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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본 Dec 27. 2021

마음이 말을 해

- 마음대로 쓰는 글

마음이 말을 

더이상 나아갈 수 없다고

아직도 그대로 있으라고

힘들고 힘들어 지친다고


아무도 대답하지 않는

절망의 가운데

응어리 진 외침이 박혀있어

고통이 한이 되어 서려있어


누워있는 나무가

하늘에 뿌리를 내리고

서 있는 무지개가

땅 끝까지 떠있는

그런 때, 그런 날이 오면


날 찾으러 올까

혼자 시린 비를 맞는것도

홀로 따가운 눈을 맞는것도

끝이 날까


아무도 답을 하지 않아


마음에 마음을 붙잡아두고

서성이며 잠에 들었다가

아침에 깨어나면

맑은 햇살에 또 토라지고 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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