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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필가 박찬선 May 30. 2017

나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

마음의 등불을 켜라 -긍정적인 생각

긍정적인 생각     


마음은 스트레스에 굉장히 취약합니다. 스트레스는 마음 에너지를 빼앗아 가는 주된 요인으로 지속적으로 스트레스가 가해지면 마음이 무너져 낙심이 찾아옵니다. 낙심이 깊어지면 탈진하게 되고 기름이 떨어진 등잔같이 됩니다. 기름이 떨어지면 심지가 타게 되는데 불빛은 점점 약해지고 그름과 냄새가 니다. 수잔 펄만이라는 분은 “지쳐 낙심하는 이유는 기름이 아니라 심지를 태우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낙심이 찾아오면 사람들은 삶의 의욕을 잃고 열심히 하던 일까지 포기합니다.   

   

특별히 마음 에너지를 빼앗아 가는 스트레스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포기해야 할 것은 포기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미움입니다. 남을 미워하는 것은 미움받는 것보다 더 큰 스트레스입니다.

셋째는 열등감입니다. 열등감이 많은 사람은 항상 우울하고 오해를 잘하며 매사에 일어나는 일들을 더 괴롭게 받아들입니다. 안 좋은 일만 생기면 “역시 나는 재수 없는 사람이라 되는 일이 없어”라고 말합니다.      

이 세 가지는 우리의 몸과 마음 에너지를 빼앗아 마음은 어둡게 하고 매사에 의욕을 상실하게 합니다. 이런 스트레스를 이기게 하고 마음을 밝게 해주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좋은 생각입니다.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은 뇌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매사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뇌에서 β 엔도르핀이 분비되어 활력이 넘치게 됩니다. 반대로 부정적으로 생각하거나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뇌에서 노르아드레날린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우리 몸의 노화를 촉진시키고 몸에 각종 질병을 유발하게 됩니다.      

인생을 살아갈 때 찾아오는 사건이나 상황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문제를 대하는 생각이 중요합니다. 똑같은 상황, 똑같은 환경임에도 어떤 사람은 늘 활력 있게 살아가는데 어떤 사람은 늘 기운이 없고 우울하고 어둡게 살아갑니다. 환경의 차이가 아니라 생각의 차이입니다.      

생각에는 좋은 생각이 있고 나쁜 생각이 있습니다. 생각은 씨앗과 같아서 어떤 생각을 심느냐에 따라 각기 다른 열매를 맺게 됩니다. 내가 선택한 생각이 현재의 삶에 영향을 미쳐 나의 미래를 만들어 갑니다.   

   

제임스 앨런은 그의 책 「생각의 지혜」에서 이렇게 말했다.     

“행동은 생각의 꽃이며, 기쁨과 고통은 그 열매이다. 그러므로 사람은 자신의 마음 밭에 뿌리고 가꾼 생각의 씨앗에 따라 달콤한 열매와 쓰디쓴 열매를 거두어들인다...... 사람의 성공과 실패는 다름 아닌 자기 자신에 달려 있다. 사람은 생각이라는 무기 공장에서 자기 자신을 파괴할 무기를 만들기도 하고, 기쁨과 힘과 평화라는 천국 같은 마음 상태를 실현하는데 쓸 도구를 만들기도 한다. 올바른 생각을 선택하여 참되게 적용하면 신적인 완벽함에 이르지만, 그릇된 생각을 선택하여 잘못 적용하면 짐승보다 못한 수준으로 전락한다. 이 양극단 사이에 모든 수준의 인격이 있으며, 사람은 바로 자기 인격을 만드는 당사자이며 주인이다”

                          제임스 앨런  「생각의 지혜」 물푸레  18-19쪽     


생각이 습관을 만들고 습관이 인격을 만들고 인격이 삶의 환경을 만들어 결국 생각이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 간다는 말입니다. 또한 생각은 우리의 행복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생각은 머리로 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온몸으로 합니다. 생각은 우리의 감정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불안한 생각을 할 때 마음이 불안해지고, 무서운 생각을 할 때 두려워집니다. 생각을 잘 다스리는 사람은 감정도 다스릴 수 있습니다. 매사에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은 항상 여유 있고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지만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늘 조급하고 여유가 없습니다. 자칫 싸움꾼이 되기 쉽습니다.      


긍정적인 생각은 우리의 마음에 불을 밝혀 주는 것과 같습니다. 밝은 곳에서는 우울이나 슬픔이 오래 머무를 수 없습니다. 에너지는 언제나 밝은 곳에서 축적됩니다. 식물이 태양 빛을 받으면 광합성 작용을 통해 에너지를 축적하는 것처럼 긍정적인 생각은 마음에 떠오르는 태양처럼 마음에 에너지 공급해 주고 행복 에너지가 축적되게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 범사에 긍정적인 사람은 열정이 있고 여유가 있으며 쉽게 지치지 않습니다.      

문제는 긍정적인 생각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라 의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뇌는 부정적인 상황에서는 항상 부정적으로 반응합니다. 부정적인 상황에서는 원망하고 분노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부정적인 상황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절대 쉽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의지적으로 긍정적으로 반응했을 때 우리 뇌에서는 β 엔도르핀이 분비되어 삶에 활력을 주고 안정과 평안을 줍니다.      


오토다케 히로타다라고 하는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팔다리가 없이 태어났습니다. 그가 불구의 몸으로 살아오면서 경험했던 이야기들을 책으로 냈는데 그 책이「오체불만족」입니다. 오토다케가 태어났을 때 팔다리가 없는 불구로 태어났지만 그의 부모는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그 아이를 보는 순간 너무너무 감사하고 기뻐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보통 아이들과 똑같이 키우려고 노력했습니다. 외출할 때마다 아이를 밖에 데리고 다님으로 동네 사람들에게 그의 존재를 알렸습니다.  아이가 홀로 설 수 있도록 혹독하게 훈련시켰습니다. 뺨과 어깨 사이에 연필을 끼워 글을 쓰게 하고 포크를 이용해서 혼자서도 밥을 먹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장애를 방패로 도망치는 아이를 만들지 않게 하기 위해 교육 방침을 세우고 초등학교도 특수학교가 아닌 일반 학교에 진학을 시켰습니다. 1학년 때 담임을 맡았던 다카기 선생님께서 4학년 때까지 줄 곧 담임을 맡으면서 오토다케를 가르쳤는데 장애아라고 특별히 배려하지 않고 청소도 시키고 체육시간에는 학급 아이들과 함께 운동을 하게 했습니다. 담임선생님 덕분에 오토다케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고 학교에 다니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과목은 국어나 수학이 아닌 체육입니다. 겨드랑이로 철봉을 하고 상반신을 이용해서 줄넘기도 서른네 번이나 뛰었습니다. 엉덩이와 발목을 교대로 움직여 이동하면서 짧은 손으로 농구공을 빠르게 드리블을 합니다.  그는 성장과정에서 자신을 장애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유치원 학예회에서 내레이터를 했고 워드프로세서를 가지고 선생님의 비서 역할도 했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농구부 선수로, 미식축구 매니저 역으로 시합에 참가했고, 일본의 명문 와세다 대학에 들어간 후에는 ‘생명의 거리 만들기’ 운동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그는 현재 도쿄 스기나미 초등학교에서 보조교사의 도움을 받아 아이들에게 사회 과목을 가르치며 “장애와 행복 사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운동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그는 초등학교 국어 시간에 ‘특징(特徵)과 특장(特長)에 대해 배웠을 때 중요한 깨달음을 얻었다고 합니다. 특징이란 다른 것과 비교해서 특히 두드러진 점을 말합니다. 그리고 특장은 그 무엇을 특징지을 수 있는 장점을 말합니다. 그 날 이후 그는 자기소개서에 특징으로 손과 발이 없는 것이라고 쓰던 것을 특장이라고 고쳐 썼습니다. 그는 자신에게 사지가 없는 것을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특장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런 긍정적인 생각이 우울하고 슬프게 살아갈 수 없는 그를 오히려 세상을 밝게 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희망을 노래하며 살아가게 합니다.     


생각은 마음을 움직이고 행동을 변화시킵니다. 그리고 변화된 행동이 미래를 변화시키고 꿈을 성취하게 만듭니다. 생각을 변화시키는 것도 어떤 면에서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좋은 생각 ,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생각을 하기 위해서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고든 맥도널드는 그의 책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생각한다는 것은 위대한 일이다. 마치 잘 단련되고 다듬어진 신체가 경주에서 잘 달릴 수 있듯이 잘 훈련되고 온전히 형성된 지성이 가장 잘 생각할 수 있다. 최선의 사고는 모든 피조물을 통치하는 왕 되신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 만약 내가 잘 버텨서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유용한 사람이 된다면 그것은 내가 재능이 많거나 높은 학위를 가졌기 때문이 아니라 지성이라는 근육을 잘 사용하여 멋진 모양으로 다듬는 법을 배웠기 때문이다.”

                     고든 맥도널드  「내면세계의 질서와 영적 성장」 IVP. 179쪽     


조지 버나드 쇼는 영국의 극작가요 비평가로서 1925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지만 상금을 거절한 사람으로 유명합니다. 버나드 쇼는 평소에 심장이 매우 약했습니다. 조금만 과로하거나 신경을 쓰면 심장이 갑자기 멎어 버려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어느 날 일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심장에 이상이 생겨 주치의에게 전화를 걸어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금 심장이 멎어가고 있습니다. 빨리 와주세요”     

의사는 급하게 차를 몰고 그 집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숨을 헐떡거리면서 2층으로 뛰어 올라가 버나드 쇼가 누워있는 방문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의사가 심장마비로 그 자리에 쓰러져 버렸습니다.      

침대에 누워 있던 버나드 쇼가 깜짝 놀라서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의사의 입을 벌려 더운물을 먹이고, 찬물로 머리에 습포를 하고, 옷을 벗기고 가슴에 마사지를 하고 자신이 급할 때 먹었던 비상약을 그의 입어 넣어 주었습니다. 그래도 깨어나지 않자 40분 동안 땀을 뻘뻘 흘리며 응급조치를 취해 주었습니다. 얼마 후에 의사는 눈을 끄게 되었고 금세 정신을 차렸습니다. 20분쯤 지나 완전히 회복되었습니다.       

의사는 가방을 챙기면서 이렇게 말했다.

“선생님 왕진 비하고 치료비를 주셔야죠?”     

버나드 쇼는 기가 막혔습니다. 그래서 의사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한테 지금 치료비를 달라고 했나요? 죽어가는 사람 살려 주었더니 치료비를 달라고요?”

그때 의사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급해서 나에게 전화했지요?”

“그랬지 요”

“선생님은 그때 침대에 누워있었지요?”

“맞아 요”

“내가 와서 쓰러지니까 선생님이 벌떡 일어나셨지요?”

“그랬지 요”

“내가 누워 있으니까 나를 주무르고 마사지했지요?”
 “예, 맞아 요”

“그게 나의 치료법입니다. 선생님의 병은 심장에 있는 것보다 생각에 있답니다. 선생님은 걸핏하면 죽는다고 생각하고 조금만 이상해도 의사를 불러 치료해 달라고 하는데 그것이 바로 선생님의 병입니다. 그런데 내가 오늘 그 병을 고쳤어요. 그러니 치료비를 주셔야지요.”     


생각과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좋은 생각을 하게 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이 생깁니다. 생각은 창조의 열쇠이고 행복의 열쇠입니다. 생각은 파장을 일으키고 생각은 거대한 에너지로 변화되기도 합니다. 우리가 지속적으로 생각하면 그 생각은 현실로 나타나게 되며 실재가 됩니다. 생각을 바꾸면 새로운 관계가 만들어지기도 하고 새로운 미래가 창조되기도 합니다. 모든 위대한 아이디어와 성취들은 생각에 그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사람은 생각의 열매를 먹으며 살아갑니다. 좋은 생각을 많이 한 사람과 나쁜 생각을 많이 한 사람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 차이가 크게 벌어집니다.      


못한다. 안 된다. 할 수 없다는 생각보다는 할 수 있다. 해보자. 하면 된다는 생각들로 하루하루를 살게 되면 다가올 미래는 더 나은 미래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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