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벌래
쌀
쌀은 수분율 15% 기준으로 유통된다. 일본은 현미로 우리나라는 백미로. 왜? 조금만 깊이 생각해보면 일본은 씨앗인 상태로 즉 생명이 살아 있는 상태로 유통하고 우리는 생명이 없는 상태로 유통한다. 백미와 현미 사이에는 셀룰로스층이 있어서 이 셀룰로스가 쌀의 생명을 보존한다.
어떤 소비자가 쌀에서 이런게 나왔다며 먹어도 되냐고 묻는다. 먹어도 될까? 여러분들은 이 경우 어떻게 하시나요?
쌀벌레
쌀 포대에 기생하는 벌레를 통틀어 쌀벌레라고 한다. 쌀을 보관할 때 신경써서 지키지 않으면 줄줄이 출몰하는 광경을 보게 될 수도 있다. 이것들을 발견하지 못하고 퍼서 밥을 지어버렸다간 나중에 먹을 때 작은 건 몰라도 큰 걸 씹었을 때 입 안에서 터지면서 역한 맛이 나는 끔찍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고, 심지어 쌀바구미의 경우 배설물에 퀴논이라고 하는 발암물질이 들어 있다. 즉 단순히 생긴 것이나 맛만 불쾌한 게 아니라 진짜로 몸에 나쁜 것이다. 화랑곡나방, 이화명나방, 쌀바구미, 권연벌레, 밀웜(거저리)이 대표적인 쌀벌레들인데, 가정집에서는 주로 화랑곡나방과 쌀바구미가 출몰한다.
덧
저는 일본밥소믈리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