 와인 양조
레드 와인 양조
오크
와인 생산자

품종과 세계의 와인
3. 와인 이름 짓기
4. 청포도 품종과 와인
5. 적포도 품종과 와인
6. 스파클링 와인과 강화 와인

와인 테이스팅 실습
7. 테이스팅
tasting1 드라이 화이트 와인의 스타일과 품질
tasting2 드라이 화이트 와인의 테루아와 품질
tasting3 드라이 화이트 와인: 구세계 vs 신세계
tasting4 스파클링 와인들: 스타일과 품질
tasting5 레드 와인의 스타일과 타닌
tasting6 레드 와인의 테루아와 품질
tasting7 레드 와인: 구세계 vs 신세계
tasting8 미디엄 드라이 - 스위트 화이트 와인
tasting9 셰리, 포트 그리고 마데이라
8. 와인과 음식

참조
9. 지도
시음 용어 어휘집


관능적인 와인의 맛을 테이스팅하려면 목차의 시각, 후각, 미각이 필수이며 이들 감각이 알아차린 와인을 어떻게 표현할까가 당장의 내 관심사다.


와인의 색으로 품종과 표도 생산지 기후를 짐작할 수 있는 컬러 사진을 한 줄에 놓아두고 비교해 볼 수 있게 한 배려는 가르치는 선생님의 지혜로운 배려이다. 코치닐(딸기우유에 사용하는 색소로 잘 알려진) 와인의 맑은 색을 기준으로, 껍질 얇은 포도 와인, 껍질 두꺼운 진한색 와인 등 내 상식과 접목해 가며 읽어 본다. 읽으면서 이 책은 가르칠 교재로 씌여졌구나 저절로 깨닿는다..


소믈리에가 부러운 이유중 하나는 와인 맛을 보기 전에 향을 맡아 와인의 특성과 포도 산지, 또는 어느 야조장 와인인지를 알아차리는 것이다. 후각을 설명하기 위해 인용한 그림에 놀란다. 와인 향이 공기를 냄새로 인지하는 것인데, 공기가 비강을 타고 후각 기관인 후각 돌기를 건드리는 것이 냄새를 맡는 것이며 냄새를  향이라고 설명한 그림에는 친절하게 구강,후각,인후 구조를 그려두었다.


늘 와인 칼럼을 통해 추상적인 어려운 표현은 이런 향을 감지하는데서 연유하는 것이리라.


이 파트에서 잔의 눕힘을 시작으로 와인별 잔의 간단한 차별화(표준 외에는 취향이라는)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이 책이 와인 테이스팅 교재로 쓰여진 것을 다시 곳곳에서 확인한다. 개괄을 설명하면서 중요한 용어나 표현에는 반시 참고할 전문적인 글 페이지를 명기해 두었다. 친절한 책,교재다.


이제 와인 맛에 대해 읽어보자.


내가 늘 어려워하는 맛 표현은 이 챕터 말미에 이렇게 적혀 있다.


특수한 풍미 : 이것은 확실히 향과 아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과일 향은 전부 다 사용할 수 있으며, 각종 야채, 풀, 향신료, 미네랄 표현도 가능하다.  ... 가장 주도적인 맛을 구별해 내고 표현하려고 노력하면서 , 마신 와인이 어땠는지에 대해서는 거의 표현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아 이것이 와인의 맛을 표현하는 문화중의 한 가지로구나. 이런 상상력과 창조적 미감의 수사 언어를 구사하느라 와인의 달콤함, 시큼함, 드라이함을 표현하지 않는구나. 헌데 이런 언어 유희는 와인 소믈리에끼리 구사해야 하는 거 아닌가? 와인 애호가나 와인 소비자들이 모두 소믈리에는 아니므로. 소믈리에의 전문적인 표현을 알지 못하는 대다수가 소믈리에의 상상력이 동원된 와인 맛 표현을 어찌 이해할 수 있겠는가 상상력과 창조적 언어 표현 말이다.


다음 챕터 테이스팅 노트 만들기에서 내 생각이 과히 틀린 생각이 아님을 저자는 구별해 적어 두었다.


첫번째 테이스팅 노트

알코올 : 미디엄 풀 medium - full

산도 : 아삭아삭 crisp

풍미 : 풍부함


이 테이스팅 노트는  " 아삭하고 상쾌한 산도와 풍부한 풍미를 가진 미디엄 풀 바디의 와인 "  으로 표현 된다.


두번째 테이스팅 노트

스위트/드라이 : 드라이

풍미 : 잘 익은 구즈베리와 열대과일의 가득한 향

후감 : 길고, 매우 향기로운(구즈베리) 과일의 풍부함 유지


이 테이스팅 노트는 " 입 안을 가득 채우는 잘 익은 구즈베리와 열대과일향을 지닌 드라이한 맛 뒤이어, 지속성 있는 풍부한 과일 향과 풍부함, 쇼비뇽의 은은한 향이 오랫동안 긴 후감으로 이어진다. " 로 표현해 두었다.


노트의 완성


" 아삭아사 산도와 풍부한 품미를 지닌 미디엄 풀의 와인, 드라이한 미감에인 안을 가득 채우는 잘익은 구즈베리와 열대과일의 향을 지니고 있으며, 뒤이어 지속적이며 풍부한 풍미와 소비뇽의 은은한 향이 오랫동안 후감을 이끌어 준다. "


구즈베리 향만 알면 어렵지 않은 표현이다. 구즈베리가 뭔가?


구스베리는 유럽에서 파생된 작고 동그란 베리과 식물이다. 시베리아, 유럽, 북미 , 아시아 등지에서 자라며 모든 온도에서 적응 자생력이 뛰어나다. 또한, 노화 방지 성분과 풍부한 항산화물질과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으며, 종자에 따라 각기의  색과 맛, 모양이 다르다. 섬유질이 많아 다이어트 과일로 산지에서는 즐긴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구즈베리를 구경해 보자.



이 사진의 구즈베리는 다양한 구즈베리의 한 가지일뿐이다. 산지의 구즈베리 맛의 표현을 우리가 익숙한 과일 맛 표현으로 어떤 과일이 있을까? 를 살펴봐야겠다. 아쉬운대로 국내 생산 구즈베리 맛을 봐야겠다. 다양한 구즈베리 맛을 한국 소믈리에들은 제철에 현지에서 공수해서 맛을 봤겠지. 아니면 생산 철마다 그 많은 와인 맛 표현에 동원되는 과일, 풀, 광야의 향기를 기억하기 위해, 확인하기 위해 산지에서 충분히 머물렀을 수는 없지 않았을 터이니. 국내 소믈리에들의 다양한 맛 테이스팅 훈련 방식이 궁금해졌다.


이제 남은 페이지를 읽기 전에 출판사 책 소개를 한 번 더 읽어보자.


주류 전문서적, 세계 최고의 ‘賞’을 석권한 그 책!
- Winner of the Wine Book of the Year Gold Label Award
(Le Prix due Champagne Lanson)
- The Glenfiddich Award for Best Drink Book
- The Best Drink Book of the Year
(Andre Simon Memorial Fund Awards)

와인 테이스팅, 이제 더 이상 소수 전문가들만이 독점하는 기술이 아니다!
와인은 그 감미로운 맛으로 우리의 미각을 사로잡지만, 가까이 하기에는 어렵게만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와인의 그 오묘한 맛을 제대로 느끼고 싶지만, 그 방법을 몰라 멀찌감치 와인을 흠모하기만 하는 와인 초보자들과 와인 애호가들을 위한 ‘와인 테이스팅’ 교본이 나왔다. 그동안 전문가들만이 독점하던 와인 테이스팅을 세밀하고도 명쾌하게 풀어낸 『와인 테이스팅의 이해(원제: Essential Winetasting)』는 와인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부터 와인 테이스팅 실습에 이르기까지 와인의 A부터 Z까지를 일목요연하게 보여 줌으로써 와인의 매력에 제대로 빠지는 방법을 알려 준다. 한참 와인 붐이 일고 있는 요즘, ‘전무후무한 와인 테이스팅의 바이블’이라 불리는 『와인 테이스팅의 이해』의 출간은 와인을 사랑하고,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들에게 충실한 가이드가 될 것이다.

내 입에서도 와인이 춤춘다 - 음악에 리스닝이 필수라면, 와인에는 테이스팅이 필수다
이 책은 ‘무엇’보다는 ‘어떻게’ 그리고 ‘왜’에 관한 책이다. 단순히 와인 자체에 대한 ‘내용’만을 담은 것이 아니라, 어떻게 와인을 맛보고, 관찰하고, 묘사하고, 평가하며, 즐길 수 있는지에 대해 탐구함으로써 자신 있게 와인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음악을 알기 위해서는 귀와 리스닝이 필수이듯이, 와인을 제대로 즐기고 음미하기 위해서는 미각과 테이스팅이 필수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Winner of the Wine Book of the Year Gold Label Award(Le Prix due Champagne Lanson), The Glenfiddich Award for Best Drink Book, The Best Drink Book of the Year(Andre Simon Memorial Fund Awards) 등 세계 최고의 주류 관련 전문서적의 ‘賞’을 석권한 바로 그 책! 이 책을 선택한 순간, 멀게만 느껴졌던 와인이 친근해짐은 물론, 어느새 당신의 입 안에서도 와인이 경쾌하게 춤을 추기 시작할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섬세한’ 와인 교육가의 ‘가장 섬세한’ 강의 - 그의 강의와 함께 하는 와인 한 모금의 유혹

이 책은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 ‘와인이 만들어지기까지’는 와인에 어떻게 접근하고 그것을 맛볼 수 있는지, 포도는 어떻게 재배되고 와인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내용이다.
2. ‘품종과 세계의 와인’은 와인 네이밍, 청포도와 적포도의 품종, 스파클링 와인과 강화 와인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함으로써 세계의 와인을 다룬다.
3. ‘와인 테이스팅 실습’은 총 9단계에 걸친 와인 테이스팅 실습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금 당장이라도 와인 한 병을 놓고 친구들과 둘러앉아 따라해 볼 수 있을 만큼 쉽고 명쾌하게 해설되어 있다.
4. ‘참조’는 세계 와인 주요 산지의 지도, 테이스팅 용어, 별도의 테이스팅 노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와인 테이스팅에 좀더 쉽고 실용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에 나와 있는 저자의 와인 테이스팅 방법을 따라 하다 보면, 저자의 방식이 아닌 나만의 와인 마시기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포도 품종으로 만들어지는 각각의 와인들은 그 향도 하나하나 다 다르고 개성을 띠기 때문에 사람들의 끊임없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그들을 사로잡는다. 이 명쾌하고 포괄적인 와인 테이스팅 가이드는 와인을 묘사하고, 비교하고, 평가하는 한 발 앞선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와인 테이스팅에 대한 막연한 오해와 거리감을 해소시켜 준다.


내가 이 책을 읽는 이유는 " 와인 테이스팅에 좀더 쉽고 실용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 는 문장에 맞는 책이기 때문이다. 화려한 수사를 알아차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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