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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투스칸썬 Aug 04. 2023

엘에이, 극장에 가다.

미국, 넌 누구니?


화요일 L.A 에 있는 CGV극장은 할인이 있어 인기가 좋다.

예매 시 연소자 요금도 없고 예매 비용도 있지만 화요일 하루는 한국 평일기준가보다 크게 높지 않다.

내게 있어 영화하면 혼자 보는 조조가 제맛이지만

야간인 밤에 보는 한여름 밤의 액션무비도 최고이고  'X스크린'화면으로 양옆까지 이어진 삼면 스크린이란다.


한국에서도 핫한 톰오빠의 미션 임파서블 7 도전.




극장 일정을 잡은 후 오후에는 시간을 내어 미션 임파서블 그간의 시리즈를 너튜브를 통해서 몰아보기를 했다.

오랫동안의 시리즈인 만큼 잊어버리기도 했고 알고 보면 더 흥미로울 것 같아 예습하는 마음이었다.


할인데이 화요일답게 영화시작 시간보다 미리 갔어도 줄이 길다.

한국은 온라인 예매 후 바코드 생성만으로 재체크 없이 입장가능한데.

이곳은 줄 서서 발권을 해야 한다.

극장 안으로 드레스 코드 문화를 약속이나 한 듯 카디건을 팔에 살포시 걸치마스코트 팝콘을 고들 입장.


매표소와 정면에서 바라본 스크린


X스크린으로 양옆으로도 쏟아지는 입체감! 압도당하는 스릴감!

온통 긴장감에서 눈 돌리지 못하게 극장 안을 파고드는 미션 임파서블 메인 테마곡.

눈만 마주치면 미녀에게는 호의를 베푸는 007 버금가는 톰오빠를 그냥 신사라고만 하자.

열쇠 하나 찾으려고 갖은 고생을 하면서 미녀 때문에 겪는 고초를 대체 왜? 당연하게? 자기 목숨보다 중하게 여기겠단 맹세를 하는지 따지지 말자.

그저 너무나 푹 빠져서 본 나마지 자정이 되어 극장을 나오며 앗, 여기가 어디? 여기가 엘에이였다고? 톰오빠 있는 그 미국이라고?

보호자의 보호가 필요한 15세 입장가임에도 엄마는 아이의 압도하는 스크린과 음향에 놀란 가슴보다 더 크게 놀란 심장으로 흥분해서 관람한다.


영화 하나는 아이들도 입이 딱 벌어지게 정말 재미나게 주물러놨다.

특히 디귿자 스크린 아니면 앞으론 영화 못 볼 것만 같은 입체감, 최고! 

(영화본 지 오래되어 이미 한국은 이런 디귿자 스크린이 대중화되었을 수도.)




미국 극장 이야기를 늘어놓고 싶어도 기차 연결고리처럼 얼토당토 눈만 마주치면 사랑의 포로가 되는 톰오빠와 그녀들.

그리고 천재 친구들 덕에 미션이 임파서블 되도록 이뤄내는 과정이, 나이를 잊은 톰오빠의 대활약이 너무나 생생한 나머지,

잔상과 메인테마가 반복 상기된다.

예술에 국적이 대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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