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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현대자동차와 함께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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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블루엔진 Dec 28. 2018

블루멤버스와 함께했던 기억 - 2

왜 현대차를 계속 구매하면 나에게 좋을까?

※ 이 매거진의 모든 내용은 개인 실무자 관점에서의 메모이며, 회사의 공식적인 입장과는 관계가 없음을 먼저 밝힙니다^^

이틀에 한번은 글을 작성하려고 하는데 집에 귀가하는 시간이 늦거나, 일찍 들어오면 하루종일 와이프를 괴롭히고 있던 작은 악마(?)들이 "어떻게 하면 방해하지?" 라고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는 덕에 자는 척을 하다가 같이 진짜 잠들어버리는(.......)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세상에 모든 엄마 아빠 화이팅....!)

21시가 넘으면 잠을 자야하는데... 그러다가 아빠처럼 키 안큰다....

오늘은 블루멤버스를 기반으로 현대차를 지속적으로 구매하는 것이 어떤 점에서 좋은지 메모를 남기고자 합니다. 세상의 모든 제도가 시작될 때 매출과 영업이익이 창출되는 구조가 없는 경우라면 기업의 입장에서는 "비용" 으로 인식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사실 초반에 대규모의 재원을 반영하여 고객 혜택을 극단적으로 제공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또한 그렇게 혜택을 제공했다가 감당하지 못하는 비용이 발생했을 경우 서비스를 중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소기의 목적을 충분히 달성하여 전략적으로 종료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삼성페이의 결제 건별 리워즈 프로그램이 18년 1월부터 축소, 19년 1월부터 전면 중단되는게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꼭 이런 이유가 전부는 아니겠지만 블루멤버스 초기 런칭 시에는 대고객 Loyalty 를 관리하기 위해 생긴 프로그램으로 대상 자체가 제한적(재구매 고객만 대상)이고, 포인트의 규모는 너무 작으며(최대 10만 포인트), 사용처도 없었고(차량구매 時 또는 정비채널 이용 時) 그 외 기타 혜택을 제공하기가 쉽지 않은 구조였습니다. 그러다보니 가입회원수는 증가하지만 그 자체로 고객들이 "뭘 많이 받은 것 같다" 는 생각은 들지 않는 형태로 운영되는 구조가 한동안 지속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구조적인 한계점을 극복하고 혜택 확장의 유연성을 확보하면서 고객 입장에서도 "뭘 주긴 주는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드는 형태로 개선하기 위해서 현대자동차는 13년 12월 1일 "통합 포인트 제도" 강화를 시도하게 됩니다.

블루멤버스 TV 광고

추억의 광고...;; 혹시 기억하시는 분이 있을지도 몰라 잠시 보시라고 같이 공유합니다.

여러 가지 변화가 있지만 고객 관점에서 생각해본다면 구매대수 증가에 따른 포인트 적립률의 상향이 가장 피부로 느껴지는 큰 변화였습니다. 즉, 쉽게 풀어보면 "현대차를 누적해서 구매할수록 포인트 적립 규모도 커집니다"

사실 저렇게 적립률 기준으로만 보면 "뭐 별로 주지도 않는데?" 그렇게 생각이 될 수 있으나, 자동차는 워낙 구매금액이 큰 상품이라서 작은 적립률을 곱해도 실제로 제공되는 혜택이 작지 않습니다. 내가 적립받을 포인트를 구하는 공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 최종 차량 판매가격(차량가격 - D/C조건 제외) * 구매대수별 적립률

예시 - 차랑가격 : 2500만원, D/C조건 100만원, 구매대수 1대 0.7% 적용 時 168,000 포인트 적립

요즘 전반적인 차량 가격 상승으로 적당한 옵션을 추가하면 2,000~2,500만원 정도가 나온다고 했을 때 처음 차량 구매 시 내가 적립을 기대할 수 있는 포인트는 약 14만~17만 포인트 정도가 됩니다. 여기까지는 뭐 그다지 많이 받는 것 같지 않습니다.

다만, 인생을 살아가면서 아래와 같은 여정을 거쳐가다보면 라이프 싸이클에 목적에 따라서 차를 변경하는 시기가 반드시 다가오게 됩니다. 이러한 여정에서 "나 혼자" 에서 "우리" 라는 이름으로 가족 구성원이 확장되고 이에 따라 고려하는 차급이 상향되는 것은 어찌보면 빠져나올 수 없는 개미지옥일지도 모릅니다^^;;

(모빌리티의 시대로 변해가는 대세론에 묻혀있긴 하지만 저출산이 어쩌면 우리 회사에 간접적으로 주는 영향이 의외로 클지도...)

차를 죽어도 안사야겠다고 생각해도 갑자기 차를 무조건 구매하게 되는 시점이 "자녀 탄생" 입니다.

차급의 상향은 곧 차량가격의 상승을 의미합니다. 첫차를 일반적으로 엑센트/아반떼/벨로스터/i30/코나 등에서 고려했다면, 다음 차는 일반적으로 쏘나타/투싼/싼타페 등으로 차급 상향이 이뤄지고 이렇게 되면 평균적으로 잡아야 하는 예산이 2천만원 후반~3천만원 초반으로 상승하게 됩니다. 위의 공식을 대입해서 계산을 해보게 되면, 내가 적립을 기대할 수 있는 포인트는 1.1% 가 곱해지면서 약 30만 ~ 35만 포인트 정도가 됩니다.

그러다가 승진도 하고 경제적인 여유도 생기고 애들도 크고 남들 시선도 신경쓰이고 그렇게 되면 그랜저/펠리세이드 같은 차량을 보게 됩니다. (제네시스도 물론 고려대상이나 포인트 제도가 정액으로 달라져서 예시에는 적절하지 않아 제외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평균적으로 잡아야 하는 예산은 4천만원 ~ 4천만원 중반 수준이 되고, 내가 적립을 기대할 수 있는 포인트는 1.5% 가 곱해지면서 약 60만 ~ 67만 포인트 정도가 됩니다.

30세를 기점으로 7~8년으로 평균 대차주기를 잡는다고 해도 경제활동이 왕성한 60세 이전 시점에 3~4대 정도의 차량을 구입하게 되고 실제로 지출이 많이 필요한 시기가 되면 지급받는 포인트가 상향되면서 생각보다 많은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구조가 됩니다.

차량가격과 구매대수별 적립되는 포인트를 정리했습니다. 저는 임직원이라 몇 대를 사도 0.3%....ㅠㅡㅠ;;

일반적인 경우 인생의 라이프싸이클에서 노년의 시기가 다가오면 자식들 출가도 끝내고 은퇴하면서 지출을 아껴야 하는 시점이 다가오기 때문에 해당 시점이 되면 차급을 줄이는 선택을 하시는 합리적인 시니어분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이미 현대차로 계속 구매를 해오셔서 누적 구매대수가 5~6대가 되었다면 2,500만원 수준이 예산으로 차량을 구입하시게 되도 포인트가 약 62만 ~ 75만 포인트 적립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즉, 여러분이 현대자동차가 설계한 멤버십 개미지옥 포인트 리워드 프로그램의 구조에서 굳이 탈출하시겠다는 생각만 하시지 않는다면 차량을 구매하면서 기대할 수 있는 포인트 가치는 나쁘지 않은 수준입니다. 또한, 포인트의 가치가 1:1원 구조이며, 제휴처들과의 협업을 통해서 1포인트가 1원 이상의 가치를 가지게 하기 위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하여 계속 혜택으로 제공할 예정이기 때문에 현대자동차를 사랑해주시는 고객님들은 어제보다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하실 수 있을 것이라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내가 사고 싶은 차량이 현대자동차에서 없는 경우라면 그건 어쩔 수 없겠지만... 저희 멤버십 프로그램을 봐서라도 계속 재구매를 해주시길 부탁드리며...'ㅡ';;

추가적인 꿀팁을 하나 공유하자면, 전기차 또는 수소전기차의 경우 차량가격 자체는 매우 비싸지만 "친환경 차량 구매 보조금" 을 통해서 지원을 받으시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공식은?

※ 최종 차량 판매가격(차량가격 - D/C조건 제외) * 구매대수별 적립률

즉, 친환경 차량 구매 보조금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보조금으로 지급되는 금액이기 때문에 당사 D/C 조건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코나 EV 를 구매하시는 분들은 보조금 포함 계산해보시면 최종 예산은 줄어들겠지만 포인트는 있는 그대로의 차량가격을 기준으로 적립해 드립니다.

예를 들어. 코나 EV 를 당사 D/C 조건은 아무것도 없이 출고하셔도 차량 자체 가격은 약 5천만원이기 때문에 첫차 구입이라고 하시면 약 35만 포인트, 구매대수가 6대가 되신 분이 은퇴 후 구입하신다고 하면 약 150만 포인트를 적립받으실 수 있습니다. 제휴서비스 테마에서 좀 더 자세히 다루겠지만, 블루멤버스는 국내 대부분의 전기차 충전 업체들과 포인트 사용 제휴를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월 2만 포인트까지 사용 가능한데, 여기에만 포인트를 쓰신다고 하면 약 17개월 ~ 75개월 동안 충전 요금을 절약하실 수 있겠죠?^^;;

아직까지 고객에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 가야할 길이 멀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현대자동차에 애정어린 질타와 격려를 계속 해주시길 바라면서 저도 이 회사에 있는 동안(?)은 최선을 다해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해보겠습니다.

다음 이야기는 제 전공 분야이자 현재 맡고 있는 업무인 "우리는 왜 블루멤버스 제휴서비스를 이렇게 확대하고 있는가?" 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