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숙한 나날

by 주모운

우리의 삶은
소중한 존재들이
언젠가는 떠난다는 사실을
끊임없이 망각하고
허튼 곳에 시선을 빼앗기는 일

그래서
소중한 존재들을 잃지 않으려
두 손을 꽉 잡고 놓지 않으니
어느새 잃어버린 나를 발견하는 일

결국
나를 되찾다가도 사랑을 다시 찾고
사랑을 되찾다가도 나를 다시 찾아
이리 저리 발걸음을 바삐 옮겨가며
평생을 어리숙하게 살아가는 일

그렇게
어리숙한 나날 속에서 소중함을 익히고 품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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