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과 디자인의 조화
드레스룸은 다양한 종류의 수납품이 많아 언제나 정리 욕구를 자극하는 공간입니다.
계절별 옷부터 방한용 머플러, 벨트, 액세서리까지 수납할 아이템 종류도 다양합니다.
최근에는 옷 관리 방법이 섬세해지면서, 드레스룸에 의류 스타일러나 건조기 같은 가전을 빌트인 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32평 아파트의 드레스룸은, 가족 구성원의 옷을 수납하고 가전까지 배치하기에는 턱없이 좁은 편입니다.
저는 집을 지으면서 드레스룸만큼은 여유롭고, 수납이 충분한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가구 디자이너로서의 오랜 로망을 드레스룸에 담을 수 있었던 것이죠.
드레스룸을 구성하는 가구는 도어가 있는 '붙박이장'과 오픈형 '선반 구조'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붙박이장: 깊이가 60cm 정도로 커서 부피가 큰 이불 수납까지 가능하지만, 도어 개폐 반경이 필요해 넓은 공간에 적합합니다.
오픈형 선반: 깊이 40cm 내외로 수납량이 많고 공간 효율성 좋으나, 옷에 먼지 쌓임이나 색 바램 등 보관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많은 옷과 다양한 아이템을 보관해야 한다면 오픈형 선반 구조가 효율적입니다. 선반 깊이가 얕아 붙박이장 보다 공간을 덜 차지하고, 선반 맨 윗단에는 부피가 큰 수납품들을 쌓아둘 수 있습니다. 오픈형 선반은 지탱하는 철제 구조물의 형태에 따라 디자인과 가격대가 달라집니다. 집의 스타일과 예산에 따라 적합한 드레스룸을 연출하기 위해 각각의 차이점을 알아두면 좋습니다.
프레임형: 시공이 간편하고, 규격·컬러·유닛 선택의 폭이 넓은 가장 일반적인 형태
포스트형: 바닥과 천장에 고정되는 구조로, 저가 제품군이 많고 디자인 선택지가 좁음
벽고정형: 벽면 시공과 목공 정밀도가 요구되며, 고가지만 디자인 완성도가 높음
다양한 액세서리를 정리하거나, 좁은 공간에서 화장대를 놓을 공간이 부족한 경우에는 아일랜드 장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드레스룸 중앙에 배치되는 서랍형 가구로, 서랍 안에 칸막이 디바이더 등이 있어 작은 소품과 액세서리를 체계적으로 수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상판 위에 거울을 두어 간이 화장대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드레스룸에 옷 관리 가전을 함께 배치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가구와 가전제품을 함께 놓을 때는 치수와 여유공간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드레스룸에 놓는 '스타일러'의 경우 5벌용(너비: 60 cm)과 3벌용(너비: 44.5 cm)의 2가지 종류가 있어, 빌트인 설치 시 진동이나 열 순환을 고려해 좌우 5cm의 여유공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또한 가전을 벽에 밀착시킬 경우 도어의 개폐 반경으로 발생하는 데드스페이스를 감안하여 설계합니다.
5벌용 가전의 경우 가전 자체는 600mm이지만 도어 열림을 포함하면 총 804mm의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벽 쪽에 데드스페이스가 생기게 됩니다.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위해서 벽과 좀 떨어진 곳에 가전을 위치시키고, 전기 콘센트의 위치와 전기 연결에 문제가 없는지 체크합니다.
가족 구성원 수가 줄어들고, 반면 계절 수납품, 액세서리, 여행 가방까지 늘어만 가는 수납 품을 보관하기 위해서 남는 방을 드레스룸으로 연출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때, 옷 수납 가구와 스타일러나 건조기를 함께 설계하면 세탁-보관-정리 동선을 보다 효율적으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드레스룸 가구는 다양한 디자인과 수납 모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시스템을 고른다면, 수납과 디자인이 조화된 공간을 연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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