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대로 쓰는 글
마음이 말을 해
더이상 나아갈 수 없다고
아직도 그대로 있으라고
힘들고 힘들어 지친다고
아무도 대답하지 않는
절망의 가운데
응어리 진 외침이 박혀있어
고통이 한이 되어 서려있어
누워있는 나무가
하늘에 뿌리를 내리고
서 있는 무지개가
땅 끝까지 떠있는
그런 때, 그런 날이 오면
날 찾으러 올까
혼자 시린 비를 맞는것도
홀로 따가운 눈을 맞는것도
끝이 날까
아무도 답을 하지 않아
마음에 마음을 붙잡아두고
서성이며 잠에 들었다가
아침에 깨어나면
맑은 햇살에 또 토라지고 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