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에서 이기주의 언어의 온도를 꺼내 들었다. 면밀히 삶을 살아가는 태도와 사람을 경애하는 힘이 만나면 글이 되어 독자를 만난다. 작가는 글을 지지 않는 꽃으로 표현하고 있다.
"마음 깊숙이 꽂힌 글귀는 지지 않는 꽃이다. 우린 그 꽃을 바라보며 위안을 얻는다. 때론 단출한 문장 한 줄이 상처를 보듬고 삶의 허기를 달래기도 한다"
이 글귀를 보면서 표현을 서정적으로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크'라는 추임새가 입에서 흘러나왔다.
폭죽이 팡팡 터질 때 가슴속에서도 함께 요동친다. 밤하늘을 불꽃들이 수놓을 때면 한참 정신을 놓고 멍하니 쳐다본다. 입속에서는 '예쁘다'라는 말과 함께. 마음에도 알록달록 오색빛 찬란한 불꽃으로 새겨지는 사랑이 오기를 기대하는 소녀의 마음처럼 느껴진다.
내가 쓴 글도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며 마음과 마음이 닿아 홀가분해지기를 바란다. 닿아 있는 마음에서 울부짖는 마음조차 앙금 없이 풀어낼 수 있는 글이 되기를.
마음이 쓰이길,
마음이 보이길,
마음이 너그러워지는 글이 되길,
읽는 이의 가슴에서 꽃으로 피어나기를.
내 글도 누군가의 가슴속에서 피어나는 꽃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