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방송국과 온라인 서점을 결합시켜 "책을 파는 서점이 아니라, 책을 즐기는 서점"을 표방하는 #미디어서점이 12월 베타서비스를 시작으로 독자들 앞에 문을 연다.
새로운 책이, 서점에서 독자들 앞에 선보일 수 있는 시간은 고작 일주일 남짓이다. 그래서 출판사 입장에서는 광고를 하지 않으면 안 되고, 그렇게 광고비에 많은 예산을 투자하다 보니 직원을 줄이고 신간 종수를 늘리면서 현금순환을 할 수밖에 없고, 결국 그런 과정의 악순환이 반복되다 보니 출판계 전체가 더욱 깊은 수렁 속으로 빠져들게 되었다. 그이고 이 모든 과정 속에서 피해를 입는 쪽은 역시나 독자들이다.
책을 읽지 않고서도 인터넷, TV, 스마트폰으로 얼마든지 유익한 시간을 즐길 수 있게된 독자들은 그래서 책과 점점 멀어지게 되었다. 미디어서점은 이렇게 책으로부터 멀어진 독자들이 다시 책 앞으로 불러모으기 위해 출발했다. 최근 1인미디어의 발달로 독자들에게 익숙해진 '인터넷 방송'으로 TV에서나 볼 수 있을법한 '비밀독서단'이나 '알쓸신잡' 같은 컨셉의 기획 프로그램을 제작해서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소셜미디어를 활용하여 독자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예를 들면, 매일 아침마다 카톡으로 '오늘의 문장'을 배우들의 음성파일로 받는 서비스 '책 먹여주는 남자/여자'가 바로 그것이다.
(사이트명인 책 [ ]주는 남자/여자의 "[ ]"안에 서비스의 명칭을 삽입하면 서비스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이름이 생겨난다. ex) 책 읽어주는 남자, 책 보여주는 여자, 책 전해주는 남자 등)
미디어서점 '책 [ ]주는 남자/여자"는 "책을 팔지 않는 서점"을 표방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미디어서점을 통해 구매한 책은 기존의 서점들과 중간유통상이 구조적으로 가지고 있던 '서점수수료'를 없애는 혁신적인 유통방식을 채택했다. 도서정가제의 시행 속에서도 오히려 도서의 구매가 줄어드는 기현상 속에서 출판불황 극복의 대안 과제로 늘 이야기 되었던 '출판사와 독자간 직거래'를 실현시키는 첫 시도인 셈이다.
(독자들은 미디어서점에서 제작된 콘텐츠를 보고 자신이 기존에 거래하던 서점(교보문고, 알라딘 등)에서 책을 구매해도 된다.)
이런 미디어서점을 이끌 1기 진행자들을 지난 10월, 오디션을 통해 선발했다. 지원자만 총 100여명이 몰린 이번 오디션에서는 배우, 무용가, 교사, 학생 등 다양하고 패기 있는 인재들이 자신들의 끼를 마음껏 펼쳤고, 예심을 통과한 24인 중에서 최종 12인을 선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